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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美테러기밀 전격공개..충격

글쓴이 : 안치용 날짜 : 2010-07-20 (화) 13:00:41
 
 

 

워싱턴포스트가 2001년 911 테러이후 미국내에 과잉 중복(過剩 重複) 투자된 대 테러관련 업무의 실상(實狀)을 낱낱이 공개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데이나 프리스트(Dana Priest) 기자와 윌리엄 아킨(William M. Arkin) 기자 등 2명의 기자를 중심으로 탐사보도팀을 구성,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9년간 미국의 대테러업무가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2년간 취재, 이에 관한 기사를 현지시간으로 19일 월요일 대공개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직접보기 http://projects.washingtonpost.com/top-secret-america/>

워싱턴포스트의 결론은 ‘A hidden world, growing beyond control’, 우리말로 하자면 ‘숨겨져 버린 세상, 점증하는 통제불능(統制不能)’ 이런 말이 될 것 같습니다.

과잉-중복투자가 계속되면서 대 테러업무가 행정부조차 조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엉망진창으로 얽혀 버렸고 따라서 통제할 수 없는(Beyond Control) 상황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라는 결론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인터넷 사이트에 1분 40여초 분량의 인트로 동영상(動映像)을 제작, 이 기사의 요점이 무엇인지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인쇄매체이지만 매체 간 특성을 무너뜨리고 오히려 융합(融合)시킨 인터넷의 특성을 잘 살려 방송매체의 전유물이던 동영상을 제작, 기사의 핵심을 보여준 것입니다

'당신은 미국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신은 일급비밀의 나라 미국을 모른다'가 워싱턴포스트가 전한 메시지였습니다.

(You think you know America, you don't know top secret America.)

그만큼 대 테러업무 등이 꼬일대로 꼬였다는 것입니다

아래에 일단 2년간의 취재를 통해 워싱턴포스트가 밝혀낸 내용 중 중요한 몇 가지만 요약해 봤습니다. 연방정부조차 잘 파악하지 못했던 내용들입니다

<워싱턴포스트 직접보기 http://projects.washingtonpost.com/top-secret-america/>


FACT of TOP SECRET AMERICA

대테러작전등 관련 정부기관 : 1271개

대테러작전등 관련 민간업체 : 1931개

대테러작전등 관련 시설장소 : 1만개소

대테러작전등 관련 정부-민간업체 점유면적 : 1700만평방피트

대테러작전등 관련 정부-민간업체 점유면적 비교 : 펜타곤의 3배 - 연방의사당의 22개

1급비밀 취급인가자 : 85만4천명

911이후 완공또는 건설중인 보안시설 : 33개소

업무중복사례 : 데 테러자금원 추적업무는 15개도시에서 51개 연방기관 및 군정보기관이 동일업무수행

해외-국내담당 정보기관 보고서 : 연 5만건

워싱턴포스트는 오늘자 신문에서 '일급비밀의 나라 미국' 이란 기사로 전체 신문을 '깔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도배를 했고 도배를 할 만한 가치가 충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기사는 독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만 대략 2가지 측면으로 나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기사 본연(本然)의 가치측면입니다.

911테러이후 '미국본토에서 다시는 테러가 없다'는 다짐과 함께 대 테러업무에 박차를 가했지만 이제는 업무조정조차 불가능한 상황에 처함으로써, 그래서 정부조차 전체 그림을 파악하기 힘든, 그래서 미국민들에게는 오히려 큰 재앙이 돼가고 있다는 사실을 실체적으로 잘 밝혀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 탐사보도(探査報道)로서의 가치측면입니다.

치밀한 취재계획을 통해 그야말로 방대한 양의 고급자료를 입수, 공개함으로써 탐사보도의 진수(眞髓)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정확한 고급 정보를 엄청나게 확보함은 물론, 이를 잘 분류해 독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거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누구나 워싱턴포스트 웹사이트에서 자기 집 주소를 입력하면 자기 집 주위에 몇 개의 대 테러 관련 정부시설이 있는지 알 수 있고 기사 바로 옆 페이지에서 대 테러업무와 관련 있는 민간기업, 정부기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취재로 얻은 정보를 독자들에게 완벽하게 공개(公開)하고 공유(共有)한 것입니다.

 

독자로서의 또다른 재미는 바로 이 데이터베이스를 '백배' 즐기는 것입니다.

<워싱턴포스트 직접보기 http://projects.washingtonpost.com/top-secret-america/>

워싱턴포스트는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누구나 흥미를 느낄수 있도록 첨단기법(尖端技法)으로 그래픽화했으며 자신의 집 주위 대 테러기관 검색은 지도를 도입,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 테러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정부기관과 민간업체들의 전체 명단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특정기관이나 업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니까 민간기업 1931개, 정부기관 1271개 전체를 볼 수 있고 또 핵이면 핵, 위성이면 위성등 주특기별로도 볼 수 있습니다.

 

민간업체는 종업원 수, 수익, 설립연도, 소재지, 정부계약기관 등 5개분야로 구분해서 신속하게 검색(檢索)할 수 있게 했고 이름별 검색에서는 민간기업 이름전체가 아니라 특정단어만 넣어도 업체들이 검색되며 업무분야별로도 23개 대 테러업무로 분류해 업무별로 관련회사를 찾을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이 업무분야별 대 테러업무 정부기관 및 민간업체 검색도 업무별 전체 명단을 볼 수 있습니다. 독자들에게는 너무나 좋은 정보들입니다.

워싱턴포스트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독자들에게 완벽 공개함으로써 이 자료를 바탕으로 위싱턴포스트의 기사를 능가하는 훌륭한 기사, 워싱턴포스트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또 다른 시각의 기사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훌륭한 탐사보도의 또 다른 순기능, 말 그대로 청출어람(靑出於藍)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조금 다른 논란거리를 파생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대 테러업무분야 별로 세분해서 정보검색이 가능함에 따라 각 분야별로 세계정상급 기술을 가지고 미국정부에 관련기술을 제공하는 업체가 모두 노출됐다는 점입니다. 주특기별 최고업체 리스트를 확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역으로 테러리스트들이 이들 업체를 공략, 미국의 대 테러망을 무너뜨리는 기본자료가 될 수도 있지 않나 우려도 듭니다.

어쨌든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는 그 내용은 물론 방대한 고급자료의 입수 공개라는 측면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던지고 있습니다. 꼭 한번 워싱턴포스트 원문을 접하고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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