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畏(외):
= 田(전: 밭, 논) + 一(지: 땅, 흙) + 丨(곤: 상하로 통하다) + 丨(곤: 상하로 꿰뚫다) = 畏 (밭 밑 즉, 땅 속으로 들어가 갇혀있어 밖으로 나올 수 없는 모양으로 두려워하다, 무서워하다)
<자전상의 정의>:
甲骨文.金文은 鬼+卜. ‘鬼귀’는 보통과 다른 것의 象形. ‘卜복’은 채찍의 상형. 요상한 것이 채찍을 들고 있는 모양에서, ‘두려워하다’의 뜻을 나타냄. <<설문>>에서는, 由+虎(省)의 會意. ‘由불.비’는 귀신의 머리의 상형. ‘虎호’는 ‘호랑이’의 뜻. ‘두렵다’의 뜻을 나타냄.
*해설:
외(畏)는 전답을 의미하는 전(田)에 진(辰)의 하단 일부분의 획처럼 생겼지만 이 글자와는 무관하게 풀어야 한다.
먼저 밭전(田)의 뜻을 살펴보자. 田(전: 밭, 경지구획)은 囗(위: 에두르다, 일정한 땅, 나라) 안에 사방팔방의 방향을 나타내는 十(십) 자를 넣어 만든 복합어이다. 즉, 둘레로 에워싼 땅을 사방팔방으로 다시 분할 한다는 의미이며 일정하게 나누어진 땅 안에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전답을 뜻한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살고 있는 토지를 의미한다. 따라서 외(畏)란 사람이 죽으면 밭 밑 즉, 땅속으로 들어가 갇혀있어 다시는 밖으로 나오지 못함을 표현한 글자다. 적절한 그림을 그릴 수 없어 상하로 통할 곤(丨)자 두 개로 표시했다.
그런데도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긋는 획을 표시할 수 없어 유감이다. 이 획은 땅속에서 긴 못 같은 것을 박아 고정시킨다는 의미의 획이다. 땅속으로부터 탈출이 불가능한 글자 모양이다. 그래서 두려워하다, 무서워 하다의 뜻을 갖는 글자가 된 것이다.
설상 살아있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땅속에 가두어 놓고 도망하지 못하도록 조치(措置)한다면 얼마나 두렵고 무섭겠는가. 지혜가 번득이는 동이배달한민족 조상들은 이토록 논리적으로 뜻글자를 만들었다.
외희사빙(畏犧辭聘)이란 말이 있다. “나라를 위한답시고 부질없이 목숨 버리기를 두려워하여 임금의 부름을 사양함”이란 뜻이다. 도(道)를 통한 성인(聖人) 장자(莊子)는 평생 자연에 순응한 안락한 삶을 위해 임금이 벼슬을 시키려고 불러도 사양했다는 고사이다. 장(莊)은 김씨에서 유래된 성씨로 장자는 김씨이다.
장자는 비록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명리(名利)를 추구하지 않고 소박하게 살았던 동양의 자유주의자이다. 그래서 그는 소요유(逍遙遊)라는 글을 지을 수 있었는지 모른다. “소설을 자질구레한 이야기”라고 말한 사람이 장자이다.
장자는 또 옛사람의 말을 곧이곧대로 외우고 강요하는 유가(儒家)들의 태도를 싫어했다. 하기야 남의 글을 외우고 되새김만 한 것은 가식이고 위선이며 비열한 행위일 수밖에 없다. 노자(老子)는 유가의 종주(宗主)인 공자를 교만하고 욕심이 많고 가식적이며 방종한 사람이라 평했고, 묵자(墨子)는 공자를 가식적이고 위선적이며 비열한 인간이라 혹평했다.
장자의 소요유에 “북쪽 깊은 바다에 물고기 한 마리가 살았는데 그 이름은 곤(鯤)이다. 크기가 몇천리인지 알 수가 없다. 이 물고기가 변하여 새가 되었는데 이름이 붕(鵬)이다. 그 등 길이가 몇천리인지 알 수 없다. ...날개짓을 하면 구천리를 높이 날아오르며 날개에 의해 바닷물이 삼천리나 튄다. 한번 날면 6개월을 쉬지않고 난다.”
과연 소요유는 읽는 이로 하여금 외렴(畏斂: 두려워하여 날뛰지 못함)하게 한다.
*글자뜻:
(1) 두려워할외(무서워 하다) (2) 두려움외
자세한 내용은 www.coreanhistory.com 에서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김태영의 한민족참역사’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