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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의 횡설수설
분단 된 조국, 한반도의 남쪽에 사는 일은 고립된 섬과 같은 무의식으로 늘 외로움의 관성이 있습니다. 평화로 하나 된 한반도를 꿈꾸고, 그 실현을 위한 움직임으로 대륙을 지향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일은 의미가 크다고 믿습니다. 풀 한 포기와 나무 한 그루의 흔들림에도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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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말고, 영주여행

글쓴이 : 황룡 날짜 : 2019-09-14 (토) 13:17:45

   

Newsroh=황룡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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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국의 서원 9곳이, 지난해엔 영주 부석사와 양산 통도사, 해남 대흥사 등 한국의 산사(山寺) 7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登載(등재)됐다.

 

"영주 부석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인데 아름답다는 말로 장쾌함을 담을 수 없고, 장쾌하다는 표현으로 정연한 자태를 나타내지 못하기에 오직 한마디, 위대한 건축이라고 부를 때만 그 온당한 가치가 부여된다"고 유홍준 교수는 그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말했다.

    

 

이 위대한 건축물을 보려고 붐비는 인파 틈에서 지금까지는 고즈넉한 사찰의 나무 한 그루도 늘 오롯이 마주해 볼 수 없었다. 큰 기대는 접고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아름답게 지는 노을이나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욕심을 갖고 늦은 오후에 맞춰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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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노을에 대한 일말의 기대도 날이 흐려 기대할 수 없었으나, 평일 더운 여름날은 오히려 행운이었다. 텅 빈 부석사 진입로에 들어섰을 때 그동안 봐왔던 부석사는 이미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길은 절길이 많은데 고요한 길 양 옆으로 堵列(도열)하듯 늘어선 짙푸른 은행나무들이 온전하게 가슴으로 들어왔다.

 

무량수전에 조금씩 가까워 지며 만난 방문객은 한 손을 다 꼽을 수 없었다.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는 법고도, 경내의 두 탑도 고요한 정적을 채우는 염불소리만 숙연하게 공간에 부딪치고 있었다. 하늘이 파랗지 않아서 좋았고, 아직 꽃 피우지 못한 나무로 인해 화려하지 않아서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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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부석사는 고건축의 기법과 미학의 과학적 배경을 굳이 생각 않더라도 좋고, 그저 온 몸으로 느껴지는 산사의 분위기와 대자연 속 미욱한 중생의 빈 가슴으로 들어오는 편안한 기운이 좋았다. 방랑시인 김삿갓도 안양루에 올라서는 풍자와 기개를 내려놓고 낮은 목소리로 다음의 시 한 수를 읊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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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에 여가없어 이름난 곳 못왔더니

백발이 다 된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구나

그림 같은 강산은 동남으로 벌려 있고

천지는 부평같이 밤낮으로 떠있구나

 

지나간 모든 일이 말 타고 달려오듯

우주간에 내 한 몸이 오리마냥 헤엄치네

인간 백세에 몇번이나 이런 경관 보겠는가

세월이 무정하네 나는 벌써 늙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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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말고, 제주여행

 

그 동안 '일본 말고, 국내여행'이란 주제로 안동, 영주, 경주를 여행하면서 사진과 글을 올렸던 이유는 최근 우리의 진정한 자주독립을 위한 국민의 적극적 극일운동에 함께하고 일본여행 보다는 국내여행에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단 한 분이라도 국내여행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제주는 아직 4.3의 이름도 지어주지 못한 의 역사를 그대로 품고 있다. 그나마 민주정권 10년 동안 명예를 회복하긴 했으나 올바른 역사적 평가와 사건의 명명, 진상 규명은 앞으로 꼭 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다행히 북미관계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고 한반도 평화체계의 확립과 제주의 문제는 연동되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몇 년 간 제주 올레길, 해안길, 오름을 탐방하면서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화되고 지역마다 스며있는 통한의 역사를 알게 되면서 제주의 겉과 속이 너무 다른 것이 가슴 아팠다. 부디 그 속살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여 그 겉 모습에 걸맞는 아름다운 제주로 빛나길 기원하며, 만났던 여러 모습의 사진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한 가지 첨언하자면, 많은 국민이 국내 여행을 결정하고 기분좋게 여행하자면 그만한 조건이 형성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성수기라고 지나치게 요금을 받고 여러가지 불쾌한 이미지를 갖게 된다면 또 다시 일본을 찾거나 다양한 장점이 있는 외국으로 발길을 돌리게 될 것이다. 모쪼록 국민이 애국심을 갖고 우리 것을 찾게되는 지금 우리에게 부족했거나 지나쳤던 것을 냉철하게 돌아 볼 일이다.

 

 

일본 말고, 청송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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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말고 국내여행'시리즈를 마치려 했는데 지난해 여름 다녀 온 청송이 '과거의 오늘'이라고 페북이 알려주기에 +@로 올립니다.

 

청송에는 주산지와 더불어 주왕산, 송소고택, 얼음골, 김주영 소설가의 객주문학관 등이 있고 여름 산촌의 싱그러운 운치를 느끼기에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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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wanglong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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