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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의 스포테인먼트
소싯적 꿈은 축구선수였지만 정작 배구선수를 하고 만, 당근 기자노릇은 축구였으되 야구 육상 사격 역도 배드민턴 농구를 섭렵하다 방송영화계를 출입하며 연예와 씨름한 방랑의 취재인생. 전직 스포츠신문 기자가 전하는 스포츠와 연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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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기’가 출몰하는 모든 경기를 보이콧하라

글쓴이 : 로빈 날짜 : 2012-09-02 (일) 12:32:59

본시 저들은 사람이 아닐것이다. 인두껍의 탈을 쓴게 아니라면 수천만명을 살육한 전범(戰犯)의 상징을 좋아라 흔들지는 않을테니까.

지난달 30일 U-20 여자월드컵 한국과 일본의 8강전이 열린 도쿄 국립경기장에 또다시 일본의 전범기가 휘날렸다. 일본이 욱일승천기 혹은 욱일기로 부르는 제국주의시절 전범기가 경기장 곳곳에서 출몰(出沒)한 것이다.

 

이번 경기는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한일간 역사적인 축구 3-4위전에서 벌어진 박종우의 독도세리머니와 일본전범기 문제이후 첫 축구대결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기자들의 경기외적 관심사는 과연 전범기가 도교경기장에 등장하느냐였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일본 전범기는 기왕의 일장기 속에 섞인 채 악마의 불처럼 번뜩였다. 관중석 연결 펜스 부분에 대형 전범기가 내걸렸고 경기 전에는 일본 군가를 틀고 돌아다니는 자동차도 있었다고 한다.

이를 취재하던 일부 기자는 전범기를 든 일본인이 “조센징 운운”하며 촬영한 사진을 지우라고 강요받는 등 자칫 봉변까지 당할뻔한 모양이다. 전범기가 이날 몇장 내걸렸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전범기를 아무 죄의식없이 가져와 흔드는 보통의 일본사람과 이를 제재하지 않는 일본축구협회와 FIFA(국제축구연맹)의 몰상식이 우리를 암울하게 한다.

일본의 전범기가 나치의 상징 ‘하켄 크로이츠’를 쩜쪄먹는다는 것은 한국과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태평양 전쟁때 일제에 의해 잔혹한 죽임과 철저한 수탈을 당한 아시아 주요 피해국들에겐 상식에 속한다.

그런데 이런 상식이 오늘날의 국제사회에서 안통한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지난 올림픽에서 일본 전범기를 흔드는 것에 대한 한국 언론의 문제 제기에 IOC 자크 로게 위원장은 “그게 문제가 된다는 것은 오늘 처음 들었다. 욱일기(Rising Sun Flag)는 일본의 문화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으로 아연실색케 했다.

전범기를 몰랐다면 IOC의 수장(首長)의 무지와 몰상식이 놀라운 일이고, 알면서 그랬다면 빗나간 역사관에 소름이 끼칠 일이었다, 일본 전범기가 이번에만 처음 문제 된 것은 아니므로 후자쪽이 맞다면 로게 위원장은 독일의 문화인 나치 심볼을 차기 올림픽에서 흔들어대도록 고무 격려해야 할 것이다.

FIFA도 IOC의 의견에 동조(同調)한다면 앞으로 유럽선수권과 월드컵, 크고 작은 유럽클럽컵에서 독일팀들이 나오면 나치 심벌을 들어도 반갑게 맞아야 온당한 일이다.

다시 한번 따져보자. 나치 전범기가 공공장소에 등장할 수 없다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그런데 왜 나치의 심볼만 규제되고 같은 전범기인 욱일기는 멋대로 펼쳐드는걸까.

그것은 양심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독일은 앞장서서 나치와의 완전한 결별을 선언했다. 스스로 나치의 심볼을 강력히 제재한 것이다. 기실 독일의 진정성은 70년대초 폴란드의 홀로코스트 추모비 앞에서 무릎꿇고 사죄한 옛 서독 빌리 브란트 수상의 모습, 하나로 입증이 된 바다.

그러나 우리의 한심한 이웃 일본은 사죄와 참회는 커녕 호시탐탐 제국주의의 부활을 획책하고 있다. 그게 아니라면 어찌 전범 깃발을 자위대 깃발로 삼는 광기를 부리며 스포츠 경기장에서 집단살육의 깃발을 휘날린단 말인가.

 

더 이상 광인들의 작태를 용인해선 안된다. 대한축구협회는 FIFA에 이번 사건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징계를 요구하라. 무엇보다 FIFA가 스스로 행동해야 할 것이다.

더구나 이번 경기는 20세이하 여자청소년들의 경기였다. 미성년 선수들의 제전에 악령의 깃발을 흔들어 댄 것이다. 20만명의 어린 소녀들을 납치해 강간하고 비참한 죽음으로 이끈 제국주의 일본의 깃발을 보란듯 흔들어댄 것이다. 수많은 젊은이를 학도병으로 징집하고 강제징용과 수탈로 수십년간 한반도의 등골을 파먹은 야만국 일본의 깃발을 흔들어 댄 것이다.

한국의 엘리트 체육선수들과 팀관계자, 체육행정가들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앞으로 어떠한 국제대회에서든 경기장에서 일본 전범기가 그림자라도 얼씬 대거든 즉각 경기를 보이콧하라. 그것을 흔든 장본인에 대한 강력한 징계조치를 요구하고 대회 주관측의 정중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서면으로 약속받으라. 그로인해 여러분이 불이익을 받는다면 지구촌의 한민족, 양식있는 세계인들이 지켜줄 것이다.

여러분이 담대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지금 우리 눈앞에 흔들리는 전범기의 씨를 말리지 않는다면 미구에 일본제국주의는 무뇌아들의 칼춤으로 부활(復活)하게 될 것이다.

<청소년월드컵 전범기사태 일본 네티즌들 반응>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kfldkfoqthe&logNo=20165051138

일본의 대다수 무지한 국민들이여. 지금 당신들의 조국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에 있는지 자각하라. 그대들의 무관심은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짓는 일이다. 그것이 소수의 극우파 짓이라고 핑계를 대지 말자. 그렇게 끔찍한 전쟁범죄를 저질렀는지 미처 몰랐다고 변명을 하지 말자. 불과 두세대 이전의 일이다. 여전히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산증인들이 있지 않은가.

“저는 사람이 아니무니다.” “저는 짐승만도 못하무니다.”

전범의 후예들이 양심의 법정에서 참회하도록 그대들이 각성하고 행동하라.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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