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워싱턴타임스 헐값 매각?
by min | 10.06.28 10:59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언론들이 지난 1월 워싱턴타임스의 자금과 관련, 통일교 단체간에 메릴랜드연방법원에 소송이 시작된 이후 이 신문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문선명 총재가 20억 달러를 투자한 워싱턴타임스에 대해 통일교측이 1000~1500만 달러를 주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신문사를 넘길 것이라고 전한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문선명 총재가 워싱턴 타임스에 지난 30년간 2조4000억원을 투입했지만 매각가격은 120억~15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해 놀라움을 줬습니다. 구체적 액수도 신문사 내부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워싱턴타임스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7월 이후 신문사에 대한 통일교의 자금지원이 끊기면서 편집국 기자가 2002년 220여명에서 70여명으로 줄어드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워싱턴타임스가 통일교로부터 매년 3500만 달러이상의 자금지원을 받았던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기사에 따르면 워싱턴타임스의 경영진들이 신문 매각을 위해 인수 대상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공식확인했다는 것입니다.


이 신문은 통일교산하 아시아지역 비지니스를 문 총재의 아들 저스틴 문(JUSTIN MOON 문국진)이 신문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중단했으며 신문경영을 맡고 있는 또 다른 아들 프레스톤 문(PRESTON MOON 문형진)이 인력감축등 대대적 구조조정을 통한 살길찾기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통일교가 워싱턴타임스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한 것이 폐간위기까지 몰고 간 직격탄이라는 것입니다.


 


워싱턴타임스가 위기에 처하면서 과연 자력 생존이 가능한지, 시장에 나왔다면 얼마에 팔릴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문사 매각예상금액이 작은 빌딩 1개 값에도 못미치자 이 신문에 재직했던 전 편집국장등이 투자자를 물색해 신문사 인수작업에 뛰어들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2조4000억의 거금이 투입된 워싱턴타임스가 2백억에 팔린다, 더구나 30년간 애지중지 길러져 신문계의 팍스TV라는 나름의 입지를 구축한 워싱턴타임스가 매각된다는 것은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워싱턴타임스가 보수진영에서 입지를 구축했으며 특히 보수성향의 젊은 저널리스트들이 데뷔하는 ‘론칭패드’ 역할을 해왔다고 인정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폐간 위기의 원인을 통일교의 자금지원중단이라고 완곡하게 지적했지만 지난 1월 기사를 보면 이는 통일교의 내분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11일 메릴랜드연방법원에 워싱턴타임스 애비에이션과 타임스 애비에이션잉크라는 회사가 더글라스 주를 상대로 3100만 달러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소송장에 따르면 더글라스 주는 워싱턴타임스의 사장(또는 최고경영인)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11월8일 해임되자 11월9일 자신의 측근을 시켜 워싱턴타임스 애비에이션 명의로 한국의 제일은행 등에 개설된 11개 계좌에 예치된 약 2100만 달러의 자금을 통일교계열의 미션파운데이션으로 송금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워싱턴타임스 애비에이션 등은 주씨를 상대로 2100만 달러 반환 그리고 1000만 달러의 징벌적 배상 등 3100만 달러의 배상소송을 냈습니다.


소송서류를 보면 등장하는 회사가 너무 많아 원고인 워싱턴타임스 애비에이션이 이들 회사들의 관계를 설명하는 서류를 별도로 제출했습니다.


워싱턴 타임스 애비에이션은 타임스 애비에이션 잉크의 소유요, 타임스 애비에이션 잉크는 원업엔터프라이즈 소유요, 원업엔터프라이즈는 유니피케이션처치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가진 회사로 돼 있습니다.


피고 더글라스 주도 미국 최대 로펌으로 특히 오바마행정부 들어 세를 더욱 확장하고 있는 시들리 오스틴 로펌을 변호인으로 선정하고 3월 11일 답변서를 제출했으며 이달 들어 디스커버리명령이 내리는 등 소송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2조4000억을 투입한 신문사가 2백억에 팔린다면 경제적 손실도 클뿐더러 나름 입지를 구축한 언론사의 위상이 뿌리 째 흔들린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입니다.


내부에서 권력투쟁을 하더라도 기왕에 잘 키워온 신문은 살리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상, 근거가 있는 통일교 뒷담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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