冬柏 한 송이 떨어지고
by 황룡 | 20.01.12 21:32

 

 

82379556_2940713499322932_1869067860530167808_o.jpg

      

겨울은 깊어도 꽃은 피고

남녘 어딘가엔 벌써 지기도 하네

얘기했잖아, 꽃은 진다고

충고했잖아, 바람 피하려다

뿌리 뽑힌다고

 

81797038_2940713762656239_7218982199347904512_o.jpg

 

81711044_2940713379322944_5610974421142470656_o.jpg

 

 

경고했잖아, 자전거 피하려다

장갑차에 깔린다고

동백꽃 맥없이 떨어져도 장렬壯烈하거늘

그래서 통째로 아름답거늘

한 송이 꽃보다 못한 모습을 봐

이제 늦었어, 추醜하게 뻗대지는 마

그래도 애썼어, 어떻든 세상을 바꿔 놓았잖아

뜨거웠던 권세도 일장춘몽 아니던가

바위를 넘어가며 노을이 아름답고

이제, 어제 놀던 그 해가 아닌 걸

오늘 해 웃음지으며 오르네

 

 

 

 

남해 금산 보리암 일몰 2020.1.8.jpg

남해 금산 보리암 일몰 2020.1.8.

진도 일출 2020.1.10.jpg

진도 해변 일출 2020.1.10.

 

 

낙안읍성


81813343_2943141805746768_1835996492091883520_o.jpg

 

 

돌담 길 오후 햇살로 들어오던

봄은 아직,

담장엔 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82558750_2943141939080088_8828998085217615872_o.jpg

흙벽에 기대어 햇볕 쬐던

버짐 핀 아이들, 그리운

말타기 놀이에 해가 기울던 골목은

동백꽃 담장을 넘다 떨어지는

동화童話가 되었다


82338048_2943141982413417_4466852960927744000_o.jpg

82578386_2943141692413446_6759176667224080384_o.jpg

어디까지 왔을까, 멀리 아득한

유년의 기억들 아지랑이로 되오고

초가지붕 이엉처럼 엮여있구나

 

 

 

82598200_2943141549080127_1303885550612119552_o (1).jpg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wanglong

 


뉴스로 PC버전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