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의 아득한 골골마다
by 황룡 | 19.02.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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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의 아득한 골골마다

허기진 그늘 잔설殘雪이 분분한데

입춘도 지나 수줍게 터진 남녘 홍매화

부끄러워 향기 아직 못오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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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그리메 깊어 기다림도 깊고

동풍이 쓰담 쓰담한 나무들

능선 짙고 교교히 그려진 듯

봄은 아직 먼가, 적막강산寂寞江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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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은 말이 없고

세상 찢고 까불어도 본체만체

숱한 오욕의 역사에도

드문 환희의 순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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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말없이

나도 말없이 올라

넓은 품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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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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