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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싯적 꿈은 축구선수였지만 정작 배구선수를 하고 만, 당근 기자노릇은 축구였으되 야구 육상 사격 역도 배드민턴 농구를 섭렵하다 방송영화계를 출입하며 연예와 씨름한 방랑의 취재인생. 전직 스포츠신문 기자가 전하는 스포츠와 연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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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평양-뉴욕 새해맞이쇼

글쓴이 : 로빈 날짜 : 2020-01-03 (금) 19: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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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스 캡처

 

 

좋은 세상이다. 서울과 평양, 뉴욕의 새해맞이를 앉아서 지켜봤으니 말이다.

 

대망의 2020년 경자년, 새해 카운트다운을 17년만에 모국에서 할 수 있었다. TV를 통해 본 서울의 새해맞이 행사는 역시나 보신각종 타종 중계다. 이른바 제야(除夜)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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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KBS TV 캠처

 

타종식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인기 펭귄 캐릭터 펭수가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제법 매서운 추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와 새해를 축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뭔가 좀 허전하다. 신년맞이 행사가 너무 시시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의 수도 뉴욕 맨하탄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에 익숙해진 탓일까.

 

그런데 나중에 유투브에 소개된 평양의 신년맞이 행사와 비교해도 서울은 너무 심심해 보이는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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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보신각 동종(銅鐘)1468(세조 14)에 주조되어 정릉사에 걸려 있었다. 이후 원각사로 옮겨졌으나 임진왜란으로 절이 불타 종루로 옮겨졌다. 고종 때 종루에 보신각이라는 현판을 걸게 되어 보신각종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조선시대 보신각 종은 성문을 열고 닫을 때 알리기 위한 수단이었다. 새벽 4시께 종을 33번 쳐 문을 여는 파루’, 10시께 28번 쳐 문을 닫는 인정’(인경)이 그것이다.

그러나 1898년 전차가 개통되면서 성문을 밤낮 없이 열게 돼 보신각 종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보신각 종이 기지개를 켠 것은 1953년부터 새해를 알리는 타종식을 하게 되면서다.

 

이후 30여년간 제야의 종으로 명성을 자랑하던 보신각종은 1985년 균열이 발견되면서 수명을 다해 용산국립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이후 에밀레 종을 본따 만든 현재의 종이 보신각에 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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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KBS TV 캠처

 

그런데 제야의 종소리를 33번 울리는 것은 왜일까. 33번은 불교의 우주관(2833)에서 유래된 것으로 33천을 도의천이라 하는데 그곳의 천민(天民)들은 건강하고 무병장수하므로 밝아오는 새해 아침에는 우리 국민들이 33천민들처럼 건강하고 무병장수하기를 기원하는 뜻이다.

 

(언젠가 어느 방송국에서 아나운서가 보신각 타종장면을 중계하면서 민족대표 33인을 상징하여 33번 타종한다고 하는 어이없는 해설로 빈축을 산적이 있다고 한다.)

 

33번의 타종은 홍익인간, 광명이세를 근간으로 인의예지로서 백성을 다스리고 교화 할 것임을 33, 즉 우주 전체에 맹세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심오한 의미를 지닌 만큼 타종 행사는 그 전통이 유지되는 것이 마땅하지만 기왕이면 타종 직후엔 신나는 새해 축하행사가 이어지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세계적인 도시들이 화려한 새해 축하 행사들을 하고, 수많은 외국인들이 서울에서 새해를 맞이하는만큼 시청앞에서 축하 불꽃놀이라도 한다면 훨씬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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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글로벌뉴스 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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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새해 축하 행사가 열리기 시작한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체제이후인 2013년부터로 알려졌다. 해마다 평양의 랜드마크인 김일성광장에서 열리는데 최근엔 외국 관광객들도 합류해 시민들과 함께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행사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드론 비행으로 밤하늘에 여러 캐릭터를 형상화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폭죽을 이용해 9, 8, 7...등 숫자를 형상화해 카운트다운을 한 것은 절묘한 아이디어였다.

 

올해는 거대한 시계 전광판을 통해 카운트다운을 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카운트다운을 10초를 남기고 하는 것이 아니라 30초전부터 3초 간격으로 하고, 0까지 헤아린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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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에 새해 영상이 뜨자 일부 외국인들은 댓글로 세계에서 가장 긴 카운트다운” “0까지 카운트하는 것은 처음 봤다며 재미있다는 반응이었다.

 

올해도 무대는 김일성광장에서 동쪽인 대동강 주체사상탑 방향에 만들어졌다. 남녀 사회자들이 새해를 축하합니다라고 멘트를 하고 남녀가수들이 나와 설눈아 내려라등의 노래를 하는데 여성 무용수들의 세련된 춤과 눈사람 캐릭터들이 시선을 끌었다.

 

평양 시민들은 오색의 형광봉을 흔들면서 신명나게 즐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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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글로벌뉴스 캠처

 

서울과 평양보다 14시간 늦게 시작된 뉴욕의 새해맞이 행사는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타임스퀘어에서 신나는 쇼와 함께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메인 무대에 초대돼 ABC가 생중계한 뉴 이어스 롸킹 이브행사에 참여해 뮤직 채널 Mnet이 생중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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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Mne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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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탄소년단은 다이내믹한 율동과 함께 '메이크 잇 라잇'(Make It Right),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두 곡을 불렀고 현지 팬들은 'BTS'를 연호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광하는 모습이었다. 방탄소년단은 무대를 마치고 "해피 뉴 이어!"를 외쳤다.

 

방탄소년단은 포스트 말론, 샘 헌트 등과 같이 새해 카운트다운에도 참여했는데 리더 RM은 이곳에서 새해를 맞은 기분이 어떤지 묻는 질문에 "어렸을 때부터 영화 '나 홀로 집에'에서 지켜보던 광경이라 감격스럽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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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에도 '뉴 이어스 롸킹 이브'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이 행사에 두 번째로 참석한 최초의 한국 가수가 됐다. 한국 가수 최초로 타임스퀘어 새해 행사 무대에 선 것은 2012강남스타일의 싸이다.

 

서울과 평양, 뉴욕이 2020년 새해의 순간을 각각 희망과 기대속에 시작했으니 남과 북, 그리고 미국이 의미있는 결실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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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로빈의 스포테인먼트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ro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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