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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보이 파파걸..새해에는 날려보내요

글쓴이 : 원은미 날짜 : 2011-01-02 (일) 03:15:22

 

커플매니저라는 직업 때문에 매스컴이나 잡지에 사진을 올리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의 결혼관이나 이성관, 이런 부분을 꽤 많이 궁금해 하는듯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매체들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서 정보수집을 하고 인터뷰 등을 통해 기사를 쓰곤 합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할때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어요.

‘어떤 사람이 가장 성혼(成婚)이 잘되나요?’, ‘어떤 사람을 가장 선호(選好)하나요?’

간단하게 얘기하면 여자는 성격 좋고 예쁘면 잘되구요, 남성은 능력 있고 성격 좋으면 잘됩니다.

아무리 조건이 좋고 화려한 배경을 가지고 있어도, 자기중심적이거나 사회적이지 못하면 힘들고, 여성인 경우 미스코리아처럼 훌륭한 미모(美貌)를 가지고 있어도, 성격적인 부분에서 결함이 발견되면 한두번의 만남은 몰라도 성혼에 이르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결혼을 하는데 있어 조건과 성격은 어느 것 하나 뺄 수 없는 중요 부분인듯 합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보다 절대적으로 용서가 안되는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마마보이, 마마걸, 파파보이, 파파걸입니다. 예전에는 어머님들의 지나친 사랑으로 마마보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지만 요즘은 파파보이, 파파걸이란 말이 나올만큼 아버님들 또한 자녀에 대한 사랑이 과도한 경우를 보게 됩니다.

상담을 오시면서 가방하나 유치원 시절부터 성적표, 상장 등을 모아 오셔서 자로 잰듯한 이성상(異性象)을 제시하고, 프로필을 보내드리면 정작 당사자가 보는 것이 아니라 프로필 검토에서 결정까지 부모님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사자는 상대가 누군지도 정확히 모른 상태에서 부모님이 보라하면 보고, 하나에서 열까지 부모님께 보고하고, 안된다 하면 안되는거고, 괜찮으니 더 보라 하면 만남을 계속하고….

이해 안되시겠지만 심한 경우 ‘찻값은 내고’ ‘식사는 하지말고’ ‘두시간 이상의 만남은 안되고’ 등등 시시콜콜한 매뉴얼을 자녀에게 하달(下達)하기도 합니다.

물론 결혼이라는 것이 집안과 집안간의 일이고, 부모님의 의사가 반영이 되야 함은 당연하지만 주체가 누구인지를 가늠키 어렵다면, 그건 심사숙고(深思熟考)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사회적으로는 훌륭하고 전문적인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신랑(新郞) 규수(閨秀)감들이지만 개인적으로 놓고 볼 때는 독립(?)이 안된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미국에서 성장한 1.5세들의 경우, 성장한 남녀가 부모님과 동거하는 경우는 만남을 꺼리는데 우리나라는 부모님과 떨어져서 생활하는 사람을 아예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식은 적당한 시기가 되면 부모로 부터 독립을 해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언제까지 먹이를 물어오는 어미새를 바라보며 살아서는 안되는게 아닐까요?

시대가 변하고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해지는듯 하여 커플매니저의 사명감이 잠시 발동(發動)을 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아드님, 따님, 홀로서기 충분합니다. 이제 그만 품에서 날려보내세요~~

부모로부터 자녀의 독립이 아닌, 자녀로부터의 부모의 독립,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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