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을 마치고 2023년으로 접어들면서 세 사람의 죽음이 회자(膾炙)되고 있습니다.
Pele (펠레 - Edson Arantes do Nascimento)
‘축구황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1,363 경기에서 1,279 골을 넣어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한 사람.
Barbara Walters (바바라 월터스)
최초의 여성 TV 뉴스 앵커로서 남성들에 의해 지배되었던 미국 뉴스업계에 여성 진입의 돌파구를 뚫은 사람.
Pope Benedict XVI (교황 베네딕트 16세)
로마 카톨릭의 전통을 깨고 600년 만에 최초로 스스로 교황직을 사임한 사람.
이들의 삶에 대한 평가는 여러 모습이겠지만 저들의 묘비(墓碑)에는 무엇이 새겨지게 될지...
살아 있을 때 정말 잘 살아야 하겠습니다.
2023년이 시작 되었습니다.
새해, 정말 잘 살아 봅시다.
삯꾼 장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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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카드

금년, 2022년 마지막 주급을 받으려고 오피스에 갔더니 내 메일박스에 봉투가 두 개 들어 있습니다.
하나는 주급(週給)인데 다른 하나는 기대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뭐야?’하고 오피서에게 물어보니 ‘학교에서 챙에게 전해 주라고 가지고 왔어요’라고 대답해 줍니다.
봉투를 열어보니 꼬맹이들이 메모카드로 만든 ‘Thank you' 노트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내 스쿨 버스를 타는 2~4학년 아이들이 적은 것인데 아이들이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자기 이름을 써 놓았습니다.
카드를 읽다보니 한 녀석, 한 녀석 모습이 떠올라 슬그머니 웃음이 나오는 것이 지난 한 해 꼬맹이들에게 그리 사납거나 나쁜 모습으로 남아있지는 않았는가 봅니다.
어쩌면 이곳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Thank you'일 것입니다.
물론 어떤 때는 그저 일상적으로 쓰기도 하고, 어떤 때는 말을 끊어버리고자 할 때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Thank you'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2022년도 이제 몇 일 남지 않았습니다.
아픈 일들, 화나는 일들, 힘든 일들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웃음을 주는 일들,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일들 그리고 고마운 사람들이 삶속에 있었기에 한 해를 또 이렇게 보내며 살아 왔습니다.
우리 삶의 주변을 둘러봅시다.
이 해가 끝나기 전에 아직 다하지 못한 고맙다는 말을 남겨두지 맙시다.
2022년 한 해, 함께 해 주신 동지 여러분,
“고맙습니다.”
삯꾼 장호준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장호준의 Awesome Club’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jhj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