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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 한인마트 총성없는 전쟁 시작

글쓴이 : 훈이네 날짜 : 2010-12-31 (금) 06:09:59

 

LA에 계신 분들은 한인마트 하면 한남체인을 떠올립니다. 뉴욕에 계신 분들은 한아름 마트이지요. 요즘엔 외국고객들을 겨냥해 한아름에서 H마트로 이름을 바꿨지요.

한남이 LA등 캘리포니아에서 독불장군(獨不將軍)이라면 H마트의 위상은 뉴욕 뉴저지 등 동부에서 지존(至尊)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동부엔 전통의 한양마트(역시 H&Y로 이름을 바꿨습니다)가 있고 아씨 플라자도 만만찮지만 외형상의 볼륨이나 매출 규모로 볼 때 역시 H마트가 최고인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미국은 한 나라로 보기엔 너무나 큰 대륙이어서 전국을 커버하는 체인이 많지 않습니다. 어지간히 큰 기업들도 동부와 서부로 시장을 나누고 있고 한인업체들도 대동소이(大同小異)합니다.

그런데 수년전부터 H마트가 중서부로 체인을 확장하면서 미대륙에서의 한인 마트전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1982년 뉴욕 퀸즈 우드사이드 1호점을 시작으로 출발한 H마트는 현재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등 7개주에 22개 직영매장과 워싱턴, 콜로라도, 캐나다 밴쿠버 등에 4개 협력매장을 운영하던 2007년 다이아몬드바 지점을 오픈 서부 공략을 시작했습니다.

당해 연도에 매출이 이미 5억달러를 넘어섰고 타주는 물론, 지난달 뉴저지 에디슨에 미동부 최대 규모의 매장을 오픈하는 등 가히 문어발식 확장(擴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권일연 H마트 대표가 34곳을, 모기업인 서울식품의 권중갑 회장이 10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초에는 유럽 지점 1호인 런던의 한인밀집지역 뉴몰든 리클로즈에 매장을 오픈한다니 가히 글로벌을 지향하는 셈입니다.

그에 비하면 한남체인은 은인자중(隱忍自重)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1988년 LA 한인타운에 1호점을 낸 한남체인은 LA를 비롯해 토랜스·풀러턴·다이아몬드바 등에 6개 체인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뉴저지 포트리에 동부 1호점을 열어 H마트에 맞대응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입니다.

 

한남체인 김진수 회장은 “앞으로 맨해튼·플러싱 등 뉴욕에도 매장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한남 측의 공격적인 진출 계획으로 H마트와 한양마트로 양분됐던 뉴욕일원 한인마켓 시장은 바야흐로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본래 포트리점은 29일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며칠전 기록적인 폭설로 상품 수급(需給)에 차질이 생겨 30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29일엔 가(假)오픈을 해서 적잖은 고객들이 찾아갔고 저 역시 구경삼아 발걸음을 했습니다.

 

포트리점은 본래 미국의 수퍼마켓 체인인 패스마크(Pathmark)가 있었습니다. 제가 뉴욕에 처음 왔을 때만해도 남편 친구가 근처에 살아 장보기에 따라 나선적이 있는데 전형적인 미국 수퍼였으니 신기하게 이리저리 둘러본 기억이 납니다. 특히 수십종의 원두 커피를 즉석에서 갈아서 담아갈 수 있는 코너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곳이 몇 년 뒤 한국 마켓으로 바뀔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한남체인 포트리점은 미국 수퍼가 자리한 곳답게 매장 규모가 총 5만3000스퀘어피트(약1만5천평)나 되고 주차도 350대를 동시에 세울 수 있습니다.

 

차로 5~10분 거리에 대형 한인 마트만 해도 H마트가 포트리, 릿지필드, 리틀페리, 잉글우드 등 4개가 있고 한양마트가 릿지필드, 버겐필드 등 2개가 있는데 강력한 경쟁자가 하나 더 생겼으니 향후 어떠한 경쟁이 전개될지 소비자 입장에선 자못 흥미진진합니다.

한남체인 포트리 점을 방문한 시간은 29일 오후 9시반경이었어요. 제법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사실 이곳은 포트리에선 가장 교통이 좋은 요충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뉴욕방향에선 조지워싱턴 브리지를 건너자마자, 뉴저지에선 뉴욕과 가장 가까운 곳이거든요. 게다가 한남체인 말고도 미국 소매업체 상가들이 여러곳 있어서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요즘 한인마트들이 외국 고객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데 그런 점에서 한남체인이 일찌감치 자리를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남체인은 패스마크 소유사인 A&P측과 지난 4월 계약을 했는데 최종 인수가는 420만달러로 23년간의 운영권을 넘겨받았다고 합니다.

 

아직 물건들이 다 입고가 안되어 일부 진열대는 빈 공간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겉멋보다는 실속이 중요하겠습니다만 내부 인테리어는 그리 눈길을 끌지 못했습니다.

 

 

연전에 릿지필드에 오픈한 한양마트의 경우 상당히 공들인 흔적이 있었거든요. 아래 사진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큰 관심은 역시 가격인데요. LA쪽이 뉴욕보다는 훨씬 생필품의 가격이 싸기 때문에 한남체인을 기대하는 동부의 고객들도 적지 않습니다. 꼭 그게 아니더라도 경쟁을 하다보면 품질은 좋아지고 가격을 내려가는 것이 아니겠어요? 한인사회의 고용창출 효과도 높일테구요.

아닌게 아니라 육류값은 기존 매장보다 저렴했습니다. LA갈비가 특히 그랬는데 한남체인 본사가 LA라서 그럴까요? ^^

 

 

신라면과 너구리 한박스를 12.99달러에 팔길래 두 박스를 샀습니다. 20개 팩들이 12.99달러(세금포함)에 파니 하나 당 60센트꼴입니다. 꽤 싼 값이었지요.

한남체인은 다양한 그로서리 상품과 캘리포니아주에서 공수해 온 과일·채소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강원도 특산품전(特産品展)이 눈길을 끌었는데 매장 내 한국 특산물 코너를 운영해서 한국의 우수한 먹거리를 공급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것이 한남체인의 차별화 요소가 될 모양입니다.

 

한남체인에 들르기 전 릿지필드의 H마트를 갔었는데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차들이 많아 한남체인 오픈으로 특별히 지장을 받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사실 H마트는 최근 중국계와 미국 고객들이 크게 늘어서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것 같았습니다.

 

정식 오픈일은 아니지만 고객들에게 떡국떡을 나눠주는 선물 증정을 하더군요. 바로 요 떡입니다. ^^

 

1월 한달간 이용객 1.000명에게 적립 보너스 카드인 한남체인 보너스 카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한다는군요.

 

한남체인을 나와서 같은 포트리에 있는 H마트를 찾았습니다. 분위기가 어떨까 싶었지요. 한남체인보다 절반 정도의 규모지만 이곳 역시 목이 좋은 곳이라 제법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H마트의 상품 가격도 어느새 내려갔다는 것입니다. 초코파이 한박스를 1.99 달러에 팔더군요.

한양마트도 일부 상품 가격을 미국의 대형할인매장인 코스트코(Costco) 수준으로 내린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역시 경쟁은 좋은 일입니다. 소비자들에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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