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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주의 美대륙을 달린다
51세에 치명적인 당뇨병 선고를 받고 건강을 위해 시작한 달리기가 마라톤 입문의 계기가 되었다. 2000년에 9월 Yonkers Marathon에서 첫 공식 마라톤을 완주한데 이어 2010년3월 B&A Trail Marathon으로 통산 100회를 완주했다. 64세인 2010년 3월, LA에서 뉴욕까지 95일간의 3106마일 美 대륙 횡단 마라톤을 한인 최초로 성공했다. 이제 그는 세계 최초로 미대륙을 일주(U.S.A Around Country)하는 1만1천마일(1만7600km)의 대장정을 위해 한발씩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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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몸컨디션 폭풍우속에서 달리다!

통산 186번째, 보스턴 마라톤 15번째 출전
글쓴이 : 권이주 날짜 : 2018-04-19 (목) 22:24:04


2018 4 16 보스톤 마라톤 17.jpg

 

 

동계 훈련을 잘 마치고 금년도에는 슬럼프에서 빠져 나오려나 했는데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不請客) 감기 몸살로 인하여 324Two River Marathon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몸 회복에 많은 신경을 썼으나 완전 치유에 실패했다. 雪上加霜으로 날씨마저 폭풍우를 동반한 영하의 기온이 최악으로 몰아넣었다.

 

통산 186번째 대회는 전통의 보스턴 마라톤. 두번의 포기는 용납할 수 없었다. 어떠한 상황이 닥쳐도 극복하고 완주에 목표를 두고 달려보자! 마음 먹고 일요일 아침 집을 출발, 보스턴으로 향했다.

 

 

2018 4 16 보스톤 마라톤 16.jpg

 

일기 예보가 빗나가길 바랬으나 공연한 바램이었다. 보스턴에 도착하고 오후 2시 태풍 경보와 함께 비가 오기 시작했다. 우리 일행은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Pasta Party에 참석하고 호텔로 와서 내일 출전 준비를 했다. 멈추지 않는 기침을 간신히 가라앉히며 잠자리에 들었다.


2018 4 16 보스톤 마라톤 2.jpg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하얀 눈과 폭풍을 동반한 진눈깨비가 내린다. 온몸에 소름이 돋는 듯 했다. 아내에게 출전을 포기하라 하고 나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셔틀버스를 탔다. Finish Line으로 가서 Start 지점으로 이동했다.


2018 4 16 보스톤 마라톤 4.jpg

 

스타트 지점 대기 장소에는 비바람이 불어 그 많은 런너들이 텐트 속에서 쭈그리거나 서서 덜덜 떨며 시간을 기다리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홀딱 맞았다. 그 와중에도 시간대에 맞게 질서정연히 출발선상으로 긴 줄을 따라 들어갔다.


2018 4 16 보스톤 마라톤 14.jpg

 

런너들은 왜 보스턴 마라톤 출전의 꿈을 불태울까? 1896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다음해인 189741924.9마일(39.4 km)를 첫 대회로 시작한 이후 결회(缺回) 없이 매년 개최, 금년이 122회를 맞이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라는 역사 때문일까.

 

함께 출발하는 Wave 4 런너 뒤를 따라 그칠줄 모르는 비를 맞으며 가다가 긴 타이즈와 속에 입은 긴팔 셔츠를 벗고 출발 지점에 왔을 때 기다림 없이 매트를 밟고 지나가도록 했다. 얼떨결에 달리기 시작 했다.

 

! 이번 대회는 완주가 목표다. 욕심내지 말자! 비는 폭우가 끊임없이 내리고 바람은 약간 숙어 들었지만 그래도 강풍이다. 비옷 위에 떨어지는 빗소리, 몰아치는 바람소리, 질퍽거리며 달리는 런너의 발자국 소리만 듣고 오직 결승점의 환희(歡喜)만 상상하며 달렸다.

보스턴 대회의 정식 거리는 1908년 올림픽 대회 거리 26마일 385야드로 정해졌고, 1924년 출발 지점을 Hopkinton으로 옮겨 Route 135, 16, 30을 따라 보스턴 시내로 진입하며 Ashland, Framingham, Natick, Wellesley, Newton, Brookline, Boston 8Town을 통과하고 16 마일부터 시작되는 언덕은 Boston College가 있는 20~21마일 지점의 0.4 마일(600m)이 절정을 이루는 난 코스로 정해져 이름의 유명세를 더 했다.

 

비가 이렇게 계속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하에 6마일쯤에서 비옷을 벗어 던지고 반팔에 반바지 차림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아뿔싸! 폭우는 계속되고 빗물은 도로에 넘쳐 흘러 발목까지 빠졌다. 물길을 첨벙대느라 점점 힘들어 왔다. 그 어려운 Heartbreak Hill을 넘기고나서 이제는 됐구나 할 때 갑자기 이랫배가 아파 화장실을 다녀와야 했고 23 마일부터는 에너지 고갈(枯渴) 현상이 나타나 현기증까지 느꼈다.


2018 4 16 보스톤 마라톤 13.jpg

 

감기 기운 때문인 것 같아 파워젤도 먹고 음료수도 마시며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다. 보스턴 마라톤은 과거엔 대회 날짜를 419일에 실시했으나 1969New England Patriot Day에 맞추어 매년 43째주 월요일 애국의 날 마지막 행사로 정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온다. 체력이 바닥이 나는 듯 25마일 지점에서 또다시 화장실을 다녀와서야 골인했다.

 

시간을 보니 4시간3928! 스스로 감기 몸살에 선전 했다고 자평 하고 대회 결과를 살펴보니 일본의 Kawauchi Yuki2시간1558초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2001년 한국의 이봉주 이래 17년 만에 아프리카에 빼았겼던 우승을 동양인이 찾아오는 쾌거(快擧) 였다.

 

 

2018 4 16 보스톤 마라톤 7.jpg

 

 

대회명: 122Boston Marathon

일 시: 2018416, 월요일, 오전:10:00

장 소: Boston MA

날 씨: 폭풍우, 온도: 28~42 F, 바람: 14/mph

시 간: 4시간3926

순 위: 전쳬: 21364/25746, 나이그룹:43/133 (70~74)

코 스: Hopkinton ~ Boston


2018 4 16 보스톤 마라톤 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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