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파도 못넘자 다시 하버드제의 받아들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하버드대가 제의한 교수직을 받아들여 오는 5월 보스턴에 갈 것으로 보인다.
반전총장은 올 가을부터 자신이 유학했던 하버드대 행정대학원인 케네디스쿨에서 종신교수 (終身敎授)로 재직하게 된다. 이에 따라 반총장은 5-6월께 미국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달초 극비리에 뉴욕의 자신의 측근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이주준비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총장의 하버드대내 정확한 직책은 DISTINGUISHED SERVICE PROFESSOR로 공직을 비롯한 사회 각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종신교수직이다. 석좌교수(NAMED ENDOWED CHAIR PROFESSOR)와 다르며 일부에서는 석좌교수보다도 더 영예롭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하버드대는 반전총장이 종신교수직을 수락함에 따라 조만간 공식적으로 재단이사회가 교수임용위원회를 소집, 정식으로 반전총장 임용결의를 하고 초빙에 나서는 형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전총장은 가을학기가 시작되기 2-3개월전인 5-6월께 미국 보스톤으로 이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동부의 혹독한 겨울이 끝나고 눈부시게 찬란한 계절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하지만 반전총장은 한국의 대선판이 요동치고 복잡한 상황이 전개될 경우 이보다 빨리 미국으로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뉴욕의 최측근에게 사전준비를 부탁한 것이다.
현재 하버드 케네디스쿨은 미국가정보원장을 역임한 조셉 나이 주니어가 2002년부터 반총장이 제안받은 직위와 동일한 Distinguished Service Professor를 맡고 있다. 그가 한학기 한 과목 정도를 강의하는 것을 고려하면 반총장도 한 과목을 강의하며 나머지 시간은 연구와 외부 강연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