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급부터 TOPIK 대비반까지 맞춤형교육

서울시가 외국인주민의 한국 생활 적응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16개 외국인주민 관련 시설에서 한국어 교실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2023년 기준, 서울 거주 외국인주민은 44만9,014명으로, 서울 총인구의 약 4.8%를 차지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시적으로 감소(減少)했던 외국인주민 수는 이후 꾸준히 증가(增加)하면서 외국인주민의 정착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번 한국어 교실은 서울외국인주민센터, 동부외국인주민센터, 서울글로벌센터,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 등 주요 거점 센터를 비롯, 지역외국인주민센터(강동, 금천, 성북, 양천, 은평)와 글로벌빌리지센터(강남, 금천, 서래, 성북, 연남, 이촌, 이태원) 등 서울 전역의 16개 시설에서 운영된다.

특히,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여 외국인주민들이 자신의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 한국어 교실에 참여한 외국인주민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출신 응○씨는 “한국어 수업을 통해 친구도 사귀고 발음도 좋아졌다. 직장 생활에서도 배운 한국어를 잘 활용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서울글로벌센터의 비즈니스 한국어 수업에 참여한 필리핀 출신 최○씨는“직장 생활에 필요한 표현과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실제 비즈니스 상황을 연습하며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며 수업의 실용성을 강조했다.

러시아 출신 김○아 씨는 “평일 수업이 저에게 딱 맞아서 매우 만족하며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 선생님도 전문적이고 훌륭하시다. 센터가 더욱 번창하고 성공하길 바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국어 교실은 초급부터 고급까지 다양한 수준별 강좌를 통해 실생활에 필요한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설날을 맞아 한복 입기, 세배하기, 떡국 만들기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배운 한국어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일반 강좌 외에도 한국어능력시험(TOPIK) 대비반을 운영하여, 국내대학 입학 및 취업을 준비하는 외국인과 재외동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2024년 한 해 동안, 서울시 외국인주민 시설에서는 연 인원 12만여명이 한국어 교육에 참여했다. 서울외국인주민센터에서 7,524명, 동부외국인주민센터에서 3,296명, (지역)외국인주민센터에서 2만4,405명이 참여했으며, 글로벌빌리지센터의 한국어 교실에는 5만6,150명이 수강했다. 또한,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의 방문 서비스를통해 2만7,609명의 이주배경 청소년이 교육을 받는 등 많은 외국인주민들이 한국어 교육을 통해 서울 생활 적응에 도움을 받았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외국인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더 많은 외국인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질 높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어 교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외국인포털(https://global.seoul.go.kr)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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