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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3% 가치를 키워라!(下) “네가 맞겠니? 교과서가 맞겠니?”

글쓴이 : 박기태 날짜 : 2010-12-08 (수) 07:48:32


아이들은 해외의 펜팔에게 한글과 한국을 알리고 싶어했다. 마치 한글 홍보대사처럼. 그래서 게시판 카테고리를 나누고, 자신들이 홍보한 것을 올려 다른 학생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 사이버 외교관처럼. 수능영어만 고민하던 친구들이 한국 홍보를 위해 영어공부를 하게 되었다.

사이트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제보(提報)가 쏟아졌다. 외국 교과서, 홈페이지 등에 독도와 동해 표기가 다케시마와 일본해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시험문제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일본해라고 쓰지 않고 동해라고 썼더니 오답으로 처리되었다는 사연도 올라왔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유학간 여학생이 이에 항의했더니 교사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네가 맞겠냐, 교과서가 맞겠냐?” 그 여학생에게서 편지가 왔다. 그 교과서를 나더러 바꿔달라고 했다. 작은 펜팔사이트 운영자에게 말이다.

토익 공부를 하다보면 제품의 하자(瑕疵)를 지적하고 이를 시정해달라는 내용의 예문이 많이 나온다. 그 예문을 참고해가며 관련 자료를 첨부해 편지를 썼다. 답변이 왔다. 그 답변이 내 심장에 박혀있다.

“관행적으로 일본의 표기를 써왔다. 여러 학자들과 회의를 해보니 우리 잘못이었다. 시정하겠다”라고. 그 답변을 사이트에 올렸더니, 펜팔들이 각국의 세계사 교과서를 누가 썼는지 정보를 올렸다. 다시 1000여 교과서 회사에 이메일을 보냈다. 청소년들이 해외 펜팔을 통해 교과서 내용을 바꾸게 되었다. 일개 펜팔 사이트가 해외 학자와 회사를 설득한 것이다.

  

그러면서 반크가 주목되기 시작했다. 방송사가 우리 활동을 공익광고로 만들어 방송할 정도였다. 올해 나온 외교부 조사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지도 사이트 중에서 10년전에 세계지도에서 일본해라고 표기한 것이 97%, 동해가 3%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동해라고 표기한 게 23% 정도 된다.

나는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의 모범 샘플이 아니다. 질질 끌려다니다 뒷부분에 와서 수습을 한 경우다. 일본해라는 표기가 97%이고, 동해라고 표기된 게 3%였던 것처럼 내 인생에서 97%는 취업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이었다. 그것에 치여 살았다. 어떤 우연한 기회에 나는 내 안에 있던 3%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키워왔다. 내 작은 실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을 경험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스펙보다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바꿀 수 있는 지를 아는 일이다. 수능점수를 잘받아 소위 한국에서 누구나 다 인정하는 명문대를 입한하면 행복할까? 기업이 요구하는 스펙에 갇혀 취업문만 통과하면 그 사람은 행복한가?

대기업 문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와 다른 미래를 꿈꾸는 데 한국의 청년들과 청소년이 자신의 인생을 넘어 사회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생명력있는 삶에 함께 하기를 소망한다.

한국 청년들이여 눈을 잠시 감아보자. 그리고 3가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한국이 어디에 있고, 한국은 어디에서 왔으며, 앞으로 한국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보자.

첫째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세계지도 속에서 한국의 위치를 찾아보면 된다. 세계지도에서 한국의 청년들은 아시아, 동북아시아, 그리고 한반도에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알아야 한다.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를 결정하는 한반도를 가리키는 세계지도에 우리의 동해바다 대신 “일본해” 바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제 한국 청년들은 선택해야 한다. 일본해 바다로 방치할것인지, 아니면 동해바다로 회복시킬지. 회복시키겠다는 마음의 먹은 한국 청년들의 행동으로 최초 3%였던 동해바다는 23% 이상으로 확장이 되었다.

21세기 한국의 청년들은 우리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일본해 옆에 있던 한국, 즉 Near Japan, Near Japan sea 를 벗어나 새로운 한국의 위치를 세계 지도속에 만들어나가야 한다.

둘째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한국청년들이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안 다음은 이제 한국이 어디에서 왔는지, 즉 한국의 5천년 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형성해야 한다. 세계 교과서에서 한국은 국가 시작부터 중국의 식민지에서 시작이 되어 오랜 기간동안 중국의 식민지, 속국 생활을 해왔으며 19세기 들어 일본이 중국의 속국이었던 한국을 도와주기 위해 합병했다는 관점으로 서술되어 있다.

이제 한국청년들은 선택해야 한다. 한국이 중국의 속국의 역사였던 왜곡된 내용을 방치할 것인지, 아니면 올바른 한국의 역사를 회복시킬 것인지. 회복시키겠다는 마음을 먹은 청년들의 행동으로 현재 외국의 교과서와 세계 정보사이트에 올바른 한국의 역사가 등장하게 되었다.

21세기 한국의 청년들은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중국의 속국이었던 한국, 즉 Near China history 을 벗어나 자랑스러운 한국의 역사를 세계 역사책속에 회복시켜 나가야 한다.

셋째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2010년 한국은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뀐 나라로 세계역시에 기록이 되었다. 반세기만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가장 부자인 나라들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100년전 나라를 일본에서 강제로 빼앗겨 식민지가 되고, 60년전에는 같은 민족끼리 전쟁을 해서 온 나라가 폐허가 된 한국을 아는 세계인들은 기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 아버지 세대의 땀과 노력으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가장 부자간 된 나라로 바뀐 것으로 한국 청년들은 만족해야 하는가. 이제 한국 청년들은 선택해야 한다. 세계속에 부자 나라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가슴속에 어떤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심어가고 싶은지.

세계인들을 섬기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꿈을 품은 한국청년들의 열정은 오늘날 한국이 세계 제3위의 자원봉사 파견 국가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21세기 한국의 청년들은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지구촌을 변화시키는 민족, 즉 잘 사는 나라는 넘어 60억 세계인들에게 희망이 되는 한국의 미래를 그려나가야 한다.

 


끝으로 내게 있어 동해바다를 지키게 했던 3%의 가치는 태평양을 넘어 지구촌을 돌고 돌아 바닷물을 썩지않게 만드는 염분의 양 3%와 하나가 되어 만난다.

나는 장차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고자 하는 3%의 한국청년들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창출)하는데 도전이 되고 영감이 되는 사람이 되길 꿈꾼다. 그래서 한국이 어디에 있고,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를 방황하는 수많은 한국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3% 염분이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이 3%의 한국 청년들만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자각하면 21세기 대한민국은 아시아와 지구촌을 변화시키는 주인공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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