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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따뜻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중견기자의 편지. 1988년 Sports Seoul 공채1기로 언론입문, 뉴시스통신사 뉴욕특파원(2007-2010, 2012-2016), KRB 한국라디오방송 보도국장. 2006년 뉴아메리카미디어(NAM) 주최 ‘소수민족 퓰리처상’ 한국언론인 첫 수상, 2009년 US사법재단 선정 '올해의 기자상' CBS-TV 앵커 신디슈와 공동 수상. 현재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 편집인 겸 대표기자. 팟캐스트방송 ‘로창현의 뉴스로NY’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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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파투수’ 안철수를 검증하자굽쇼?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2-04-20 (금) 09:13:26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놓고 여야가 조급증(躁急症)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선출마를 할것인지 말것인지 빨리 입장표명을 하라는 겁니다. 물론 정략적 속셈이 자리합니다. 잠재적인 대권후보인 안철수 원장이 대권출마여부를 공식화하는 것이 그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이지요.

여당은 '확정된 후보' 박근혜 대표의 대항마가 누가 될지 모르니 전략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야구에서 우리쪽 선발투수는 결정됐는데 상대팀이 누가 나올지 모르는 형국(形局)입니다. 그래서 나올거면 빨리 나오라고 아우성입니다. 나와야 상대의 구질도 분석하고 약점도 찾는데 나올건지 말건지 의중(意中)을 알 수 없으니 답답함을 넘어 불안감을 갖는 것이지요.

 

www.ko.wikipedia.org 

야당도 셈법은 다르지만 큰 틀에서 여당과 다를게 없습니다. 50%의 전후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는 안철수 원장이 합류할 경우 야당은 앉은 자리에서 외연을 넓히는 불로소득(不勞所得)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상을 깨고 총선에서 패배했기때문에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면모의 수권정당(受權政黨)으로 대권후보를 낼 필요도 있습니다.

특히나 야당의 잠룡(潛龍)들은 바깥에서 바람을 일으키는 안철수 원장 때문에 상대적인 왜소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빨리 제도권의 틀에 안원장이 들어와야 을러도 보고 찔러도 볼 수 있는데 말입니다.

 

www.ko.wikipedia.org


박근혜는 시즌 15승 정도는 문제없이 할 여당의 간판투수입니다. 총선 정규리그에서도 간판다운 기량을 발휘했습니다. 시즌전만 해도 팀분위기는 최악이었습니다. 팬들의 믿음을 잃은 감독을 왕따시키고 코칭스태프도 개편했지만 계속된 악재로 팀웍을 다지기도 어려웠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친박위주로 팀을 무리하게 정비하다 일부 포지션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남의 유니폼을 슬쩍 했거나 성희롱 전력자에 연습경기 줄행랑까지,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지요. 어쨌거나 이판사판의 각오로 리그는 시작됐습니다.

9회말 2사, 야당의 3-0 리드. 승리를 거의 거머쥔 야당이 누상에 두명의 주자를 내보냅니다. 불펜에 있던 마무리투수 나꼼수 투입. 맙소사 우리의 나꼼수, 막말의 사사구를 연발하더니 급기야 내야실책. 스코어는 3-2, 계속된 2사만루 위기에 한명숙 감독, 투수교체 할까말까 망설이다 나꼼수의 X고집에 밀려 덕아웃으로 후퇴. 이어진 승부에서 타구는 투수앞 땅볼, 그런데 이게 웬일, 나꼼수 더듬는 사이에 3루 주자 홈인, 허겁지겁 던졌지만 어이없는 악송구. 2루주자까지 쇄도해 4-3. 여당의 짜릿한 역전승이었습니다.

 

짧은 환희와 비탄의 쌍무지개를 뒤로 하고 여야는 12월 대망의 대선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절치부심(切齒腐心), 야당은 초특급투수 안철수의 긴급 수혈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기왕의 투수진에 자극도 주고 정규리그 부진에 실망한 팬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올 심산입니다.

문제는 안철수가 다른 리그에서 활약중인 스타라는 것입니다. 대선시리즈에 가세하려면 기존 리그도 정리해야 하고 기득권(旣得權)도 포기해야 합니다. 팬들의 성원에 마음은 어느 정도 기울어졌지만 아직 챔피언전은 7개월 이상 남은 상황. 시간은 충분합니다. 여름에 몸만들기에 나서도 12월까지는 완벽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상대팀은 지금 당장 나와서 시범경기를 갖자고 성화를 부립니다.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안한다느니, 연막을 피운다느니, 신비주의에 싸였다느니 궤변(詭辯)이 쏟아지네요. 누굴 짱구로 아나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니 험담(險談)을 늘어놓습니다. ‘두루뭉술 확실한게 없다.’ ‘경제에 대해 국방에 대해 뭘 아냐?’ ‘이쪽은 4~5년전부터 검증이 됐는데 안철수는 검증된게 없다.’…. 아 글쎄, 팬들이 가만있는데 왜들 그러시나.

 

조석으로 검증(檢證)타령이지만 하늘에서 뚝 떨어진 외계인도 아니고 성공한 CEO에, 창의적인 학자에, 가슴 따뜻한 박애주의에, 확고한 인권의식에, 탁월한 리더에게 어떤 검증의 비수를 드리우겠다는걸까요. 권모술수에 능하고, 표리부동하고, 불의는 눈감고, 사리사욕을 챙길줄 아는, 그리하여 ‘초록은 동색’이라는 때묻은 유니폼을 입히고 싶은걸까요.

아닌 말로 제대로 된 검증은 진짜 승부가 시작되야 확인되는 것입니다. 상대 투수도 정규리그의 변죽만 울렸지 한국시리즈에서 직접 대결을 해본 일이 없지 않은가요.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되야 직구가 통하는지 커브가 먹히는지 1구, 1구를 혼신의 힘을 다해 던져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여와 야는 공연히 애간장 끓일 시간에 내부 정비나 하고 팀웍을 다지는게 낫지 않을까요. 기량이 부족하고 문제가 많은 선수부터 쳐내고 팀의 소통을 가로막는 비민주적 요소를 척결하고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면 승리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절로 높아질 것입니다.

제일 좋은 선택은 다른 리그에서 잘 뛰는 안철수를 빼내지 말고 기존의 스타들이 뼈를 깎는 노력을 하여 국민들의 신뢰속에 대선시리즈를 치르는 것입니다. 안철수 자신도 그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정통파 투수 안철수의 등판(登板)이 필요하다면 아래의 말이 대답이 될 것입니다.

“내가 선택하는게 아니라 나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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