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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숙의 서울 to 뉴욕
서울과 뉴욕은 참 닮은게 많다. 메가도시. 팔도 사람들이 다 어울린 서울처럼 많은 민족들이 모여사는 뉴욕. 서울에서 비가 오면 뉴욕도 주륵주륵, 뉴욕에 눈이 오면 서울도 송이송이..신기하게도 계절의 보속이 비슷하다. 엄청난 교통체증에 험한 운전스타일까지..뉴욕과 서울을 사랑하는 골드미스의 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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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의 눈물과 환희

글쓴이 : 정진숙 날짜 : 2011-11-16 (수) 02:39:00

사람은 나이가 먹을수록 귀소본능(歸巢本能)이 있다더니..

정말 그런가보다


 

요즘 베스트셀러 책 제목처럼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고 하는것처럼

아파도 청춘이었을때가 참 좋았다


 

지금은 7080 이라 굳이 분리되어 고유명사처럼 다른 설명이 없어도 ,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어렵고 힘든일을 많이 겪은 세대가 아니었나 생각되지만,

(물론 이전세대의 고생에 비할바 아니지만 ^^)

지나고 보니 그때 그 청춘이 내 인생의 화려하고 재미난 시간이였던것 같다

그 좋았던 시간의 일부였던 내 직장 핸드볼 경기장을 고향처럼 찾아봤다


 

 

지난 10월 23일 일요일

드디어 한국에 핸드볼전용구장이 마련되는 벅찬 시간이 주어졌다.

초등학생때 핸드볼선수 경험과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즐길줄 아시는 SK 최태원 회장님의 결단과 노력으로(2008년부터 현재까지 대한핸드볼협회 회장)

오매불망(寤寐不忘) 열망하던 우리의 공간이 생기게 된 날이었다.

핸드볼인 모두가 하나가 되는 날이었다.


 

 

80년초 협회회장직을 선뜻 수락하시고 초석을 만들어 주신 김종하 회장님

(당시 고려합섬 대표이사, 대한체육회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위원장 역임, 전 남북체육회담 수석대표, 전 아시아핸드볼연맹 부회장, 전 국제연맹 집행위원, 전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부회장. 현 대한핸드볼협회 명예회장)

눈시울이 붉어지고, 핸드볼쟁이들의 가슴 먹먹한 감동의 시간으로

미래에 가장 많이 추억할 수 있는 한 시간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핸드볼 !

좀 거창하고 자화자찬(自畵自讚) 일지 모르지만,

어쨌든 한국 핸드볼 역사에 보이지도, 소리도 없었지만, 조금이나마 거름이 되었다고

생각되어 기분이 괜찮아지고.,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나에게는 회상할게 참 많아지는 단어이다 ~

80년대 이전의 어려운 여건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은 모든 단체가 마찬가지였지만,

김종하 명예회장님의 저서 <당신들은 왜 핸드볼에 목숨을 거는가?> 에 회상된 것처럼

눈물겨운 노력과 인내를 필요로 했다

 

핸드볼은 실내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흙바닥에 흰선 (운동회때 줄을 긋던 그…)을 긋고

골포스트를 옮겨가며 명맥(命脈)을 유지해오다

어렵게 실외로 옮겨 대회를 치룰수 있었지만

전용경기장이 없어 이곳저곳을 떠돌며 대회를 치뤄야 했다

전국민의 감격속에 금메달을 따냈던 88서울올림픽에서도

올림픽공원내 경기장은 다른 종목에 양보?하고 수원으로 내려가

그곳에서 온 국민을 울리며

금메달을 캐냈었다


 

 

몇해전 우생순 이라는 영화로 관객이 얼마를 넘어섰고

남자는 4회 연속, 여자는 6회 연속의 올림픽 참가는 물론,

아시아 부동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화려한 성적에 부끄럽지만,,

잠깐잠깐을 제외하고는 늘 가슴 시린 비인기종목이란 생각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었다.

그냥 그나마라도 감사하며 체육관을 전전(轉轉)해왔는데

비로소 염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체육관 구석구석이 얼마나 잘 정비되어지고,

깨끗하게 손질이 되었는지,,

뭐 하나 흠잡을게 없었다


 

 

장애인석은 그야말로 VIP석보다 더 좋은 자리에 불편함없이 관람하게 만들고

엘리베이터며,, 어디든 사람이 많이 모이면 늘어서야 되는 여자화장실도

기다림없이 사용할 정도로 많이, 깨끗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핸드볼 명예의 전당에는 그동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고,

협회 사무실도 옮겨와

이젠 언제든 올림픽공원에만 오면 핸드볼에 관한 모든게

해결되는 시간이 온것이다.


 

 

전용체육관 오픈과 함께 개최된 내년 2012 런던올림픽 남자핸드볼

예선전이 개최되어 국제적인 축제가 되었다.

첫날 일본과 조별 예선에서 일본을 대파하는것을 보고,

마지막날 다시 붙게된 일본과의 결승전 관람을 했다.

평일 6시 경기라 체육관이 썰렁할것 같았던 예상과 달리

경기장 가득 열기로 가슴까지 뜨거워졌다


 

지금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을 동원하여 응원을 갔는데,

첫날 조별 예선전 일본전보다 (31:18 승)

결승전이라 그런지 스코어는 (26:21 승) 적게 나왔지만

생전처음 핸드볼 경기장을 와봤다는 분들을 흥분시킬만큼 재미있고,

기분좋게 올림픽진출권을 따냈다


 

 

이젠 원로석을 채우고 응원을 하는 함께 고생했던 모든 분들은 물론,

1위 단상에 올라 활짝 웃는 지금의 대표선수,

관중석에 앉아 3년후, 5년후 10년후 저 자리에 서있어야지 하며,

콩당거리는 가슴의 꿈나무들,

그리고, 아장아장 걷는 예쁜딸을 핸드볼코트에 서게해볼까 ?

고심하는 아빠도 엄마도 ^^

할줄 아는 말은 대~ 한~ 민~ 국~ 밖에 없을것 같은 예쁜딸도...


 

 

남녀핸드볼의 올림픽 동반진출이 영원히 계속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을

마음속에 채우게 되는 좋은 날이었고,

나에게도 오랜만에 찾아본 고향은 역시

참으로 따스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돌아오는길에 직원들과 신나게 마신 생맥주처럼

핸드볼이여

영원하시라 ~~~~

시원하게, 짜릿하게, 넘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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