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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촌 이계선목사(6285959@hanmail.net). 광야신인문학상 단편소설로 등단. 은퇴후 뉴욕 Far Rockaway에서 ‘돌섬통신’을 쓰며 소일. 저서 ‘멀고먼 알라바마’외 다수. ‘등촌의 사랑방이야기’는 고담준론(高談浚論)이 아닙니다. 칠십 노인이 된 등촌이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로변잡담(爐邊雜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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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이 뽑아야할 대통령

글쓴이 : 이계선 날짜 : 2012-12-12 (수) 16:56:46

 

“장로님대통령을 뽑아야 합니다. 청와대에서 기도하는 장로님대통령이라야 전국이 복음화 되고 남북통일 되고 하나님이 복을 주실거 아닙니까?”

 

그렇게 해봤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김영삼대통령 이명박대통령은 나무랄데 없는 모범장로님이었습니다. 그런데 죽만 쑤다가 물러났습니다. 미국의 카터대통령은 목사보다도 성령충만한 장로님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역사상 최악의 무능대통령이라는 오명(汚名)을 남기고 재선에도 실패했지요. 그러면 크리스찬들은 어떤 대통령을 뽑아야할까요?

 


 

1. 능력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합니다. 박정희대통령은 18년간 통치한 독재자입니다. 일제시절에는 일본천황에게 혈서로 충성을 맹세한 민족반역자 일군장교였습니다. 해방 후 공산세력이 득세(得勢)하자 남로당에 입당하여 군에 공산주의 프락치를 심은 빨갱이였습니다.

 

4.19이후에는 여론이 통일세력을 싫어하는걸 알고 반공을 국시(國是)로 내걸고 5.16 쿠데타를 감행한 반공주의자입니다. 철저하게 권력지향적인 기회주의자였지요. 그것만이 아닙니다. TV에 나오는 미녀를 보고 침을 삼키면 채홍사가 알몸으로 대령시켰습니다. 만년에는 아예 청와대근처에 안가를 짓고 미녀여대생을 끼고 황음무도를 즐기다가 흉탄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한국역사상 황음무도를 즐기다가 생을 마감한 통치자가 둘입니다. 포석정에서 여인들을 끼고 술을 마시다 견훤의 칼날에 죽은 신라 경애왕과 궁정동 안가에서 황음을 즐기다 부하의 총탄에 쓰러진 박대통령입니다.

 

박대통령은 나라의 돈과 권력을 맘대로 주무른 독재자였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은 그를 최고의 대통령으로 꼽습니다. 능력때문입니다. 새마을 고속도로 공업화 월남파병으로 공업입국 수출대국 조국근대화를 이룩해냈습니다. 그의 통치능력은 세계가 알아줍니다.

 

무능한 청백리보다는 고물이 묻더라도 떡을 주물러 댈 줄 아는 능력 있는 대통령이 낫습니다. 그런데 후보자들 모두가 능력자들이라면 그중에서 누굴 뽑아야 합니까?

 


 

2. 깨끗한 대통령을 뽑아야 합니다. 개인영달을 위해서 민족을 배신한 친일파, 독재정권에 아부한 간신배, 부정축재자, 부정부패한 전력이 있는 후보는 제외시켜야 합니다. 임금은 아무 혈통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진골 성골출신의 왕자가운데서 임금이 나오지요.

 

민주시대의 임금이랄 수 있는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족사관의 적통, 깨끗하고 자랑스러운 전통을 갖고 있는 정치세력에서 대통령이 나오는 게 좋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김대중, 노무현의 대통령당선은 획기적인 사건입니다. 자유당에서 군사정권에 이르기까지 독재와 맞서 싸운 정통 민주 야당 세력출신이기 때문입니다.

 



3. 고향인중에서 나오는 게 좋습니다. 한국인처럼 고향 좋아하는 향수병자들도 없어요. 그런데 입으로는 지방색을 죄악시합니다. 국론분열이랍니다. 지방색이 어때서요? 지방색이 경쟁하여 전국토가 발전상승합니다. 스포츠도 정치도 프랜차이즈가 있어야 재미있습니다. 고향 지붕 위를 날라 다니던 까마귀만 봐도 반가운 게 타국생활입니다.

 

며칠전 UFC 챔피언전에서 흑인 핸더슨과 백인 디아즈가 격돌했습니다. 핸더슨은 안쪽에는 태극기(太極旗), 바깥쪽에는 성조기(星條旗)가 그려져 있는 국기를 펄럭이면서 링으로 올라왔습니다. 그의 몸에는 한글문신이 가득했습니다. 어머니가 한국여인입니다. 제가 목회했던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태어났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얼마나 잘 싸우던지! 기계체조 하듯 자유자재입니다. 넘어지면 밑에 깔리면서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몸을 뒤집어 어느새 상대방위에 올라타고 공격합니다. 얼마나 통쾌하던지! 그의 승리에 나는 한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26년 전 뉴욕으로 이민 왔을 때입니다. 슈퍼마켓에 가보니 아 글쎄, 삼양라면이 있지 뭡니까. 미국뉴욕에 고국의 삼양라면이 있구나. 참 반가웠습니다.

 

영남대통령 박정희 호남대통령 김대중! 얼마나 멋있습니까? 난 손학규가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됐으면 했습니다. 같은 경기도출신이기 때문입니다.

 


 

4. 크리스찬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요 팔은 안으로 굽는답니다. 한일축구전에서 골인을 성공시킨 박주영이가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기도세레머니를 합니다.

 

“쟤가 기독교인 이라구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이단 다락방 신자로 밝혀졌습니다.

 

“차라리 아무 교회도 다니지 말 일이지!”

 

나는 그때부터 스타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나타나면 몰래 뒷조사를 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기독교인인지 아닌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아! 그런데 말춤을 추면서 슈퍼스타로 등장한 싸이가 이단중에도 이단인 장막성전교주 유재열의 사위라지 뭡니까?

 

기독교인들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건 아름다운 일입니다. 빛과 소금 역할을 해내는 일이니까요. 기도하는 대통령 링컨은 성서적인 리더십으로 남북전쟁 노예해방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때 미국은 전도하지 않아도 저절로 교회가 부흥됐습니다.

 

한국의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크리스찬들은 누굴 찍어야 할까요? 5년 전 이명박장로가 나왔을때 뉴욕목사님들의 호응이 대단했습니다. 수백명이 후원회를 결성하여 몰려다니면서 MB공약 “747”설교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잠잠합니다. 그래서 할 수없이 내가 나서서 이 글을 쓴 겁니다.

 

새로운 내용은 아닙니다. 한국에서 목회할 때 선거 때만 되면 나는 투표설교를 했습니다. 그때 한 설교내용을 대충 추려본 것입니다. 몸살 감기중이라서 글의 감정이나 전개가 부드럽지 못합니다. 아내가 옆에서 훈수합니다.

 

“한국은 민주화 경제화가 궤도에 올라있어 당신이 걱정 안해도 돼요. 독재자의 딸이 당선돼도 노무현의 친구가 대통령이 돼도 대한민국은 잘돼 갈거요.”

 

“당신이 진보당후보 이정희만은 못해도 박근혜만큼은 되는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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