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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늘 꿰매는데 50만원...병원가기 무서워요

글쓴이 : 훈이네 날짜 : 2013-12-14 (토) 13:30:19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

 

 

며칠전 데일리뉴스에 뉴욕소방국(FDNY)이 ‘이름모를 아시안(Unknown Asian)’을 수취인으로 앰뷸런스 이용료로 784.4 달러를 청구하는 황당한 기사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뉴스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맨해튼 뉴스쿨대학생으로 추정되는 아시안 여성이 만취해 구급차에 실려간 일이 있었는데 구급대원이 이름을 몰라 그렇게 적은 것을 의료비 청구를 대행하는 회사가 ‘무명씨’ 앞으로 발송해 실소를 자아낸 사건입니다.

 

기사를 보면서 정작 제 눈엔 과연 청구비용 내역이 눈에 밟혔습니다. 구급차 한번 부르는데 784.40달러, 우리 돈으로 80만원아닌가요, 미국서 10여년 살다보니 놀랄 일도 아니지만 한국에서 구급차 한번 불렀다고 80만원 돈을 내라면 어디 무서워서 구급차 부르겠어요?

 

 


 

 

 

엊그제 인터넷 보니까 한국의 유명 개그우먼이 공연늦을까봐 사설 구급차 불러 새치기운행을 하고 SNS에 인증샷 올린 무개념 짓이 네티즌의 융단폭격을 맞았는데 미국처럼 고가의 이용료를 낸다면 함부로 구급차를 부르지는 못할거에요. 물론 미국은 구급차가 택시영업하는 미친 짓은 안하지만요.

 

구급차 비용 784.40달러의 내역을 보니 출동비용이 704 달러, 산소마스크 사용료가 60 달러, 3km 이송거리가 20.40 달러라는군요. 타고 간 비용은 2만원 정도지만 구급차를 부른 기본비용이 70만원이라는겁니다.

 

‘이름모를 아시안 학생’은 모르긴 몰라도 병원 청구비용을 받고 기절초풍하지 않았을지 걱정됩니다. 왜냐구요? 미국 사는 분들은 다 아시죠? 병원비 무서워서 병원 못가는 심정을요. 미국민 10명중 4명이 의료보험이 없는 현실, 요즘 잡음이 많긴 하지만 오바마가 전 국민의 의료보험을 위해 ‘오바마 케어’를 시행키로 한 것도 미국의 잘못된 의료시스템 때문입니다.

 

문득 한국에서 직장생활 할 때가 생각나네요. 일년에 한번 직장에서 병원에 의뢰해 정기검진을 하고 5년 혹은 10년에 한번은 정밀 검진을 공짜로 해줬는데요. 요즘엔 이 검진을 받지 않으면 본인과 회사가 무려 300만원의 벌금을 물게 한다는군요.

 

자기 몸 공짜로 검사해준다는데 안 할 이유도 없지만 무지막지한 벌금을 무기로 강제검진도 받게 해주는 모국 대한민국 분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최근 뉴욕타임스엔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습니다. 시원찮은 솜씨지만 번역기사를 보시면서 미국과 한국의 의료비용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www.en.wikipedia.org

 

 

 

치솟는 병원비 한바늘 꿰매는데 500불 <NY타임스>

 

<지난 5월의 한가한 토요일. 깊은 상처로 피를 흘리며 고통을 호소하는 두명의 환자가 캘리포니아 퍼시픽 메디컬센터 응급실에 실려 왔다. 데피카 싱(26)은 뒷마당에서 바비큐파티를 하다 무릎을 크게 다쳤다. 올라 로치라는 신생아는 부모의 눈길에서 잠시 벗어난 사이 소파에서 굴러 떨어져 앞에 놓여진 탁상에 이마를 크게 찧었다.

 

파란 옷의 간호사들은 두 명의 환자들을 숨가삐 치료실로 옮겼다. 상처를 닦고 마취를 한 후의 치료는 한 시간만에 끝났다. “치료는 순조로왔어요. 무서워 할 아이를 위해 DVD를 틀어주고 직원들도 아주 친절했어요.” 올라의 엄마 에머 더피가 말했다.

 

얼마후 병원에서 청구서가 날라왔다. 데피카 싱은 무릎을 세바늘 꿰맸을 뿐인데 2,220.11 달러였고 아교로 붙여진 올라의 이마는 1,696 달러였다. “처음 요금을 보자마자 도대체 뭐가 이렇게 비싼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처방된 알약 하나하나 모든 것에 값을 청구했다고 싱은 말했다.

 

 

병원의 불투명한 재원과 그에 따라 부풀려진 비용은 악명 높을만큼 복잡하고 까다로운 의료시스템을 대변하고 있다고 경제학자들은 말한다. 일 년 의료보험 청구비용 2조7천억 달러중 병원 수수료로 삼분의 일이 나가고 있는데 정부 통계에 의하면 이것은 단일 부문 최고치로 물가 상승에 지대한 원인이 되고 있다.

 

의료보험 사업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International Federation of Health Plans에 따르면 미국 병원에 환자들에 청구되는 평균 비용은 4,000 달러를 웃돌고 이는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했을때 다섯배나 비싸다고 한다. 가장 비싼 병원들은 하루 입원비가 최소 1만2,500 달러에 달한다. California Pacific Medical Center를 포함한 대부분 병원들의 응급실 이용비는 상상을 초월한다. 위의 사례처럼 한바늘 꿰매는 간단한 치료조차 환자당 최소 1,500달러가 넘는 상황이다.

 

 

뉴욕의 Lenox Hill Hospital에서 홍보 간부로 재직중인 Daniel Diaz(29)는 아보카드를 자르다 다친 손가락을 다섯 바늘 꿰매는데 $3,355.96 달러가 청구됐다. 플로리다 Jacsonville에 위치한 어느 병원은 전직 공무원 Arch Roberts Jr.(56)가 개에 물린 상처를 세 바늘 꿰매는데 2,000 달러를 청구했다. 보험업자와 환자들은 값을 낮추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그것은 앞으로 있을 추가 청구금의 시작에 불과했다.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미국 내 병원의 높은 값의 주요 원인은 의료보다는 회계와 더 관계가 깊다고 설명한다. 의료보험제도의 가장 큰 수혜자인 병원은 민간시장에 존재하는 물가규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따라서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한다.

 

물론 약과 의료 기구 등의 가격 상승은 치솟는 병원비의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병원들의 합병 또한 병원비 상승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예로 보스턴의 기업 병원 파트너들이나 Phoenix의 Banner라는 의료 기업은 미국내 많은 지역에서 권력을 행사하는데, 보험업자들과 고용주들로부터 고비용을 움직일 수 있는 권한을 말한다.

 

California Pacific Medical Center의 모회사인 Sutter Health는 North California에서만 24개의 지역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모회사의 영향력이 반영되어 비영리민간 병원인 California Pacific Medical Center는 캘리포니아 내 병원 중 가장 큰 이익을 낸다.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San Francisco 병원 내부 절차에 들어가는 비용은 미국 내 상위 20%에 포함된다.

 

Southern California 대학의 보건 경제학 교수인 Glenn Melnick은 “Sutter는 개척자이자 리더로서 절대적인 시장 지배력을 행사해 가격을 올리고 경쟁자들은 내몰았다”고 비판하며 “여태까지의 수많은 조사 기록들이 그들의 의도적인 가격 상승과 그에 따른 수익의 극대화에 대한 이러한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외국의 병원에선 기본 가격에 포함되는 서비스들이 미국의 병원에선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 내 병원마다 명세표에는 일반적으로 최소 10,000개에 달하는 목록이 기재되어 있다. 그리고 이 목록 중 거의 대부분에 값이 안 붙는 것이 없는데 아스피린(두통제) 한알에서부터 물리 치료사 방문까지 이 목록에 포함한다. 캘리포니아 주는 의료 규제 기관을 통해 병원마다 명세표에 기재된 사항들을 빠짐없이 보고하는 것을 권고함에도 이 목록들은 병원들에 의해 대개 비밀에 붙여진다.>

 


 

 

뉴욕타임스 기사에서 보듯 미국의 말도 안되는 병원비는 엄청난 수수료를 비롯한 총체적인 시스템의 문제 때문입니다. 보험이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보험도 없고(당연히 재정능력도 취약한) 사람들은 아예 내는 것을 포기하고 싶게 만드는 액수입니다.

 

미국 병원은 일단 실려가면 치료는 해주고 없는 사람은 깎아도 주고 분납도 해주지만 병원비 문제로 신경 쓰다가 또다른 병이 날 정도입니다. 아예 부자든지 아예 없어서 정부가 공짜로 치료해주는 메디케이드가 있든지가 아닌 중산층과 서민들만 죽어나지요.

 

웬만하면 의료보험을 들고 싶지만 한 가족이 최소 월 1천달러를 내야한다면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그나마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치료와 약들도 많구요. 아래는 2011년에 한 사이트에 오른 ‘미국 사는 한국주부들이 모아본 무서운 의료비 실태’ 사례들입니다. 다섯가지만 퍼왔구요. 나머지는 직접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

 

 

1. 저의 시어머니 길 가다 넘어지셔서 누가 신고해 앰블런스에 실려 갔는데 영어 한마디 못하시는 시어머니는 병원 관계자가 하라는 대로 했다가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검사 다 받고 ( 무척 건강하시고 검사결과도 이상없다고 나왔어요 ..) 퇴원하셨어요 ... 여하튼 그 날 하루 검사비만 30,000 불 나왔어요 ...

이런 얘기 한국에 있는 가족들한테 말하면 믿지도 않더라구요 ....

 

 

2. 저도 보험없이 아이 나았다면 제왕절개에 인큐베이터 비용까지 해서 usd80,000 나온 것 보고 기막혔습니다 . 그래서 한달에 의료보험료 비싸도 꼭 냅니다 . 한달에 내는 의료 보험료는 회사가 cover 를 80% 해주는데도 usd400 씩 냅니다 .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야만 해요 !!

 

3. 원인 모를 알러지 증상으로 911 와서 이것저것 하다 결국 앰블런스로 응급실 갔어요 . 병원에 30 분 ~1 시간 정도 추워서 덜덜덜 떨면서 의사가 링겔해 주고 처방전 주고 집에 왔어요 . 저 원래 알러지 없었거든요 . 병명도 그냥 allergic reaction. 보험으로 어떻게 다 커버돼서 전 100 불 주고 끝났지만 병원 청구서에는 응급실 치료비 5100 불 정도 나왔고 ( 보험회사에서 팍 ~ 깍아서 2500 불 정도 됐구요 .) 앰블러스비 1300 불 ( 이것도 거리 상관없이 기본으로 무조건 1100 불인가 내야되고 거리에 따라서 금액이 더 붙었더라구요 ), 911 대원들 와서 처치한거 ( 베네드릴 한 대랑 코에 뭘 꼽아주던데 .) 500~600 불 정도 나왔던것 같은데 ... 대충 기억은 이런데 저도 영수증 어딘가에 있을거예요 . 뒤져봐야겠네요 . 아 ... 그리고 이것때문에 나중에 개인적으로 보험 살때 매달 보험료를 50 불 추가로 더 냈어요 .

 

 

 

4. 전 제가 맹장 수술 했는데 이미 어마어마한 소문을 들은터라 맹장이 아픈데도 혹시나 맹장이 아니길 바라며 진통제로 버텼어요 . 제발 그냥 생리통이여라 .. 하면서 2 틀을 버티다 응급실로 갔는데 조금만 더 늦었어도 터졌다고 하더라구요 . 그넘의 돈이 그 지경까지 절 못가게 했던거죠 . 바로 뭐 할것도 없이 수술시작했어요 . 그리고 담날 퇴원했는데 병원비 3 만불 .. ㅡㅡ 다행히 저소득이여서 이것저것 혜택받고 5 천불만 냈어요 .

지금은 보험이 있어서 다행히 별 걱정 안하고 사는데 대신 보험료가 4 가족 한달에 900 불이예요 . 저렇게 많이내도 포함 안되는게 너무 많아요 . 의료보험 민영화 결사 반대 !!

 

5. 제 경험담도 올릴까요 ?

우리딸 땅콩알러지 때문에 놀라서 응급실 병원도 아니고 응급 센터 (emergency clinic) 베네드릴 하나 먹고 집에 왔어오 다행히 두드러기 났다가 가라 앉았고요 얼마후에 빌이 왔는데 600 불이에요 눈 돌아 갑니다 놀라서 전화했더니 보험없으면 30% 깍아 준답니다 더이상은 안되고요 그래도 400 불 넘죠 베네드릴 하나주고 의사가 청진기 검사 하나 하고 ... 한국돈으론 50 만원 넘는데 이 것도 괴담이라고 하려나 ? 90 일 안에 안 갚으면 콜랙션 넘긴다 해서 갚았네요 영수증도 갔고 있어요

 

 

 

50개 사례 보기 링크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118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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