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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의 돈돈돈
글 쓰고 떠들기 좋아하는 재무설계사.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돈 상담을 해주다 보니 느끼는 바가 많다. 조금만 일찍 만났으면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 고객들로부터 수없이 들어왔던 이 말,어느 세대쯤 되어야 금융이 상식이 되어있을까 어렵고 복잡한 경제, 금융, 재테크 이야기. 친구가 들려주듯 쉽고 편하게 풀려한다. 말 안 듣는 친구한테 간간히 욕도 해가며......무지는 무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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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채권이 뭐야?”

글쓴이 : 박경준 날짜 : 2013-12-04 (수) 11:16:00

 

 

시간 지나기 전에 동양사태 후닥닥 써야하는데 갈 길이 멀군. 어서 채권(債券)이 뭔지 알아보자고~

 

 

어떤 회사가 장사가 겁나 잘된다. 자기가 번 돈으로 투자하고 투자해서 돈 더벌고- 이렇게만 흘러가면 참 좋겠지?

동네 구멍가게야 이렇게 운영하겠지만 삼승이나 현다이같이 덩치가 엄청 큰 기업들은 요렇게만 장사돈만으로 경영하지 않는다.

 

 

이렇게 회사가 돈 필요할 때 마련하는 수단으로는 크게 주식과 채권을 발행하는게 있는데, 주식이든 채권이든 누군가가 사주면 그 돈이 발행한 회사로 들어가겠지? 이렇게 돈 마련하는거다잉.

 

 

주식은 일단 제끼고 오늘 알아볼 채권은 흔히 타인자본이라고 부른다.

타인자본...남의 돈이란 뜻, 즉 남의 돈을 빌린다는 거지.

거 왜 돈 빌리고 빌려주는 사람한테 채권자,

채무자 하잖아. 저 채나 이 채나 같은 빚 채(債)다.

 

 


<삽화 강예슬>

 

 

그렇다

대략 저런 모습이다.

친구한테 돈 빌릴 때야 무이자로 빌려주겠지만 회사랑 투자자는 친구가 아니거든. 당연히 몇 %의 약정된 이자를 주겠다고 약속하는것이 채권의 기본 골자이다.

 

이것이 채권의 전부라면 얼마나 이해하기 간단하나? 하지만 언제나 세상은 만만하지 않지.

채권도 종류가 여러개다.

 

우선 발행을 누가 하느냐? 즉, 어떤 놈이 돈 필요한가로 국채, 지방채, 특수채, 회사채 등으로 나눔.

대충 이름에서 느낌이 오지?

국채= 국가

지방채=지방자치단체

특수채=그냥 특수한 애들

회사채=회사

 

됐다. 이정도만 알면...

 

그리고 이자 주는 방식에 따라 나누어야 하는데 여러분이 대출 할 때 이자 주는 거랑 비슷하다.

 

이표채= 정기적으로 이자 주다가 (3,6 개월 마다) 만기에 원금 상환

할인채= 빌려줄 때 선이자 때고 만기에 원금 상환

복리채= 원금+이자 만기 일시 상환, 단 이자를 복리로 굴려줌

단리채= 원금+이자 만기 일시 상환, 이자 복리 안 해줌

거치분할상환채= 원금과 이자를 정기적으로 상환

 

거의 이표채 아니면 할인채이니 다른 건 진지하게 외우려 하지는 말자.

 

요런 조건의 채권이 있다고 하자

‘1년 100만원 빌려주면 5% 이자줄께’

이게 이표채라고 한다면,

빌릴때 100만원 빌려주고(100만원 짜리 채권을 사고) 1년 내에 이자 5만원을 나누어 받다가 1년째 되는 날 100만원 다 받으면 끝이다.

 

반면 할인채라고 한다면,

빌릴 때 95만원 빌려주고(100만원 짜리 채권을 사고) 1년째 되는 날 100만원 다 받으면 끝~

 

이 외에도 상환(償還) 기간에 따라 단, 중, 장기채

이자가 확정이냐 변동이냐에 따라 나누기도 한다.

 

신나게 떠들었는데 여기까지 읽고 개념 두개만 알고 가면 된다.

 

1. 채권을 사다= 돈을 빌려주다

 

2. 채권을 사는 이유(돈을 빌려주는 이유)= 이자 받으려고

 

채권 거래를 하면서 얻게 되는 이득은 ‘이자를 받으려고’ 라고 여러 번 말했는데 피 같은 내 돈을 생판 모르는 남 빌려주는데 대한 득으로는 넘 작지? 응 그렇다 이게 다가 아니다.

 

유통수익률!!

 

채권 거래를 하는 두번째 이유이다. 유통...음...

횡성에서 자란 소가 척살(刺殺)된 뒤 한방에 내 집 식탁에 턱! 오르는게 아니듯. 채권도 걍 회사에서 발행한뒤 만기까지 한상에 갚는것이 아니다.

인간이란 꼭 유통(流通)이란걸 하는것인가-

저런 시장 형성을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으로 구분해 본다.

발행자(회사) 투자자(개인or기관) 가 있는 최초의 시장을 발행시장

그걸 만기까지 진득하니 기다리지 않고 지들끼리 사고 파는걸 유통시장

 

왜 5%든 7%든 만기되면 원금이랑 같이 이자 주겠다는데 치킨 냄새 맡은 개 마냥 발광하며 이리저리 사고 팔까-

 

 

채권엔 갚아야 할 원금이 있겠지? 요걸 액면금액이라고 하는데, 100만원이면 100만원!! 이렇게 가만 있는게 아니고 막 변동을 한다.

100만원의 채권이 95만원까지 채권가격이 떨어졌다고 하자! 요걸 잽싸게 사주시면 어떤 효과가 날까?

만기때 100만원+이자 받겠지?? 그리고 100만원 짜리를 95만원에 샀으니 차액 5만원도 버는거고-

이렇게 채권가격 차액에 따른 손, 이득을 보는 것을 유통수익률이라 지칭하니... 잘 알아두셩-

이런거 저런거 싫으면 그냥 가만히 만기에 이자만 기다리면 속 편하다.

채권거래에 의한 수익을 다 설명하려면 듀레이션에 블록성에 지랄지랄 등등

서로가 서로에게 죄짓는 거다. 이쯤하자. 나머지는 굳이 몰라도 상관없고 자격증 딸거 아니면 알아봐야 별 의미가 없다.

 

 

친구끼리 돈 거래 할 때도 잘 안 갚고, 연락도 잘 안되는 놈은 빌려주기 싫은 거다.

이런 돈거래 할 만한 친구냐 아니냐를 잘 따져보고 채권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우리 대부분 회사랑 친구인 사람은 없다.

그래서 신용평가 기관에서 이 회사가 어떤 놈인지 대충 신용등급을 매겨주게 된다.

 

 

 


 

 

 

 

대략 요렇게~

무디스, S&P 이런거 들어봤지? 국가 신용등급 매겨주는 회사다. 얘들이 뭘 가지고 기준 삼겠냐? 주로 국채나 은행들 보고 이 놈의 나라가 돈을 잘 갚을런지 어쩔런지 매기는 거다.

비슷하도다. 회사별 신용등급이 매겨져서 우리는(투자자)는 저거라도 잘 봐야 한다.

 

동양은 어느 등급이었을까?....

 

지금까지 대~애애~ 충 채권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그럼 이제 한번 실전표를 봐야겠지.

 

 



 

 

 

우리 회사서 지난달 말에 실제 거래되었던 채권들을 표로 옮겼다. 하도 길어서 몇 개는 빼고~

 

빨간 박스안에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보라구.

 

 

제이에스 전선21 (발행회사명)

A (신용등급)

3개월 이표채 (만기시점 까지 3개월 마다 이자 줌)

만기일 (원금 상환 일자)

잔존일 (만기일까지 남은 날짜)

수량 (현재 남아있는 거래 가능한 채권 액)

매수수익률 (거래함으로서 얻는 유통수익률)

매수단가 (파는 가격)

 

척 보면 유통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채권이란걸 알 수 있겠지?

 

이제 여자 친구가

“오빠 채권이 뭐야?” 라고 물으면 멋지게 대답하여 주자.

 

 

 

아직도 메시랑 호날두밖에 모르겠다고???

 

 

 


 

 

 

<삽화 강예슬>

 

 

 

 

 

 

 

 


김하목 2013-12-10 (화) 09:27:13
요즘 제가 박선생님 덕분에 엄청나게 경제상식이 늘어나구 있습니다. 하하.
원래 경제쪽으론 별 관심도 없구, 지식무 였었는데,  진짜 재미난 글로 설명해주시니, 머리에 쏙쏙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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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2013-12-10 (화) 17:39:52
선생님이라뇨 ㅋㅋ
도움이 된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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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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