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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김의 동해탈환 이야기
2014년 3월 미역사상 처음 다른 나라의 영토 영해의 명칭과 관련된 법안이 통과됐다.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통과된 동해병기 법안이다. 1929년 식민시기에 일제가 국제수로기구(IHO)에 일본해를 등록시키면서 잃어버린 우리의 바다 ‘동해’를 되찾는 선봉에 선 ‘미주한인의목소리(VoKA)’ 피터 김 회장으로부터 ‘동해 탈환’을 하기까지 9전9승의 생생한 비화와 향후 우리 2세, 3세 한인자녀들을 위한 풀뿌리시민운동의 전범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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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상정의원들을 포섭하라

동해탈환이야기(16)
글쓴이 : 피터 김 날짜 : 2017-12-17 (일) 10:04:03

 

이제부터는 새로운 작업에 들어갈 때였다. 3명의 상하원 의원들이 상정하는 법안에 공동 상정 형식으로 참여하도록 추가로 상하원 의원들을 포섭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40명의 상원 의원과 100명의 하원 의원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선거 모금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야 했다. 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거나 행사가 겹치는 경우도 많아 그야말로 인력이 아쉬운 상태였다. 일단은 필자와 은정기 위원장이라도 최대한 많은 선거 모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선 공화당 하원 의원으로 교육위원회 지도부이며 필자의 버지니아 사관학교 10년 선배인 스캇 링검펠터 의원을 찾아 갔다. 먼저 기부금을 전해주고 동해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 설명을 했다. 필자의 설명이 끝나자 링검펠터 의원은 ! 대한민국에 그런 슬픈 역사가 아직 남아 있었구나. 내가 한국에 두번씩이나 근무했는데 그 사실을 잘 몰랐다. 미안하다. 당연히 내가 앞장서서 동해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너무 좋은 답변이었다. 그러자 좋으면서도 당황한 필자는 선배님 너무 미안합니다. 이미 팀 휴고 의원이 법안을 상정하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선배님은 팀 휴고 의원과 함께 공동 상정으로 이름을 올려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스캇 링검펠터 의원은 거리낌 없이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다. 필자는 링검펠터 의원이 팀 휴고 의원이 발의하는 동해 병기 법안에 공동 상정자로 신청하겠다는 내용을 공문에 담아 서명한 후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 워싱턴 지역 한인 기자들에게 보도 자료로 보내 스캇 링검펠터 의원의 활약을 버지니아주 한인들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링검펠터 의원은 자기 지역구에도 8% 정도가 한인들이라며 매우 기뻐했다. 그리고 링검펠터 의원은 우리와 만났던 그날 오후 늦게 약속대로 공문을 작성해 필자에게 보내왔다 (첨부: 24, 78-2, 1022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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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휴고 의원


 

 

그 다음 순서로 필자는 필자가 살고 있는 지역구의 하원의원인 짐 레마뇬과 접촉했다. 이미 팀 휴고 의원이 법안 상정을 할 예정이고 스캇 링검펠터 의원까지 공동 상정할 것이니 레마뇬 의원도 동해 병기 법안을 공동으로 상정해 달라고 전화로 부탁했다. 레마뇬 의원은 팀 휴고, 스캇 링검펠터 의원과 논의를 해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한동안 연락이 오지 않았다. 레마뇬 의원은 22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하원 교육위원회의 핵심 멤버였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인물이었다. 물론 선거를 얼마 안 남겨 놓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바쁜 시기이기도 했다.

 

초조해진 필자는 레마뇬 선거 모금 행사에 직접 기부금(寄附金)을 들고 찾아갔다. 필자는 레마뇬 의원에게 기부금을 전해주며 동해 병기 법안을 공동 상정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냐고 물었다. 레마뇬 의원은 미안한 표정으로 ! 안 그래도 연락하려고 했는데 선거운동 하러 다니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이미 팀 휴고, 스캇 링검펠터 의원과 의논을 해봤는데 교육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휴고 의원에 법안에 공동 상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다. 필자는 그렇다면 두 의원들이 했듯이 당신도 공문을 작성해 팀 휴고의 동해 병기 법안을 공동 상정한다고 공표해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워싱턴 한인 기자들에게 보도 자료로 보내 당신에 대한 기사를 쓰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다음날 레마뇬 하원 의원은 동해 병기 법안을 공동 상정하겠다는 공문을 필자에게 보내왔다 (첨부: 25, 57, 93-2 페이지).

 

다음 목표는 필자와 은정기 위원장이 스캇 링검펠터 의원 선거 모금 행사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만났던 리치 앤더슨 하원 의원이었다. 분석해 보니 앤더슨 의원은 미 공군 예비역 대령으로 한국 친구들도 있었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전화를 해 동해 병기에 대한 타당성 자료를 검토해 봤는지 물어봤다. 그러자 미안합니다. 지금 정신 없이 선거 운동하느라고 미처 검토를 못했습니다라고 했다. 필자는 다시 당신의 다음번 선거 모금 행사가 언제입니까? 내가 다음 행사에 참석할테니 그때 동해 법안에 대해 다시 논의를 해봅시다라고 말하고 전화 통화를 마쳤다. 간접적으로 압박을 하고 그사이 생각을 해보라는 뜻이었다.

필자와 은정기 위원장은 리치 앤더슨 선거 모금 행사에 참석해 항상 그랬듯 기부금을 전해주면서 동해 병기 타당성 자료를 검토했느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앤더슨 의원은 . 다 읽어 봤습니다. 미처 내가 알지 못했던 내용들을 접해서 조금은 놀랬습니다. 나도 팀 휴고 의원의 동해 병기 법안에 공동 상정자로 참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필자와 은정기 위원장은 정말 신이 났다. 앤더슨 의원에게도 공문을 작성해 보내달라는 부탁을 하고 돌아왔다 (첨부: 26-1 ~ 26-2, 64-1 페이지).

 

이로써 공화당이 장악(掌握)하고 있는 하원에서는 지도부를 포함한 4 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동해 병기 법안을 공동 상정하겠다고 공문으로 약속하게 됐다. 워싱턴 지역 한인 언론을 통해 버지니아주 전역에 이 사실이 널리 보도됐다. 201311 5일 선거가 끝나고 살펴보니 우연의 일치였는지는 몰라도 동해 병기 법안에 동참을 약속한 의원들이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그리고 동해 법안 공동 상정 요구에 대한 답변을 미적 미적 미뤘던 미 해병대 예비역 대령 출신 루 던하이머 의원은 민주당의 신참 후보에게 참패를 당해 낙선을 하게 되었다 (첨부: 133 페이지).

 

어쩌면 우연의 일치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15만의 한인들이 버지니아주 각 지역에 널리 퍼져 살고 있기 때문에 겨우 8만명의 인구를 거느린 하원 지역구에서는 한인들의 한표가 당락(當落)을 결정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치에 대한 큰 관심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한인들이 대부분이므로 어쩌면 언론을 통해 알게 된 동해 참여후보들을 무조건 찍어줬을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비록 공화당이 완벽하게 장악한 하원에서 지도부를 포함한 공화당 의원 4명이 공동 상정을 약속했기 때문에 동해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항상 소수 민족과 한인들의 편이라던 민주당 의원들도 추가로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말로만 소수 민족편이라고 표를 달라고 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선거전에 동해 병기 법안에 대한 공약을 받아내야 된다고 결정하고 민주당 의원들과 집중적으로 접촉하기 시작했다

 

선거전에는 동해 병기 법안 상정 약속이 비도덕적이라며 할 수 없다던 마크 김 의원이 우선 팀 휴고 의원 법안에 공동 상정자로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다른 세 명의 민주당 의원들도 공동 상정을 하겠다고 했다. 그들은 비비안 왓츠, 캔 플럼, 데이비드 불로바 하원의원이다. 하지만 필자는 그저 믿고 기다릴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말로만 공동 상정하겠다고 해놓고 필자에게 공문을 보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거 날짜가 다가오자 필자는 초조해졌다. 공약은 선거 전에 받아 놓아야지 선거가 끝나고 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끝내 동해 법안의 대한 공약도 없이 선거를 치루었다. 그리고 선거가 끝난후에도 말로만 동해 법안에 공동 상정하겠다고 하면서도 공문은 보내 주지 않는것이다.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에 필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일시를 정하고 동해 병기 법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한다고 일방적으로 4 명의 민주당 하원의원들에게 통보했다. 그리고 선거전 동해 병기 동참 공약을 구두로 했으니 약속을 지켜야 계속해서 많은 한인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자 회견에 4명의 의원들이 모두 참석해 공식적으로 팀 휴고 의원 법안에 공동 상정하겠다는 발표를 하라고 요구했다. 미적 미적 미루기만 해오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니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기자 회견에 참석하겠다는 연락을 해왔다. 필자는 곧바로 이들에게 공문을 먼저 보내달라고 했다. 기자 회견에서 말로만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기자들에게 보도 자료를 주어야 기사를 쓸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필자가 4 명의 민주당 하원 의원들로부터 공문을 받아내는 것은 무척 힘이 들었지만 끈질기게 접촉해서 결국 기자회견 전에 받아낼 수 있었다.

 

4명의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기자 회견에 참석하여 공식 발표를 하여 언론에 널리 보도되면서 일본 정부와 우익 세력들이 무척 긴장하기 시작했다. 하원에서 공화당 4 명과 민주당 4, 모두 8명의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동해 법안을 공동 상정하겠다는 선포를 공식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또한 상원에서도 이미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두 명이 같은 법안을 상정 하겠다고 했으니 일본 정부와 우익 세력들이 긴장을 할만도 했다 (첨부: 27, 28, 29, 30, 52, 78-1, 79-1. 84-1, 103, 139 페이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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