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늘 술이야~~~~
by 송암 | 16.02.26 06:48

 

 

오후 1시쯤 마스크를 착용한 여자 환자분이 오셨습니다. 보통 감기나, 기침을 하는 분들이

 

마스크하고 오시는데, 이분은 모자도 푹 눌러 쓰고, 눈도 잘 보이지 않게 하고, 말도 작게 하

 

며 자꾸 눈치를 살핍니다. 어디가 불편 하셔서 오셨냐 물으니, 평소 퇴근 후 집에서 거의 매

 

일 기분에 따라 술 종류를 바꿔가며 마시는데, 요즘 들어 술이 안깨서 고생하는 편인데, 어제

 

는 맥주 2병 마신게 아직도 안깨고, 속도 불편하고, 술 냄새가 나서 래원 했다 합니다.

 

 

32세 미혼여성, 숙취가 심하고, 좌측 눈 꺼풀이 자주 뛰고, 헛 구역질, 명치밑 통증, 입이 쓰

 

고, 평상시엔 손발 따뜻, 술 마시면 차가워지고, 갈증 심하고, 피곤하거나 술 많이 마신 날은

 

밤에 잘 때 땀나고, 식욕부진, 소화불량, 속쓰림, 구토, 아랫배는 항상 차갑고, 술 많이 먹거나

 

피곤하면 전신이 붓고, 뒷목과 양 어깨가 심하게 뭉치고, 설사도 한다.

 

 

언제부터 이런 증상이 나타났냐 물으니 1년6개월 전부터 하나씩 증상이 추가된 것 같다며

 

뒷목 뭉치는 것과 설사 만이라도 좋아졌으면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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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의 주설(酒泄 술 마신 후 설사하는 것)과 주적(酒積 술에 체한 것)편을 보겠습니다.

 

1. 주설이란 술과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서 상하면 마침내 생기는데, 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

 

도로 여의고 먹지 못하며, 술을 1~2잔만 마셔도 설사가 나온다.

 

2. 술에 상하면 새벽에 반드시 설사가 난다.

 

3. 주적이란 술에 상하여 생긴 적(체기)인데, 이때에는 얼굴색이 누러면서 거멓게 되고 배가

 

불러오르며 때때로 멀건 물을 토한다.

 

 

위와 같이 문진(問診 묻고, 듣고)과 망진(望診 눈과 혀를 보는 것)을 통한 제 소견도 술 먹고

 

생긴 체증과 설사로 진단하였으며, 한약과 침 치료를 병행한 후 증상이 많이 호전 됐습니다.

 

위 증상을 바늘 콕으로 처치 한다면 제가 자주 말씀드린 체기 내리는 "소상과 상양"혈입니다.

 

 

문의 송림한의원 omdalex@gmail.com ☎ 1-718-644-6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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