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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희의 지구사랑이야기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평범한 한국의 주부. 14년 간 명상수행과 채식을 하고 있다. 지구환경과 동물 보호, 대체의학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가정생활에서 지구온난화를 막는 저탄소녹색살림의 노하우와 채식 정보, 영적세계의 이야기, 자연치유법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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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가 지진을 유발한다?

글쓴이 : 유현희 날짜 : 2011-03-17 (목) 23:36:27

며칠 전 일본의 동북부지역을 강타(强打)한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대지진과 해일로 전 지구촌이 어수선한 가운데, 설상가상 오늘도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 근처에 강도 6.0규모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추가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일본은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누출(漏出)이 현실화되면서 일본 열도는 현재 슬픔과 두려움의 도가니 속에 잠겨 있다. 희생자의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사망자와 실종자의 수가 최고 4만 명 안팎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엄청난 대형 지진이 지구촌 곳곳에 발생하고, 이상 기후로 인한 자연 재해들도 속출하고 있어, 인터넷 여기저기엔 지구 종말에 관한 갖가지 루머와 예언들이 난무(亂舞)하고 있다. 또한 이번 대지진이 끝이 아니고 규모 7이상의 강진이 다시 올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들이 나오면서, 많은 이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지구의 종말까지는 아니어도, 건물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리히터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해를 거듭할수록 빈번해지고 있는 것을 보면 현재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음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미국지질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으며, 산사태가 나고 땅이 갈라지는 규모 8.0 이상의 강진도 2000년대 초반에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0∼1건 일어났으나, 최근 몇 년간에는 아이티 칠레를 비롯하여 5건이나 발생했다.

지구에 지진이 일어나는 이유는 지각 판 변동 등 여러 가지 과학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일각에서는 인류의 무분별한 개발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빙하 해빙(解氷)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빙하가 녹으면 지각을 누르는 힘이 약해지는데 그러면 지각 판이 보다 자유롭게 움직이게 되면서 지진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부산대 과학교육학과 윤성효 교수는 댐을 짓거나 폭우가 내려 땅을 누르는 힘이 갑자기 많아져도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즉 댐에 물이 가득 차면 땅이 큰 압력을 받으면서 힘의 평형이 깨져 단층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지구온난화로 인한 빙하 해빙의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 과학자들이 최신 위성 데이터를 토대로 한 정보에 의하면 북극해의 얼음이 2013년 여름이 끝날 무렵이면 거의 없어질 것이라 예측했으나, 나사(미국 항공 우주국) 수석 기후 과학자인 제이 즈와리는 자신이 분석한 새로운 자료를 검토한 후에 이러한 속도로 녹는다면, 2012년 여름이 끝나갈 무렵 북극해에 있는 빙하는 전부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린란드 빙하 해빙 또한 심각한 수준인데, 표면 빙하 손실이 15년 전보다 400% 증가했다고 한다.

후지산과 시베리아의 영구동토도 걱정스러운 속도로 녹고 있다. 일본 시즈오카대학과 국립극지연구소의 연구원들은 후지산의 영구동토 상실을 조사한 연구 결과로 해빙속도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른 것을 밝혀냈다. 영구동토층 또는 영구적으로 얼어있는 토양은 1976년에는 해발 3100 미터 이상에 있었으나, 온난화의 영향으로 현재는 정상에 영구동토가 일부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지구의 지붕이자 물탱크인 히말라야도 예외는 아니다. 히말라야 정상의 만년설은 중국, 네팔, 인도, 파키스탄 등의 주요 수자원인데, 최근에 급격하게 녹아내리고 있다고 한다. 히말라야 16좌를 세계 최초로 완등한 엄홍길 산악인은 모 프로그램에서 개인의 등반 역사를 떠올려보면 불과 30년 사이에 엄청난 면적의 만년설이 사라진 채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럼, 빙하 해빙은 어떤 현상을 야기할까? 일단 바다의 염분의 농도가 낮아져 대양대순환 운동이 중단되게 된다. 원래 지구는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이 교차되면서 온도를 유지하는데, 빙하가 녹으면서 해류가 교차되지 못하게 될 경우 이상 기후현상은 더 잦아 질 것이고, 해양 생물은 거의 멸종 단계에 이를 것이다. 그리고 온난화로 더워진 바다는 해수면을 상승시키는 그린란드와 남극을 더 녹여, 결국 인근에 있는 도시들은 물속으로 가라앉게 될 것이다.
또한 사막화의 증가로 지구는 산소가 부족해져 야생동물은 멸종 위기에 이르고 물 부족현상으로 작물재배가 불가능해 극심한 식량난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식량과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환경이민이 급속도로 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지구온난화의 폐해는 지진, 가뭄과 홍수, 사막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도시 침몰, 질병, 토네이도와 같은 대형 태풍, 극심한 추위와 더위, 눈사태, 식량난, 식수난 등 지구촌 곳곳 우리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다

그뿐인가? 북극의 얼음이 녹고 영구 동토의 해빙이 시작하면 영구 동토층에 갇혀 있든 메탄 하이드레이트에서 메탄가스가 방출되기 시작한다. 과학자들은 가스로서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이나 강력한 5000억 톤의 탄소가 북극 빙하에서 방출될 것으로 추산하나 어느 정도로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수치로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극의 얼음이 완전히 녹으면 대양은 90%의 태양열의 흡수하고 더 따뜻해 질 것이다. 그러면 이미 분출하고 있는 영구 동토층의 메탄과 함께 해저의 메탄도 녹기 시작하면서 대기로 방출되기 시작하고, 이는 온난화 속도를 가속시키면서 이는 더 큰 온난화로 이어지고, 이는 더 많은 메탄 방출로 이어진다.

대기 중의 메탄 함량이 5% 정도만 되어도 번개나 다른 불똥에 의해 발화될 수 있고 전 세계 핵폭탄을 합한 것의 10만 배 이상에 해당하는 불덩어리가 도시의 하늘을 가르며 나르게 될 것이라고 한다.

위의 상황들은 마치 영화나 소설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시나리오같지만, 실제로 '기후 변화의 경제학' 보고서나 많은 환경전문가들이 내 놓은 가까운 우리의 미래에 벌어질 수 있는 충분히 가능성 있는 예측들이다.

현재 지구 온난화는 자신을 비롯하여 지구촌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생존에 관한 문제가 될 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이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여전히 느리고 지구 환경에 관한 정부의 정책 또한 미흡(未洽)하다. 지금과 같은 심각한 상황에서는 개인, 정부 및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공조(共助)가 이루어져야한다 .

2006년 발간된 유엔농업식량기구(FAO)보고서에 의하면 축산업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량은 전 세계의 모든 교통수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모두 합친 량보다 더 크다. 가축의 방귀나 트림에서 상당량 배출되는 메탄은 대기에서 열을 가두는 힘이 이산화탄소보다 21배나 강한 가스인데, 현재 사육되는 소만 하더라도 전 세계에 13억 마리가 넘는 수이니, 사실 지구온난화의 80%가 축산업에서 기인한다 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미환경보호국의 보고서에 의하면 한 무리의 소가 트림을 하면 기름 먹는 하마인 험머(Hummer)가 고속도로를 가득 메웠을 때 보다 더 유해하다고 강조할 만큼,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가축사육의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그러므로 개인은 검소한 소비와 함께 육류의 소비를 줄이고 가급적 채식으로 식단을 바꿔나가야 할 것이며, 정부 차원에서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육류에 대해서 환경세를 부과하거나,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축산업보다 농업을 더 장려하는 쪽으로 농지보조금을 전환하거나, 학교 급식이나 공공 단체의 급식 프로그램에 채식 음식을 강화하는 등 채식을 기반으로 하는 정책들을 활발히 강구해야 할 것이다.

좋은 예로 에스토니아는 2009년 소 방귀세를 도입했고, 덴마크도 추진 중에 있다. 유럽의회는 축산보조금을 줄이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벨기에의 헨트시는 매주 하루 채식의 날로 정하고 이 날 만큼은 도시 전체가 채식을 하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 호주에서도 일주일에 고기 없는 하루를 권장하는 미트프리 먼데이를 장려하고 있고, 그 밖에 독일의 브레멘시, 미국 워싱턴과 샌프란시스코, 브라질 사웅파울로시와 구리찌바, 대만 등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육류소비를 줄이고 채식을 장려하는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안양시, 창원시,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식생활로 채식을 권장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에서는 전국에서 최초로 학교급식에 주1회 채식 및 선택 급식제를 정책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우리에게 아직 희망은 있다. 나사(NASA) 수석 과학자 제임스 한슨은 “우리는 정점을 넘어섰지만 돌아오지 못할 지점을 넘기진 않았습니다. 우리는 되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속한 방향 전환이 필요합니다” 라고 호소했다.

이제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을 만큼 절박한 시기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채식은 생명을 존중하는 깨어있는 소비패턴이며, 온난화를 제어(制御)하고, 환경 문제를 총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도 쉬운 방법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참고 자료- suprememaster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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