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박 꽃입니다.
누군가가 떨어트린
얇은 면 손수건 같네요.
호리병박 바가지로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나는
여름밤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좀깨잎나무

비요일은 농부의 휴일,
모처럼 허리를 펴고
잠시 비멍의 여유도…
무·배추 심고 비 와서
다행이네요.
어린 순은 나물로
줄기는 약재로 쓰는 좀깨잎나무입니다.
'당신 옆에 있는 동안,
행복을 기원합니다'란
꽃말을 지녔습니다.
편안한 주말 되세요.
돌콩돌콩

꽃이 곱죠?
옆 식물을 감고 올라가는 덩굴식물 돌콩입니다.
가는 줄기 마디마다
작지만 고운 꽃이 피죠.
꽃말이 '자신감'입니다.
좋은 날 되세요.
구슬노린재

8월의 마지막 날
태화산 자락에서 만난
구슬노린재입니다.
여뀌 사진을 찍다 만난
쥐눈이콩만한
검은 구슬(?) 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도깨비바늘

얼마 전 참취 꽃을
못난이 꽃이라 했는데
그보다 더 못생긴 꽃이
바로 도깨비바늘입니다.
꽃잎이 이빨 빠지듯
붙어 있는 게 겨우
두세 개 뿐입니다.
난 것보다 안 난 잎이
더 많은, 꼭 빠진 것 같은…
참취가 도깨비바늘을 보면
"아이고, 형님!"하겠죠?
'글로벌웹진' 뉴스로 칼럼 한종인의 시어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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