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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성의 오!필승코리아
세계속 한국의 모습은 어떨까? 우리가 아는 한국의 모습과, 외국인들이 보는 Korea의 모습은 너무나도 다르다. 인생의 반반씩을 한국과 미국에서 보낸 이민 1.5세 청년이, 한국인과 외국인 사이에서의 중립적인 시각을 통해 Korea라는 브랜드의 가치가 심각하게 낮은 원인은 무엇인지를 추적하고, 이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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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교 식당에서 한국노래 틀었더니..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의 K팝 열기
글쓴이 : 강우성 날짜 : 2020-08-27 (목) 00:06:09

 

90년대에 외국인들에게 K-Pop 홍보한 썰 풉니다 - 내가 미국에서 고등학생이었던 90년대 말 학교 건물에는 3개의 카페테리아가 각각 동관/서관/중앙에 위치해 있었는데, 그 중에서 중앙 지점인 IC 카페테리아는 규모도 가장 컸고, 미국인 학생들도 많았지만 외국 출신 학생들도 어울리던 곳이었다. 그 곳에는 DJ 부스가 있었고, 시간마다 담당하는 학생 DJ가 자신이 선곡한 곡과, 학생들이 요청하는 음악을 플레이 해 주었다.

 

그 당시,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 그 당시 인기 있던 CD들을 주섬주섬 챙겼고, 다음날부터 하루에 한곡씩 DJ에게 한국 CD를 플레이 해 줄 것을 요청했다 (DJ DOC, 클론, 서태지 솔로 등). 음악이라는 언어를 공통으로 좋아하는 친구였는지 타국 언어로 나오는 노래에도 전혀 거리낌 없이 흔쾌히 수락했고, 넓은 카페테리아에 한국음악 - 지금으로 말하면 K-Pop 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DJ 친구 이야기로는 한국 음악이 플레이 된건 아마 학교 역사상 처음이라고 했다. 친구들에게 야! 이거 한국노래야! 라고 뿌듯하게 얘기하고 청음(聽音)을 권했고, 반응도 좋았다. 그도 그럴것이 그 당시에 대중가요는 꽤나 완성도 높은 수준이 되었고, 미국 팝과 J-Pop에 견주어도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 그때가 K-Pop이 미국 팝과 J-Pop의 아류에서 벗어나 고유한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과도기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리고 미국인 친구들을 내 차에 태워 라이드를 해 줄때면 슬쩍 한국 음악을 틀어줬는데, 리듬에 맞춰 흥겨워 하던 친구들에게 음악이 다 끝나면 야! 이거 한국노래야! ㅋㅋ 라고 설명해주니 정말 cool 하다고 한 feedback 이 대다수였다.

 

그 중에는 그 당시 들려주었던 힙합 프로젝트 앨범 "1999 대한민국" CD를 가져가서 자기가 꿀꺽해버린 미국 친구도 있었는데, 한국 음악을 알리는데 그 정도 희생은 기꺼이 감수할 수 있었다. (이 친구는 아직도 그때 외웠던 한국어 가사를 나에게 읊조리곤 한다) 돌이켜 보면, (이 부분 중요하다) 영어로 부르지 않은, 한국어로 부른 곡들도 외국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고, 오히려 더한 매력으로 다가가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 현지화를 한다며 K-Pop을 영어로 부르다 보면 서구의 팝 음악과 차별점이 없어져 경쟁력 또한 상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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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이 었던 것은, "쪽팔리게 왜 한국음악을 틀어"라고 부끄러워(?)하던 일부 한국인 친구들의 만류였다. 우리것은 부끄러운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면, K-Pop을 필두로 한 우리의 대중문화를 세계시장에 알리기 위해 땀흘리며 노력한 분들 또한 없지 않았을까? 그때 그 친구들 중 그래도 K-Pop을 위시한 한국 대중문화의 대약진 덕분에 해외에서 그나마 어깨 좀 펴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는 걸 알면 좀 생각이 바뀌었을지.

 

자국 문화의 경쟁력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평가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반대로 지나친 문화사대주의에 찌들어 움츠러드는 것 또한 불필요한 일이다. 총성없는 전쟁인 문화전쟁에서 계속되는 대한민국의 승전보(勝戰譜)를 위해, 우리 모두의 분발과 노력을 기대합니다. #kpop #대한민국 ##k-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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