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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스님의 에코붓다 템플라이프
사찰음식전문가. 저서에 <사찰음식 다이어트> <식탁위의 명상> <열두달 절집 밥상> 등이 있다. 단순히 음식뿐 아니라 의식주와 전반적인 생태문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음식의 재료, 조리법, 식행태, 스토리, 자기수정까지 그리고 지속적으로 실천할수 있는 생활수정프로그램까지 아우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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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질병, 사찰음식으로 치유하기

글쓴이 : 대안스님 날짜 : 2011-07-05 (화) 03:54:39

 

때에 맞는 음식을 먹어라

제철의 음식을 먹어라.

골고루 섭생하라.

과식은 금하고 육식은 절제하라.

가공된 음식문화가 우리의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잘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식욕으로 연결되어 지나치게 많이 먹게 되는 식행태는 우리 몸의 밸런스를 오히려 무너지게 하는 식습관이 되고 만다.

부처의 마음과 중생심사이를 하루에도 수십번씩 오르내리는 마음의 조작으로 먹는 일에 지나치게 욕심을 내고 점점 세포는 비대해지고 각종 질병이 생활의 장애를 가져오고 있다. 반야심경은 오온을 관하여 공(空)의 도리를 알도록 안내해 놓았으나 모두들 공염불의 도리만 익히고 있다.

마음의 통로는 오온(五蘊)으로 색온(色蘊), 수온(受蘊), 상온(想蘊), 행온(行蘊), 식온(識薀)이 이에 속한다. 이중에서 색온은 지(地), 수(水), 화(火), 풍(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색온이 정신적 요소를 만나기전에 부딪히는 것이 안(眼), 이(耳), 비(卑), 설(舌), 신(身), 의(意), 즉 육근(六根)이다.

누구나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느끼고 생각한다. 색온은 몸 이고, 수, 상, 행, 식온은 마음이다. 마음은 몸에 의지하여 일어나고 몸은 마음에 의지하여 일어난다. 보는 마음은 눈에 의지하여 일어나고 듣는 마음은 귀에 의지하여 일어난다. 육근에 육경(六境)인 색(色),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이 부딪혀서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이 일어난다.

   

색이 보이기 전에 눈은 까만 동공과 흰자위로 이루어진 단순한 물질일 뿐이다. 마음이 작용할 때 에만 비로소 보는 능력이 생긴다. 그 마음이 없으면 눈은 보이지 않는다. 듣는 기관인 귀, 거기에 소리가 다가와서 들으려는 마음이 일어난다. 육근의 모든 요소가 이렇게 일어나서 우리 육신을 이루고 이 육신이 생멸(生滅)을 경험한다. 오온의 실체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이 육근이 있어야 한다. 육근 없이 오온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수행은 이렇듯 자신의 심신을 살펴서 형상 없는 부처인 마음을 바르게 쓰도록 매일 정진하는 것이다. 어떤 직업에 속하든, 어떤 상황에 처하든 이 우주의 주인은 지금의 나이다. 너무 많은 내가 있어서 중생심으로 표출되지만 부처와 중생심만 제대로 알아도 우리는 이 세상에 다니러 온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결국 육신을 벗어나면 나라고 할 것도 없는 무아이지만 그 무아를 체득하기 위해 집착을 내려놓고 끊임없이 공의 상태를 익혀야 다시는 중생계(衆生界)에 휩쓸려 다니지 않게 된다.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방식은 의, 식, 주와 시간과 공간의 관계인 사회 속에서도 그렇고, 우주 속에서의 모든 에너지들이 토양을 의지하여 파생된다. 모든 생명이 토양을 의지하여 생명활동을 하고 그 토양에서 이루어지는 온도에 의해 인종이 생기고, 인종이 생활하는 식물의 세계에서도 온도에 의해 근성이 달라진다.

인간에게도 체온은 그 사람의 체질을 나타내는 척도로 쓰인다. 온도 때문에 옷이라는 물질이 생겼고, 온도때문에 주거의 문화가 생겼다. 세계의 다양한 음식문화도 기온 때문에 음식의 온도가 나누어진다.

  

우리가 먹는 음식도 자신의 체온과 같은 온도의 음식을 먹으면 훨씬 건강한 식생활을 누릴 수 있다. 재, 색, 식, 수, 명의 오욕락(五慾樂)의 가장 근원적인 욕심인 식욕을 다스리는데 이 마음이 작용하고 있다. 마음 먹은대로 행동하는 것은 자신의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의도없이 주관적인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음식을 자신의 분에 맞게 적당히 먹는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입맛에 맞다고 해서 과식하거나 맛이 없어서 소식하는 습관은 자신의 좌우 수평관계를 유지하는 평상심을 흔드는 요소가 된다. 부처님의 중도사상은 평등심을 어떻게 유지하는 가를 말씀하시는데 사실 일상에서 평등심을 저해하는 요소중 가장 기본은 분별심(分別心)이다.

분별심의 바닥에는 불안이라는 마음밭이 자라고 있고 이 불안은 수천 개의 상황 속에서 분별심으로 나타난다. 식욕도 불안이라는 요소가 만들어 내는 감각 중 하나이다. 색깔이 맘에 들어서 먹고, 모양이 마음에 들어서 먹고 좋아하는 사람이 먹으니까 먹고, 아주 다양한 분별심이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많은 초심자들이 중생이라는 폄하된 인격체로 자신을 인식하고 주종관계를 성립한다. 불교는 좌우 수평관계이다. 중생이 수행을 완성하여 부처로 나아가는 것이고, 그 출발선상에는 불성인식론(佛性認識論)이 존재한다. 결정심은 중생의 마음을 부처가 되고저 원력을 우주에 뿌리는 마음 먹은데서 시작된다. 나는 부처이기 때문에 부처의 언어과 부처의 몸짓과 부처의 실천력을 행동으로 습관화하여 부처가 되어가는 것이다. 

나는 사찰음식(寺刹飮食)을 통해 부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불교의 교리가 어렵다고 모두들 고개를 저을 때 가장 다가가기 쉬운 식문화를 통해 부처임을 인식하고 부처의 행을 실천하는 것이 인간의 가장 당연한 사회활동임을 알게 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는 수많은 관계에 놓여 있다. 하루 중 먹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는 것이 대중매체이다. 그만큼 우리는 식생활의 올바름을 찾아 자신의 안전한 밥상을 차리고 싶은 욕구가 모두들 대중화 되어 있는 현실에 놓여있다.

동물성 과다섭취와 인스턴트, 가공식품, 각종 조미료 등이 식탁의 블랙박스로 위험수위에 다다랐다고 느낀 시점이 2008년이다. 사는 형편이 좋아졌는데도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아진 것도 요즘이다.

 

사찰음식은 오신주육(五辛酒肉)을 배제하고 절제된 음식으로 1700년 오랜 역사 속에서 절집에서 자란 음식이다. 부처님께서 동물성 음식을 절제시키고 오신채마저도 수행의 방해꾼으로 말씀하신 저의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음생에서 깨달음을 하겠다는 원력보다는 금생에 깨닫겠다는 뜻을 지닌 이들은 오신주육을 삼가야 할 것이다.

울긋불긋 현상계(現象界)에 마음을 빼앗기고 본심을 여의고 눈에 보이는 대로 말하고 생각하고 의도를 갖는 현재의 사회구조 속에서 수행을 올곧게 하려면 본 바도, 들은 바도, 익힌 바도 없는 무상의 도리를 매일 매일 열심히 정진하여야 할 것이다.

승가(僧伽)의 식생활이 담장을 넘어 맑고 정갈한 음식문화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통적인 옛 맛과 현대적인 지금 맛이 어우러져 아름답고 소박한 밥상으로 거듭나고 있다.

 

첫번째 특징은 때에 맞는 발우공양(鉢盂供養)이다.

평등하게, 똑같은 음식을,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식사를, 자신의 양에 맞게 함께하는 나눔의 밥상이다. 가족 모두 가정에서 발우공양을 실천할 수 있다면 우리는 여법(如法)하고 경건한 밥상문화를 이루어낼 수 있으리라 본다.

한그릇 비우기 운동이 우리 불자들의 가정에서 아름답게 계속된다면 화엄경(華嚴經)에서 한 마음이 청정하면 한국토가 청정하고 한국토가 청정하면 한 세계가 청정하다고 하신 말씀이 이루어 질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먹을것인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을 것인지도 중요하다.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식사시간을 놓치고 산다. 몸의 구조는 음식을 영양소로 대사(代謝)하기 위해 만들어 졌는데 식사를 기다리는 몸을 무시하고 절집의 좋은 식문화가 일반인들의 생활수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다.

템플스테이를 다녀오면 자신의 태도가 반듯해 진다고 경험자는 말한다. 절도있는 생활이 자신의 건강과 연결되어 있다. 일과 휴식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으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두 번째 특징은, 제철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다.

지금은 일년 열두달 하우스재배로 많은 식재료들이 생산되고 사계절과 절기에 따라서 채소와 과일이 철을 잃고 나온다. 겨울에 수박을 먹는 것이 몸에 해롭지만, 왜 해로운지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차가운 음식을 철을 잊고 먹고 있고, 몸에 좋다고 보양식도 때를 잃고 먹는 것이 현대의 식생활이다. 누가 올바로 가르쳐야 할 것인가? 가장 큰 매개체는 매스미디어다.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가 각종 식문화의 현황을 그대로 보여줄 것이 아니라 개선되어야 할 점을 함께 전달해주면 조금씩 문제점이 수정되고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사찰음식의 특징은 골고루 먹는 식행태이다.

입에 맞는 음식으로 편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섯 가지 맛과 색깔도 갖추어서 신체의 오장육부(五臟六腑)의 기능을 북돋아 주는 음식을 갖추어 먹는 식단을 말한다. 삼시 세때를 오장 육부의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식물의 뿌리, 줄기, 잎, 열매, 꽃까지도 챙겨서 먹도록 노력하고 부족한 부분은 뒤에라도 잘 챙겨서 먹도록 습관을 익힌다.

네 번째 특징은 육식은 절제하고 과식을 금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빈곤의 시대를 지나오면서 자신의 몸을 지나치게 강하게 하기위해, 육식을 즐기는 문화가 팽배해 있다. 인간의 몸은 장의 길이가 4-5미터로 식물과 곡류를 소화 흡수 저장시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동물의 장은 1미터도 채 되지 않아 먹으면 바로 배설시킨다. 위험한 과식까지 더하여 우리의 장은 늘어지고 부패와 독소를 만드는 공장과 같다.

오랜 역사 속에서 우리민족의 식생활은 채식과 함께 해왔다. 갑자기 육류에 익숙해지고, 형편이 나아졌다고 해서 지나치게 동물성을 선호하는 사회현상이 지금의 수많은 질병을 만들었다. 공기오염, 물오염, 토양오염, 신체오염….

 

질병을 치유하고저 하는 사람은 전환식(轉換食)이 필요하다. 모든 음식을 다 끊고 단식을 통해 자신을 몸의 지도를 다시 써야 한다. 물부터 올바로 먹기 시작하고, 음식의 근원적인 맛을 익혀야 한다.

몸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음식물로 제대로 먹기 위해서는 몸의 부패한 기운은 일단 씻어내고

다시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신체와의 수많은 접촉이 필요하고 세포명상을 하면서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자신의 신체 장기에 대한 익숙함을 위해 매일 몸을 생각한다. 뇌, 안구, 귀, 목, 심장, 폐, 간, 위, 심포, 혈관들을 만나려고 노력한다.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내면서 교신을 기다린다. 어느날 반드시 답변이 온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다.

자신의 장기를 눈으로 볼 수 있으면 병원에 가서 스캔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내 몸의 질병을 내가 느끼고 알 수 있기에 약도 훨씬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몸과 마음을 가볍고 상쾌하게 하기 위해 음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한국의 사찰음식문화가 역사를 지나 세계인의 밥상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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