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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화의 Shall we dance
한국무용은 Boring하다?! 신명나고 아름다운 한국무용의 재발견에 앞장서고 있는 젊은 무용가! 안무, 영화, 사진, 그림 등 넓은 분야에 관심을 두고 활동하는 그녀를 통해 무용은 물론! 무대 뒤, 베일에 싸인 공연가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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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갤러리

글쓴이 : 김기화 날짜 : 2013-07-31 (수) 10:29:39

맨하탄 5th애비뉴에 뮤지엄마일 페스티벌(Museum Mile Festival)이 있다면, 맨하탄의 다운타운에는 첼시아트워크(Chelsea Art Walk)가 있다.

 

  

 

첼시아트워크 행사도 뮤지엄마일과 같이 원 나잇(One Night) 이벤트이며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첼시아트워크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갤러리들을 자유롭게 방문, 예술가들을 만나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첼시는 많은 갤러리와 예술, 패션 등 젊은 사람들이 이끌어가는 아름답고 역동적(力動的)인 지역이다.

 

  

 

 

2013년 첼시아트워크 행사는 지난 7월 25일에 있었다. 갤러리 곳곳마다 수많은 방문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여름 밤을 즐겼다.

 

 

  

 

많은 예술 작품들 중에 한인작가들의 작품들도 있었고, 우수한 작품성으로 많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첼시아트워크 행사의 좋은 점은 갤러리 곳곳에서 예술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한 자리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작품들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 만난 사이라 할지라도 서로 예술적 영감과 감각을 편하게 교류 할 수 있도록 리셉션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요즘 갤러리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퍼포먼스이다. 벽에 걸린 작품들을 보며 조용히 감상하는 곳이 갤러리이기도 하지만 음악연주부터 무용, 마임 등 여러 형태의 퍼포먼스들이 갤러리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첼시아트워크 때에도 갤러리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그것을 보기 위해 19가에 위치한 Rauschenberg Project Space를 찾았다.

 

 

 

 

Rauschenberg Project Space 는 특이한 전면을 가지고 있다. 입구는 아파트 현관문 정도의 작은 회색 철문 이지만,넓고 큰 규모의 전시공간을 자랑하듯 길 쪽을 향한 벽면은 전면 유리로 되어 있다.

 

 

  

 

 

큰 규모의 갤러리 공간을 채우고 있는 전시작품들의 주제는 ‘Fruits of Captiva’. Robert Rauschenberg Foundation 에서 진행한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아티스트들이 플로리다 캡티바에서 창작했던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다양한 전시작품들 중에 눈에 띄는 작품들이 있었다.

 

 

 

 

 

바닥에 놓여진 페달을 밟으면 6개의 머리모양 작품이 각자 다른 방향과 패턴으로 움직이는 작품과, 보기에는 그냥 상자모양 같지만 흔들의자로 많은 방문객들이 앉아보기도하고 사진도 찍어간 인기 있는 작품이었다.

 

 

 

 

보통 눈으로만 감상하는 갤러리들과는 조금 차별화된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갤러리의 한 가운데에는 저녁에 있을 퍼포먼스를 위해 빔 프로젝터와 컴퓨터가 놓여져 있다.

 

 

 

 

 

갤러리 한쪽 귀퉁이에는 유리로 만들어진 작은 보트가 있었는데, Robert Rauschenberg 가 직접 사용하고 소장(所藏)했던 것이라고 한다.

 

 

 

 

 

Da-on Dance의 대표이자 무용가인 송진주 안무가의 아이디어로 놓이게 된 이 유리보트는 잠시 후 있을 공연에 아주 중요하게 쓰이게 된다. 유리보트 안과 밖에 흩어져 있는 작은 종이배들도 관객이 참여하여 이루어지는 퍼포먼스의 일부로서 공연가와 관객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기획된 안무가의 의도라고 한다.

 

 

 

 

 

사진을 보면 갤러리 바닥에 놓여있던 종이배들이 유리배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퍼포먼스가 시작된 후관객들이 염원과 자신의 마음을 담은 글귀를 종이배에 적어 유리보트에 옮겨담는 퍼포먼스로서 이루어진 것이다.

 

 

 

 

 

송진주 안무가는 주로 작품의 주제를 현재의 삶에서 찾는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작품은 항상 자신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이 날 공연 되었던 ‘Lead Me There’라는 솔로 작품도 한 예술가로서 예술의 길을 변함없이 가고싶은 마음을 담은 작품이라고 한다.

 

 

 

 

흥미로웠던 것은 퍼포먼스가 시작되기 전에 상영된 영상과 퍼포먼스의 연결이었다. 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플로리다에서 작업을 할 때 즉흥으로 추었던 자신의 안무를 카메라에 직접 담아 갤러리의 한 쪽 벽면에 상영 하였다. 영상에 담긴 아름다운 플로리다의 경관(景觀)과 그에 잘 어우러진안무가 자연스럽게 현실 공간의 퍼포먼스로 이어졌을 때 무용가의 감정과 그 메시지가 더욱 깊게 전달 되었다.

 

 

  

 

퍼포먼스가 끝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 남아 있었다. 무용가에게 가서 공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갤러리를 다시 한번 돌아보며 다른 작품들과 조금 전의 퍼포먼스를 연관지어 다시 감상해 보기도 했다.



 

 

 

 

갤러리 공연은 갤러리의 성향과 형태에 따라 성격이 많이 달라진다. Rauschenberg Project Space 는 공간도 클 뿐더러, 갤러리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작업한 예술가들의 각 작품을 하나의 전체적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공간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공연장 같은 분위기로 퍼포먼스를 할 수 있었다.

 

 

 

 

과거 갤러리 퍼포먼스가 단순히 갤러리 전시를 축하하고 방문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하나의 이벤트였다면, 현재는 전시작품들과 그 의미를 같이하고 대중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소중한 수단이 되었다.

 

 

 

 

기나긴 무용공연이 지루하게 느껴지거나 답답한 공연장이 불편하다면, 이렇게 공연과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갤러리로 시선을 옮겨 보는 것도 무용과 예술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될지 모른다.

 

 

첼시아트워크 정보 (Chelsea Art Walk)

www.artwalkchelsea.com

뮤지엄마일 정보(Museum Mile NYC)

http://museummilefestival.org

Da-On Dance 공연정보 (Jinju Song-Begin)

http://www.daondance.com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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