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오브 코리아’ 방문 100만명 돌파
by min | 10.06.05 09:00



    



아마도 이 글이 공개될 때쯤 시크릿 오브 코리아[http://andocu.tistory.com] 블로그 방문자가 백만을 돌파할 것 같다.


방문자수가 날마다 다르기에 백만 돌파가 오늘이 될지, 아니면 일주일뒤가 될지 모르는 일이지만 평균적인 추세를 볼 때 6월 첫주에 누적방문자가 백만을 넘게 될 것 같다.


수백만명이 방문한 1인미디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백만 돌파를 맞고 보니 스스로 대견하다는 뿌듯함도 있지만 과연 제대로 해왔나, 잘못은 없었나하는 걱정과 함께 내일도 모레도 처음 그 다짐 그대로 이 자리에 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


1인 미디어로 나서기로 마음먹고 지난해 5월 중순, 91년부터 시작된 기자생활을 정리한 다음 백일정도의 기본준비를 한뒤 8월말 블로그를 개설했다.


‘내 생활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만 조금만 독해지자, 그래서 조금 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보자’ 고 마음먹고 지난 1년은 조금은 독해지려고 동분서주했었다.


가장 큰 관심을 가진 분야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인 이곳 미국에 한국 정치인이나 재벌들이 부정한 방법을 통해 취득한 재산은 없는 가 하는 것이었다.


워낙 소문이 많아서 기자생활을 하면서도 관심이 컸지만 시간이 넉넉치 않아 집중적으로 파헤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던 분야였다.


뉴욕 뉴저지인근의 카운티 클럭 오피스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정보검색방법을 조금 공부했더니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자료가 입수됐다.


이른바 사회지도층의 불법 해외부동산취득은 상상 초월이었다. 노는 물이 달랐기 때문에 상상 자체가 안됐고 상상을 벗어난 세계였던 것이다.


전직대통령 친인척, 재벌 친인척, 일부 정치인 친인척등 기득권층의 해외부동산이 터져 나왔다.


때마침 MB의 사돈인 효성그룹에 대한 비자금수사가 유야무야된다는 말이 있던 터라 효성 자제들을 조사했더니 고구마 줄기를 뽑아내듯 적지 않은 해외부동산이 나왔다.


여러 전직 대통령의 자녀들이 구입했던 하와이의 한 콘도에는 무려 40여명의 정재계 인사들이 입주해 있음도 밝혀냈다.


이를 블로그에 알림으로써 국세청에 역외재산추적전담반이 설치됐고 올들어 추징한 재산만 수백억원을 훌쩍 넘어섰다는 기사를 보면서 감히 조그마한 일이나마 해냈다는 보람을 느낀다.


1인 미디어를 위해 기본준비를 하던 백일간은 물론이고 블로그를 개설한뒤에도 약 2개월동안, 그러니까 약 5개월간은 노트북도 없이 활동하던 시절이었다.


5월중순부터 10월말까지 기본적인 취재를 위해 꼭 필요한 노트북도 없이 대학도서관 등에 가서 도서관 컴퓨터가 비는 시간에 그 컴퓨터로 자료조사를 하고 블로그 글을 썼던 것이다.


10월말 노트북을 한대 구입하고 보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고 지금 생각해 보면 노트북도 없이 남의 컴퓨터로 어떻게 일을 해냈나 싶기도 하다.


예상외로 많은 언론들이 관심을 보였고 많은 사람들의 과분한 찬사에 감사할 뿐이다. 많은 격려전화와 격려 댓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지적들이 이어졌다.


또 뉴욕에서 서점을 운영하시는 분은 자신이 도울 것은 이것뿐이라며 주차장까지 쫓아나와 책을 주시기도 했고 뉴저지에서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은 꼭 한번 들러달라,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 메일도 보내주셨다.


약 한달전 20여년간 피워오던 담배를 끊었지만 어떤 분은 담배를 한보루씩 주기도 했고, 어떤 분은 직접 만나 어깨를 두드려주기도 했고, 한국에서 아이들 주라며 과자를 보내오기도 했다.


오늘도 처음 그대로 그자리에 굳건히 서 있는 것이 그에 대한 보답이리라.


1인 미디어로서의 조그마한 성과와 과분할 정도의 관심속에서도 취약한 수익구조는 늘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한다. 특히 아직 철부지인 아들과 딸에게 제대로 해주지 못해 아빠로서 마음이 참 많이 아프다.


이제 곧 백만이다. 나는 언제 백만명의 방문자를 맞을까 생각했던게 엊그제인데 벌써 백만이다. 백만을 맞아 앞으로도 상식통하는 세상을 위해서 내가 조금은 더 독해지리라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본다.


모 언론사에서 올해 1월 1일 신문에 싣고 싶다고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사양했었다. 내가 쓰는 글이 아니라 나 자신이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것 같아서 올해부터는 인터뷰에 응하지 않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 1달뒤 인터뷰에 응할 수 밖에 없었다. 백가지에 가까운 질문을 뽑은 선배의 노고는 생각지도 않는가라는 질책에 손을 들고 말았다.


그리고 또 오늘, 존경하는 선배께서 인터넷 신문을 만든다는 말씀에 부끄러움도 모른 채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자리를 빌어 나 자신과 단 한가지 약속을 하고 싶다. 내일도 모레도 처음 그대로 그자리에 서고 싶다, 아니 서 있을 것이다. 바보처럼.





by 최경자 2010.06.16 04:32
안녕하세요???  제가 작년이였던 것 같아요. 그 글을 보고 굉장히 쇼킹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copy를 해두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정말 훌륭한 일을 하신다고 박수를 드리고 싶었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지금까지 이렇게 왔어요.  이렇게 웹뉴스상에서  만나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항상 힘내시고.. 이 일을 함에... 주저하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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