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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되셨다구요?

글쓴이 : 원은미 날짜 : 2010-08-19 (목) 11:38:29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40%를 넘는다는거 아실만한 분은 다 알고 계시리라 생각 됩니다.

그중에서 80% 이상이 일이년 사이에 이혼이 이루어 진다는건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인듯 합니다.

얼마전 한창 결혼 적령기(適齡期)에 있으신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멋진 남성분과 상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웃는 모습이 너무도 선하신, 흔히 말하는 스팩이라는 것도 빠지는 것 없는 신랑감으로 치면 완벽한 분이죠.

1년 조금 넘게 연애를 하고, 2년 결혼 생활을 하고 이혼한지는 1년이 조금 넘었다고..

내 인생의 이혼이라는 일이 일어났다는걸 받아 들이는데도 참 많이 힘들었다고 하셨어요.

원래 유머 있고 사람 좋아하는 성격인데 상당히 침울해 있었고, 아직도 휴유증(後遺症)이 남아 있으셨습니다.

결혼해서 2년동안 함께 살면서 아내가 차려주는 아침밥을 단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고,

바라는 게 있다면 밥은 안해 줘도 잠에서 깨어 문 앞까지 배웅이라도 나와줬으면 했다는..

10분거리에 부모님이 살고 계셨지만 이년 결혼생활동안 부모님 댁을 방문한건 총 5번..

외동딸로 혼자 자란 여성은 결혼해서 이런걸 해야 하는지 몰랐다며 집안일은 거들떠도 안봤고,

거의 모든 부분을 남자인 본인이 도맡아서 해왔고, 상대여성은 2년 결혼생활 동안 반 이상은 친정(親庭)에서 생활 했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일 이라는 것이 두 사람 당사자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고,

누구의 잘잘못을 논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수년간의 커플 매니저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되면, 또는 다른 사람들도 하니까..

결혼 적령기라고 하는 시기가 되면 만남을 하고, 결혼을 하고, 몇 년 전부터 결혼을 위한 준비로 저축을 하고,

결혼이란 사랑이 전제가 되어야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졸린 눈을 부비며 아침에 일어나 밥을 짓고..

직장상사의 눈치를 살펴가며 가족을 위해 일을 해야 하고 적잖은 희생(犧牲)을 동반해야 한다는걸 알고 있을까요?

즐거운 일은 나눌 준비가 되어 있는데, 작은 일이라도 힘든 일은 내 것까지 주려고 하는 마음이라면,

다시 한번 결혼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이혼은 싫었다고, 처가댁과 여성에게 매달려도 보고, 참아보겠다고, 맞춰 보겠다고, 다짐도 했지만..

정작 처가댁과 여성쪽에서 결혼에 대한 준비가 없었음을 순순히 인정하고 누구를 위한 삶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사회적인 성공을 이루며 살고 싶다고, 끝내 이혼을 선택하게 되셨답니다.

다행히 본인 스스로 결혼에 대한 준비가 안되었음을 인지(認知) 하셨다는건 대단한 발견이고 고무적이죠,

본인의 잘못을 모르고, 상대의 잘못으로만 몰아 갔다면, 이 여성은 정말 혼자 살아야 하겠죠.

진정한 결혼의 준비란, 벽장만한 티비를 장만하고, 수십평의 집을 장만하고, 물론 이 부분도 중요합니다.

누구의 아내, 또는 남편이란 성스러운 호칭을 받기 전 상대를 위해 희생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야 하겠죠.

희생없는, 양보없는 결혼생활이 언제까지, 두사람 모두에게 평안한 결혼생활이 될 수 있을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남편이 리어카에 야채 싣고 나가면, 확성기 들고 열무사세요~~ 외칠 수 있는 마음의 준비..

더 이상 무슨 준비가 필요할까요 ~~~

saomy6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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