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 玄(현)
= 亠(두: 머리) + 幺(요: 작다, 어리다) = 玄 (어린아이의 머리는 검다는 뜻에서 검을현)
<자전상의 정의>: 검은 실을 묶은 모양을 본떠, ‘검은 실’의 뜻을 나냄. 파생하여, ‘깊다’의 뜻으로도 쓰임. 篆文은 亠 + 幺의 會意. ‘亠두’는 ‘덮다’의 뜻. 작은 미세한 실을 덮어가려, 깊숙하고 멀다의 뜻을 나타냄.
*해설:
현(玄)은 머리(亠)와 어리다는 의미의 요(幺)의 복합어로 어린아이의 머리는 검다는 의미에서 검을현이라 한다. 검을현(玄)은 황하 이북의 북방을 나타내는 색이기도 한다.
왕검단군의 태자 부루(夫婁)를 현이(玄夷)라고 칭하여 북방의 동이족이라는 의미이며 당시의 단군조선은 위도 35도로 나뉘는 황하 북부, 지금의 산서성 남부 왕옥산 지역에 위치하였음을 확인시켜주는 기록이다. 단군조선의 강역을 밝힐 수 있는 1차사료들 중에 동한(東漢)의 조엽이 지은 <오월춘추(吳越春秋)>와 송나라 때 라필이 찬한 <로사(路史)>가 있는데 이 두 사서를 읽지 않은 사람은 감히 단군조선를 논할 자격이 없다.
현(玄)이란 글자에서 하나의 비밀을 유추해 낼 수 있다. 다른 별에서 지구인 이 땅에 맨 먼저 내려온 인간의 머리는 노랗거나 붉은색이 아닌 검은 머리였다는 것을 암시해주는 글자다. 동이배달한민족(東夷倍達韓民族)이 다른 인종보다 먼저 지구에 내려온 것이 분명하다.
이 같은 사실을 유추할 수 있는 기록이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東方曰夷 夷者柢也(동방왈이 이자저야) 동방에 있는 동이들이 바로 인류의 뿌리다.” 남북조 송나라 때 범엽(398-445)이 지은 <후한서> ‘동이전(東夷傳)’의 기록이다.
범엽은 빼어난 재주를 가진 인물로 사마천의 <사기>에 “무왕이 기자를 조선의 왕으로 봉했다”는 기록에 대해 범엽은 “옛날 기자가 은나라의 운이 다하여 조선으로 피했다”라고 하여 무왕이 기자를 조선의 왕으로 봉했다는 <사기>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밝혀준 역사학자이다.
애석하게도 48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사람으로 필자는 범엽과 <신당서>를 지은 구양수를 대단히 좋아한다. 이 두 사람은 사실에 가까운 기록을 한 역사학자로 보이기 때문이다.
*글자뜻:
(1) 검을현 (2) 하늘현 (3) 고요할현 (4) 빛날현 (5) 깊을현 (6) 현손현(증손의 아들) (7) 오묘할현 (8) 북방현(필자의 주장)
자세한 내용은 www.coreanhistory.com 으로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김태영의 한민족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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