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모든 기독교인들은 당당하게 술을 마셔도 됩니다. 우리의 조상들이 즐겨 마시던 텁텁한 맛의 전통 민속주인 막걸리나 달착지근한 동동주는 물론 건강에 좋다는 달콤한 포도주와 담석(擔石)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시야시(?) 된 시원한 맥주는 말 할 것도 없고 알콜 도수 50%의 독한 보드카나 양주를 사용하여 만든 폭탄주(爆彈酒)를 마셔도 됩니다.
제직회(諸職會)를 포함해서 공동의회나 당회(堂會)를 할 때도 폭탄주를 마셔가며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회의 아름다운 금주 금연의 전통신앙은 이제 무시해도 좋습니다. 따라서 교회 안이나 밖에서 친교모임을 가질 때 맥주나 폭탄주가 나와도 이를 나무라거나 벌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교인들이나 장로 집사 권사 목사가 기분이 좀 그래서 술을 좀 마시고 취하여 비틀거리고 주접을 떨며 건덕을 세우지 못했다 해서 이를 이유로 벌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재직중인 장로(長老) 대통령이 그렇게 모범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국민들 특히 기독교인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현직 시무 장로 대통령이기 그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하여 한국교회들의 어떠한 법적인 대응조치도 없기 때문입니다. 진보적인 교회는 물론 보수전통을 강조하는 교회들도 장로대통령의 위세 앞에 다같이 약속이나한 듯 합죽이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2009년 5월 13일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12일 저녁 카자흐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 ‘러브 샷’ 폭탄주를 마셨답니다. 더구나 그 시간은 한국의 교회들이 이장로 대통령의 외국순방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었을 수요예배시간이었습니다. 러브샷 폭탄주 회동은 수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4시간가량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양 정상은 보드카 폭탄주도 세 잔씩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사이에 마시는 것”이라며 폭탄주를 소개했다. 이어 한 잔씩 제조해 마신 뒤 이 대통령이 마지막 잔을 제조해 ‘러브 샷’을 제의했다. 이 대통령은 ‘러브 샷’에 대해 “이것을 마시는 것은 너와 내가 하나라는 취지”라고 설명하는 등 우애를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카자흐스탄의 대통령이 자국을 방문한 우리의 이장로 대통령을 배려하고 양국의 발전과 관계개선을 위하여 한잔 마시자고 제안해서 이 장로 본인은 마시기가 싫었지만 조국을 위하여 할 수 없이 마셨다면 그것에 대해서 뭐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점수를 더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청와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 의하면 이장로 대통령이 스스로 폭탄주의 의미와 제조방법을 설명해가며 제조하여 주거니 받거니 하며 마셨다고 하니 이것을 어떻게 신앙적으로, 신학적으로 설명해야 할지 난감(難堪)합니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외국정상과는 하나가 되자며 폭탄주를 제조해 마시는 이장로 대통령은 왜 김정일과는 한잔을 같이 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대한민국의 모든 교회들은 하나가 되기 위하여 폭탄주를 제조해 마십시다. 제직회가 하나가 되기 위하여, 당회가 하나가 되기 위하여, 목사와 장로가 하나가 되기 위하여 술을 마십시다. 폭탄주를 마십시다.
그런데 폭탄주를 어떻게 만드냐구요? 폭탄주는 맥주잔에 양주를 섞어서 만든답니다. 더 자세한 문의는 청와대 이장로 대통령에게 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아멘넷(usamen.net)에도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