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의 결혼
by 박종택 | 18.04.01 01:05


사람: 그렇다면 결혼이란 개념, 혹은 결혼 제도는 당신네 행성에는 없는가?

 

바샤: 당신들과 같은 의식화된 결혼은 없다. 우리는 행위 자체가 중요하다고 보고, 그런 행위를 보증할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 단순히 있는 것은 있다. 바램(desire)이 거기 없다면, 어떤 의식도 그것에 무언가를 더 부여할 수 없다. 당신들의 결혼은 직접적 교환이 아니라 무언가 중간적인 상징물(象徵物), 경제적 고려처럼 보인다.

 

다시 한번 단순화해서 말하겠다. 우리의 사회에서 모든 개인은 모든 타인과 결혼해 있다. 문명 전체는 자신과 결혼해 있다. 발생하는 모든 관계들은, 어떤 방식으로 일어나든, 결혼의 한 부분이고, 결혼관계이다. 한 때 여러분이 말하는 일부일처제 같은 형태를 띈 때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때도 있다.

 

사람: 혼인서약도 없는가?

 

바샤: 진정한 자신이 되겠다는 서약, 상대에게도 그러겠다는 서약은 있다. 어떤 관계든지 협동적으로 만들어지면 관계자체가 즐거운 법이다. 그것에서 무엇을 기대를 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사람: 우리 문명 세상에서, 왜 그렇게 서약하는 관계에 집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바샤: 그것이 상호 지지를 보장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당신들은 자신을 온전하게(whole) 느끼도록 해주는 사람을 찾고 있다. 그러나 한편 당신들은 자신의 온전하지 않다는 느낌을 반영해주는 사람에게 끌린다. 당신들 각자는 상대에게 같은 것을 반영(反映)해준다. 그러므로 당신들은 자신의 ‘반쪽’이 자기를 떠나지 않을 것을 보증받고 싶어 한다. 당신들은 자신이 정확하게 매혹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을 끌어들이고 있음을 안다면, 당신들은 그 관계에 충실할 것이다.

 

사실상 여러분은 알든 모르든 간에 항상 서약에 충실하다. 비록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말이다. 여러분은 함께 창조한다는 생각에 충실하고 있다. 여러분이 서약을 중시하든, 서약이 없는 관계를 하든 어떤 관계를 맺고 있다면, 여러분은 그 순간은 성실히 그 관계를 탐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 사회에서 우리가 서로 관계하는 방식이다. 또한 어떤 상황이나 관계가 바뀌면, 우리는 그 변화에 충실한 이유도 그렇다. 만물은 변화하므로, 모든 변화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또한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준다. 우리 사회에도 평생 동안 일대 일 관계를 유지하며, 그런 관계에 충실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일생을 거쳐서 여러 사람과 관계하는 사람들이 많다. 왜냐하면 그들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창조하면서 자신과 많은 사람들에 관해서 더 배우고, 인생에서 다양한 봉사의 방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상호관계도 만약 그가 정직하고 고결(高潔)하며 필요할 경우 언제나 그렇게 행동한다면, 그 인간됨의 산물이라고 인정한다. 사회 구조가 어떻게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건 간에 그것은 미미하다. 여러분의 사회에도 이것을 인정하고 있다. 비록 상호작용을 보장하기 위해서 결혼제도를 만들고 유지하고 있지만, 관계가 바뀌면 이혼제도를 만들기도 하니 말이다. 우리는 모든 방식으로 단순하게 행동하고 상호 교류한다. 우리는 항상 사랑하는 상호관계를 유지하므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건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사람: 우리도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바샤: 그렇다. 우리가 알기로는 지구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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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ryl Anka

 

<계속>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박종택의 별나라 형제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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