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07
by 이래경 | 25.02.08 19:39

중-미 간 GDP의 실제적 대조

 

진보 경제학자들은 GDP를 프랑켄슈타인 같은 괴물로 비유하곤 했다. 기실 중세부터 국력을 측정하고자 하는 시도는 왕실의 재정 즉 세금을 더욱 걷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졌고 현재 사용하는 개념의 전신인 GNP는 1930대부터 전쟁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도입되었으며, 소비에트 붕괴 이후 세계화(世界化)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세계무대에서 국가단위로 전환하여 평가한 것이 지금의 GDP 수치이다.

 

한마디로 경제력 단위로서 GDP가 탄생한 역사적 배경은 일반 시민들의 삶과 행복을 위한 제민지산의 목적보다는 공리주의에 기반한 자본의 증식적 탐욕 그리고 기득패권의 기반을 강화하는 수단으로서 시작된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아마티야 센 등이 중심이 되어 유엔을 기반삼아 인간개발지수(HDI)를 도입하였으나 현재까지 GDP만큼 경제활동에 제대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기후위기가 심각해진 오늘에 있어 GDP의 양적 접근은 환경 요소를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트럼프의 정책에서 보듯 화석에너지 등 공해 산업을 부활시키고 있다.

 

(본 주제에 대해서는 나의 저서 '다른백년을 꿈꾸자' 281-291쪽을 참조해 주시길).

 

아래 소개하는 자료는 미중간의 국력 비교로서 공칭 GDP와 구매력평가의 PPP를 도입하고, 1차 2차 3차의 산업 비교 분석을 통해서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에 더하여 재화와 유통 및 서비스의 합으로서 수치적인 경제력이 아니라 사회주의에서 중시하는 순수한 재화의 생산능력인 MPI(Material Prod. Index) 방식으로 재구성하면 중미간 국력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왜냐하면 소개한 글에서도 간접적으로 언급되고 있듯이 1,2차 산업의 재화량은 객관중립적 기준인 반면에 유통과 서비스의 3차 산업은 주로 중층적 인간비로 구성되어서 각국의 임금수준에 따라 객관적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예건데 3차 산업에 있어 중충적 인건비 구성이 50%라고 가정하고 미국의 임금이 중국의 6배에 달한다고 한다면, 미국 3차산업 총액 중 인건비 기반의 절반인 11조2천억불은 중국 임금기준으로 환산하면 1조9천억불에 불과하다.

 

따라서 PPP를 기준으로 하든 MPI 관점에서 평가하든, 미국 공칭 GDP 국력은 중국에 비해 10조 달러 정도 과장되게 부풀려져 있다.

 

이는 대한민국이 굴기하는 과학기술과 더불어 경제규모에 있어 중국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되는 분명한 객관적 근거의 하나이다.

중국은 우리에게 보완, 협력 그리고 치열한 경쟁의 삼중주 이웃국가이다.

 


 

중-미 간 GDP의 실제적 대조

 

작성: 후싱민(胡兴民)박사, 경상비즈니스연구원(竟象商业研究院)] / 김정호 번역

출처: 울산함성. 2025.02.01

 

며칠 전 중-미 GDP 비교에 관한 영상을 올렸는데, 많은 사람들이 깊이 공감했다. 그 글은 GDP 실질 생산의 총 가치를 분석한 것이다. 특히 중국은 많은 산업 분야에서 이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심지어 50% 이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다. 예를 들어 조선업의 경우, 중국은 지난해 조선 총 톤수, 신규 수주 수, 보유 수주 수 모두 전 세계의 절반을 넘었음에 비해, 미국의 글로벌 조선 시장 주문량은 심지어는 1%도 되지 않는다. 휴대폰, 가전제품, 신에너지 자동차, 태양광 등 분야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산업 생산은 사실상 한 국가 GDP의 주요 원천이다. 따라서 실물 생산의 관점에서 보면, 중국의 GDP는 이미 미국을 초과했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아이고, 당신 분석은 너무 일방적입니다. 미국의 GDP는 실제로 여전히 중국보다 훨씬 많습니다!" 오늘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좀 더 깊이 탐구해 보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숫자로 볼 때 미국의 GDP가 중국보다 높긴 하지만, 왜 여전히 중국의 실제 GDP가 미국보다 높다고 필자가 고수하는지 설명토록 하겠다.

1) 미국의 GDP 가 높은 것은, 주로 3차 산업이 높기 때문

앞에서 우리는 산업의 실물 생산의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의 GDP가 비교적 높다고 해석했지만, 사실 이는 완전히 정확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GDP는 3차 산업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1차 산업은 농업, 2차 산업은 제조업, 3차 산업은 서비스업이다. 그래서 중국의 산업 생산량이 많더라도 그것은 제2차 산업에 불과하며, 제1차 및 제3차 산업을 포함하지는 않는다. 이 점이 바로 미국의 GDP가 여전히 중국보다 높은 중요한 이유이다.

< 2023년 양국의 GDP를 한번 산업별로 비교해보자.>

미국의 1차 산업은 2,500억 달러, 2차 산업은 4조 8,200억 달러, 3차 산업은 22조 2,900억 달러이다. 중국의 1차 산업은 8조 9,700억 위안(1조 2729억 달러), 2차 산업은 48조 2,600억 위안(6조 8486억 달러), 3차 산업은 68조 8,200억 위안(9조 7663억 달러)이다. 이 숫자들을 통해서 중미 GDP를 비교해보면, 우리는 중국의 1차 산업과 2차 산업이 각각 미국의 5.1배와 1.42배이며, 이 데이터를 통해 왜 중국산 생산량이 미국보다 훨씬 많은지를 직접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반면 제3차 산업에서는 미국이 22조 2,900억 달러(GDP의 81%)에 달하며, 중국은 9조 7,700억 달러에 불과하다. 즉 미국은 중국의 228%이다 (그래픽에서 중국이 미국의 0.65배, 이는 거꾸로 세는 것).

미국의 제3차 산업 생산액은 중국의 2.28배이다! 놀랍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중국의 인구는 미국의 거의 4배이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중국 인민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총량도 미국보다 훨씬 많아야 하지만, 실제로 미국이 중국의 2배가 넘는다.

그렇다면 도대체 3차 산업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미국의 GDP를 가득 채우도록 만들 수 있을까? 3차 산업은 주로 변호사, 회계사, 의사, 이발사, 요식업, 미용 등 이러한 전문 분야에서의 서비스 수입을 말한다. 미국의 제3차 산업 수치가 높은 이유는 이러한 서비스 산업의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변호사, 회계사, 의사 이 3 가지 직업의 수입은 터무니 없이 높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의 변호사 평균 연봉은 약 20만 달러이고, 회계사는 약 9만 달러이다. 의사는 과목별로 전문의가 약 40만 달러이며, 정형외과 의사의 평균 연봉은 약 50만 달러에 달한다.

 

우리는 1차 및 2차 산업의 비용이 크면 서민들의 복지가 좋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많이 먹고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3차 산업의 수치가 높은 것은 사실상 서민들의 고통 지수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당신은 반드시 이 돈을 써야 하지만, 실질적인 생산 결과나 상품을 소비할 때의 만족감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예 들자면, 진료비가 비싼 것은 일반인에게 좋은가, 나쁜가? 미국인이 감기 치료에 1만 달러가 들고, 중국인은 200위안(28.5 달러)만 내면 되는데, 그 때문에 미국인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2) 미국의 물가가 터무니 없이 높다

십여 년 전, 미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많은 사람이 미국은 땅이 넓고 자원이 풍부해서 삶의 질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의 모든 것이 매우 저렴하며, 슈퍼마켓의 쇠고기는 5파운드 혹은 10파운드(1파운드는 약 0.45kg)로 판매했다. 이번에 미국의 TikTok 난민들이 샤오홍슈(小红书, RedNote)에 피난와 중국 네티즌들과 물가를 대조해본 결과, 우리는 미국의 품질 좋고 저렴한 상황이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샤오홍슈의 미국 블로거들은 감자 한 알이 3.99달러, 즉 약 30위안(약 5900원) 에 팔린다고 말했다. 어쩐지, 샤오홍슈RedNote에 온 많은 TikTok 난민들이 미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두세 개의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하더라구. 물가가 지나치게 높아서, 화폐 가치를 통해 실물 생산의 가치를 측정할 경우 당연히 그 가치는 상승할 수밖에 없게 된다. 분명 같은 감자인데, 미국에서는 GDP에서 3.99달러가 소비된 것으로 기록되고, 이는 중국 돈으로 약 30위안인데 반면 중국에서는 단지 1위안의 소비로만 기록된다! 30위안이 1위안보다 크기 때문에 미국의 GDP가 그만큼 높다고 할 수 있나?

3) 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중국 GDP는 달러로 환산 후 증가 속도 상쇄

마지막으로, 미국 GDP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환율 때문이다. 2023년 연간 달러 대비 위안화 평균 환율은 7.0467인데, 2022년에는 6.7261, 2024년에는 7.1217이었다. 즉 2024년과 2023년을 비교할 때 달러는 위안화에 대해 1% 절상되었다. 이 같은 달러의 절상은 중국 GDP가 지난해 5% 성장하고, 미국 GDP가 2.8% 증가한 양국의 격차를 축소시키는 효과를 냈다.

위의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해보면, 미국의 명목 GDP가 확실히 중국보다 높긴 하다. 하지만 당신은 여전히 미국의 실질 GDP가 중국보다 높다고 생각하는가? 국가의 경제 부문 책임자가 이 같은 현상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그들은 이해한다. 그런데도 왜 그들은 지금까지 해명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중미 GDP 간에 격차가 있다고만 할까?

 

필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본다.

 

첫째, 중국의 국가통계국이 발표할 때는 중국이 어떻다고만 말하지, 그들은 결코 미국의 데이터와 비교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이 전년도와 비교하면 되지, 굳이 미국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암시한다.

 

둘째, 현재 우리 GDP가 아직 미국에 뒤처져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 전 인민은 여전히 추격의 열정을 지닐 수 있다. 이는 국가에게는 좋은 일이다. 한번 생각해보라, 언젠가 중국의 산업 구조가 변하지 않은 채, 중국이 명목 GDP마저 미국을 넘어서게 된다면 그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저자: 후싱민 박사, 경상비즈니스연구원(竟象商业研究院)], 2025년 01월 22일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이래경의 격동세계’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lrk100

 

뉴스로 PC버전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