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창현대표 전주 출판기념회

北바로알기 특강

<평양여자 서울남자 길을묻다>

‘통일기러기’ 로창현기자(뉴스로 대표)가 전주에서 출판기념회 겸 방북 특강(特講)을 갖게 돼 관심을 모은다.

로창현 대표는 13일(토) 오후 3시 전주 라마다호텔 특별실에서 <평양여자 서울남자 길을묻다> 출판기념회와 함께 ‘北바로알기’ 강연을 한다. 이번 강연은 나실련(나부터개혁실천세계연합) 주최로 마련됐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선 캐나다동포 바이올리니스트 줄리 오(오경희)씨가 초청 피아니스트와 함께 축하 연주를 할 예정이다.

주최측인 나실련 칭찬합시다 세계운동본부 김종선 회장은 “로창현 대표의 출판기념회를 진작에 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사태로 다소 늦어졌다. 요즘들어 감염 상황이 많이 개선되고 백신도 보급되고 있어 다행이다. 사회적 거리 유지 등 위생 방역을 준수한 가운데 좋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로창현 대표는 일선의 한국기자로는 유일하게 코로나팬데믹으로 국경이 봉쇄되기 직전까지 북을 정기적으로 취재해 왔다. 특히 평양공동선언이후인 2018년 11월부터 1년사이에 4차례나 북녘을 방문하며 2만여장의 생생한 사진들과 동영상을 담아와 눈길을 끌었다.

그간 미주와 한국을 오가며 약 100회의 온오프 강연과 세미나, 미디어 인터뷰 등을 통해 최근의 북을 알리며 ‘북바로알기’ 운동에 앞장 서 왔다.

특히 이번 출판기념회 강연에서는 <평양여자 서울남자 길을묻다>에 소개된 주제와 관련한 뒷이야기를 전하고 지금까지 소개하지 않은 자료들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가령 북녘 과학기술의 요람(搖籃)인 평양 과학기술전당의 전시 로봇과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각광받는 세그웨이를 이미 3년전부터 북에서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다.

또한 한국기자로는 처음 창전거리 평양아동백화점에서 열린 평양아동상품전시회를 취재하면서 다양하고 최신의 상품들이 무엇이 있고 어떻게 북녘 주민들에게 공급되고 있는지 흥미로운 내용들도 소개할 계획이다. 이가운데는 서방에서는 전혀 생각지 못한 특이한 상품들도 있어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올해 로동당 8차 전당대회이후 새로이 설정한 국가적 목표를 위해 만리마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북녘을 진단하고 바이든행정부 출범후 대북정책 마련에 부심하는 미국과의 관계, 남북미 전망에 대해서도 평가와 분석을 하게 된다.

로창현 대표는 “북을 잘 안다는 대북전문가들은 많지만 그들은 대부분 과거형(過去形)이고 피상적이다. 오늘의 북을 제대로 이해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이들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不如一見)이라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나는 대북전문가는 아니지만 최근의 북을 자주 오가며 많은 것을 느끼고 파악할 수 있었다. 직접 가진 못한다해도 노력하면 찾을 수 있는 자료들은 의외로 많다. 북을 모르고 북과 얘기하기때문에 백약이 무효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창현 대표는 “남과 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민족의 일은 우리가 결정한다는 자주적 사고다. 어느 누구도 우리 민족의 이해를 대변할 자들은 없다는 것을 잊지 말고 서로를 들여다보면 얽힌 매듭들은 하나씩 수월하게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2시 40분에 저자 사인회를 갖고 3시부터 축하 연주와 특강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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