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빈방문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만 성사
by 안치용 | 10.09.02 13:25

1967년이후 미국을 방문한 한국 대통령중 국빈방문(國賓訪問)의 예우를 한번이라도 받은 대통령은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등 3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국무부 웹사이트(http://history.state.gov/departmenthistory/visits)에 따르면 1967년이후 국빈방문(STATE VISIT)을 한 한국의 대통령은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등 3명이며 이명박, 노무현, 전두환, 박정희 대통령 등은 국빈방문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무부 기록에 따르면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1년 7월1일부터 사흘간,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5년 7월 25일부터 4일간,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8년 6월 8일부터 4일간 각각 국빈방문(STATE VISIT)을 했다고 돼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8년 6월 8일부터 6월 13일까지 미국을 방문했지만 6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은 국빈방문 자격으로, 12일과 13일등 나머지 2일간은 국빈방문 자격이 아닌 실무(實務)방문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을 방문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7년 코리아소사이어티 초청으로 뉴욕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8년 4월 17일부터 18일까지 2일간 하와이를 방문, 존슨 대통령을 만났으며 1969년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공식방문(OFFICIAL VISIT)을 통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고 23일과 24일, 2일간은 사적 방문(PRIVATE VISIT)으로 기재돼 있었습니다.

박정희의 이 샌프란시스코 방문이 닉슨 대통령이 박정희를 박대했던, 그래서 뼈에 사무치도록 수모를 느꼈다던 방미였습니다.

한 책에 따르면 닉슨이 대통령선거에 낙선,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박정희가 만찬 한번 없이 청와대에서 차 한잔만 먹여서 보냈고 닉슨은 절치부심, 다시 도전해 대통령에 당선된 뒤 정상회담을 요청한 박정희를 워싱턴 DC가 아닌 자신이 휴가를 즐기던 샌프란시스코로 불렀고, 특히 이날밤 만찬에 박정희가 한 나라의 대통령임에도 불구하고 닉슨이 자신의 친구들을 만찬테이블에 앉혀 수모(?)를 줬다고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취임이후 4차례 미국을 방문했습니다만 단 한 차례도 국빈방문은 없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직후인 2008년 4월 미국을 실무방문(WORKING VISIT)했으며 대통령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부시 당시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뉴욕을 방문,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09년 6월에는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다고 기록돼 있고 2008년 11월과 2009년 9월 등 두차례의 방미는 모두 G20 경제정상회담 참석으로만 기재돼 있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3번, 전두환 전 대통령도 2번 미국을 방문했지만 국빈방문은 아니었습니다.

역대 대통령의 미국방문 횟수는 전두환 2회, 노태우 5회, 김영삼 3회, 김대중 4회, 노무현 3회, 이명박 4회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가 2년정도 남아서 1~2차례 더 미국을 방문할 경우 최다 미국방문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정일권 전 국무총리가 1969년 아이젠하워 대통령 장례식 참석차,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1973년 트루먼 전 대통령 장례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기록된 것입니다.

정일권 전 총리는 이외에도 1967년에도 나흘간 미국을 비공식 방문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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