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9월부터 14개월 동안,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해 유라시아 대륙을 매일 42km 마라톤 풀코스를 뛰듯 달려와 압록강변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끝내 북한을 통과하지 못하고 한머리땅(한반도) 구간을 숙제로 남겨 놓은 채 동해로 들어와 DMZ 길로 판문점에 도착하는 15,000km 대장정의 길을 온전히 두 발로 뛰어 왔습니다.
그 후 그는 한머리땅의 평화를 위해 잠시도 쉬지 않고 전국을 뛰어다니며 평화운동으로 열정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평화의 염원을 안고 달리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과 평화를 향한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더 힘들었을까요, 몇 개월 전 갑자기 뇌경색(腦梗塞)이 찾아왔습니다.
투병 끝에 그의 몸은 걸음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태였으나 다행히도 그는 강인한 의지로 극복할 수 있었고, 조금씩 걷고 뛰며 회복하여 한라에서 판문점까지 평화의 염원으로 아래 그의 글과 같은 마음을 갖고 다시 또 뛴다고 합니다.

<"생명, 평화, 치유 마라톤을 시작하며 탐욕과 증오심으로 가득 찬 세상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민족의 영산 한라산 백록담에서 시작하여 백두산을 향해 달려갑니다. 인간의 탐욕이 잉태한 코로나로 고통받는 자구촌 모든 시민을 위로합니다.
핵과 평화는 양립할 수 없습니다. 핵은 무기든 핵발전이든 뿌리는 같습니다. 핵발전은 비대칭 전쟁에서 공격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덜 먹고, 덜 소비해서 조금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지속 가능한 삶을 함께 설계하며 달리며 반신불수가 된 나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몸이 병든 사람에게는 치유의 소망을, 병든 역사는 희망찬 미래를, 병든 사회는 서로 아끼고 나누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뛸 수는 없지만 그의 부활과 불굴의 의지에 박수를 보내며 응원합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wangl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