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4월06일, AM 09:48:44 파리 : 4월06일, PM 04:48:44 서울 : 4월06일, PM 11:48:44   시작페이지로 설정 즐겨찾기 추가하기
 
 
 
꼬리뉴스 l 뉴욕필진 l 미국필진 l 한국필진 l 세계필진 l 사진필진 l Kor-Eng    
 
미국필진
·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160)
·김동석의 워싱턴워치 (79)
·김수복의 자력갱생 북녘경제 (20)
·김중산의 LA별곡 (71)
·김창옥의 빌라레비 훨훨 (17)
·김태환의 한국현대사비화 (80)
·김현철의 세상보기 (135)
·노정훈의 세상속으로 (31)
·노천희, ‘불멸의 남자 현승효’ (109)
·로빈의 스포테인먼트 (121)
·세등스님의 세상과 등불 (5)
·신필영의 삶의 뜨락에서 (35)
·오인동의 통일 고리-Gori (50)
·장호준의 Awesome Club (152)
·피터 김의 동해탈환 이야기 (52)
·한동춘의 퍽 환한 세상 (15)
·한종우의 시사아메리카 (13)
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51세에 치명적인 당뇨병 선고를 받고 건강을 위해 시작한 달리기가 마라톤 입문의 계기가 되었다. 2000년에 9월 Yonkers Marathon에서 첫 공식 마라톤을 완주한데 이어 2010년3월 B&A Trail Marathon으로 통산 100회를 완주했다. 64세인 2010년 3월, LA에서 뉴욕까지 95일간의 3106마일 美 대륙 횡단 마라톤을 한인 최초로 성공했다. 이제 그는 세계 최초로 미대륙을 일주(U.S.A Around Country)하는 1만1천마일(1만7600km)의 대장정을 위해 한발씩 전진하고 있다.
총 게시물 160건, 최근 0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카지노의 도시 Atlantic City 대서양 해변가에서!

글쓴이 : 권이주 날짜 : 2015-11-09 (월) 08:04:30

 

2015 10 18 ACM 1.jpg

 

 

일주일전 Steamtown Marathon 대회에서 출발 전 먹은 빵과 파워에너지로 인해 엄청 고생하여 그 후유증(後遺症)으로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월요일을 보낸 후 화요일 몸을 풀려고 7 마일(11.2 km)을 겨우 달렸다.

 

몸은 좀 나아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일주일 만인 돌아오는 일요일 Atlantic City Marathon에 대비한 훈련을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하다 몸을 원상 회복 시키는 방법은 휴식밖에 없어 계속 몸 관리만 했다.

 

 

2015 AC Marathon Course Map Photo.jpg

 

이 대회는 내가 마라톤을 시작한 20009월의 Yonkers Marathon에 이어 두 번째 달렸고 2009년엔 통산 96번째 대회로 출전해 반환 지점을 지나쳐 약 1마일을 더 달리는 바람에 아쉽게 연령별 1위를 놓친 적이 있다.

 

대서양을 끼고 있는 애틀랜틱시티의 명물 Boardwalk와 주택 그리고 아스팔트 대로를 왕복하는 코스다.

 

 

2015 10 18 ACMarathon 6.jpg

2015 10 18 ACMarathon 7.jpg

 

토요일 아내와 함께 출전하는 회원들의 번호표를 찾기 위해 Bally’s Atlantic Ocean Ballroom EXPO장으로 갔다. 오락장을 지나 6층에 개설한 곳에서 Bib No를 찾아 다시 오락실을 지나오며 그곳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며 왜 할까? 일확천금(一攫千金)을 벌려고? 노동 없이 가능할까? 불쌍하고 저주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 친척 분이 화투 도박(賭博)으로 논 밭 집 등 모두 잃고 일어난 비극을 목격하고 도박은 죄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지금도 도박에 대한 상식조차 없다. 국가가 이런 것이 범죄를 불러오는 소굴임을 알면서 허가하고 인정하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컬 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사항이다.

 

모든 참가자의 Bib No를 찾아 집으로 오면서 과연 내일 완주 할 수 있을까? 156번째의 최대 고비를 맞이하는 기분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행사장으로 갔다. 변덕스런 해변가의 날씨가 이번에는 런너이들에게 최적인 40 F(4.4 C)에 바람도 없고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전형적 늦가을 날씨였다.

 

 

2015 10 18 ACMarathon 1-3.jpg

 

몸에 이상만 없다면 즐겁고 잘 달릴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안고 스타트 선상에 섰다. 그래도 달려보자! 마음을 굳게 다지며 출발 했다.

 

Atlantic City 는 뉴저지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1854년 설립하였고 대서양 해변의 섬과 습지를 개발 관광을 목적으로 Resort Town을 형성하고 Camden Philadelphia를 연결하는 철도를 개통, 1804년도에는 관광객이 50만 명이 넘었다.

 

부흥기는 20세기 초 절정기를 맞이하다 대공황(大恐慌)기인 1920년대 후반을 고비로 빈곤 범죄 부패의 도시로 전락하였으며 다시 도시를 살리기 위해 1976년 카지노를 주민투표로 가결, 1978년 동부 최초로 합법화 시킨 도시다.

 

 

2015 10 18 ACMarathon 9.jpg

2015 10 18 ACMarathon 10.jpg

 

해변가에 즐비하게 들어선 오색찬란한 화려한 건물들은 거의 오감을 위한 오락과 쾌락의 건물들이었다.

 

Boardwalk 첫발을 내 딛고 0.8 마일 지나자 왼쪽으로 돌면서 주택가 도로로 빠졌다. 1마일에서 첫 출전하는 베로니카가 메리와 함께 달리고 있었다. 아직 몸이 괜찮아 추월하며 이대로라면 나쁘지 않게 달릴 수 있다고 생각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달렸다.

 

8 마일의 주택가를 지나 해변가 Boardwalk 7마일 직선을 달리기 시작했다. 하프를 지나면서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며 내가 추월했던 런너들에게 추월 당했다.

 

아직 몸이 완전하지 않구나! 직감하고 속도를 줄였다. 15 마일의 반환점을 돌고 다시 17.8 마일에서 돌아서 20.5 마일 반환점을 돌아 23 마일 Boardwalk에 왔을 때 3시간20분을 지나고 있었다.

 

그러나 에너지가 떨어지면서 어지럽기까지 했다. 앞으로 남은 3마일! 이를 악 물었지만 체력은 뒷받침 해 주지 못했다.

 

흐르는 시간에 아무리 발버둥 쳐 봐도 발은 나가 주지 않았다. 한번의 실수가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 수가 있는가? 대서양 바다를 보며 다짐했다. 준비하고 또 준비하자! 인생 삶에도 철저한 준비를 해야 후회가 적을 것이다.

 

결승 매트를 밟고 보니 4시간826! 60대에서 6! 마지막 3마일만 잘 달렸어도! 하는 쓸데없는 후회를 해보았다

 

 

2015 10 18 ACMarathon 1-1.jpg

 

 

대회명: Atlantic City Marathon

일 시: 20151018, 일요일, 오전 8:00

장 소: Atlantic City NJ

날 씨: 맑음, 온도: 40 ~55 F(4,4 ~12,7 C)

시 간: 4시간826

순 위: 전체:246/665, 나이별:6/17(60~69)

 

 


2015 10 18 ACMarathon 4.jpg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QR CODE

뉴스로를말한다 l 뉴스로 주인되기 l뉴스로회원약관  l광고문의 기사제보 : newsroh@gmail.com l제호 : 뉴스로 l발행인 : 盧昌賢 l편집인 : 盧昌賢
청소년보호책임자 : 閔丙玉 l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0133 l창간일 : 2010.06.05. l미국 : 75 Quaker Ave Cornwall NY 12518 / 전화 : 1-914-374-9793
뉴스로 세상의 창을 연다! 칼럼을 읽으면 뉴스가 보인다!
Copyright(c) 2010 www.newsroh.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