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고시’라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주관하는 기관은 고시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국가가 위탁(委託)해서 실시하는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험의 결과에 대해서는 국가가 확증하고 보장하는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기억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예비고사’, ‘학력고사’ 등등이 국가고시이며 ‘검정고시(졸업자격고시)’ 역시 국가가 확증하고 보장 해 주는 국가고시인 것입니다.
‘의사고시’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이 역시 국가고시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아시는 대로 의사들이 파업을 한다고 하는 통에 의과대학 학생들까지 덩달아 날뛰면서 ‘의사고시’를 거부 했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이제는 ‘의사고시’에 응시 하겠다는 공동성명을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 이름으로 발표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성명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의료 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 시점에서 우리는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참 눈물 나게 ‘감지덕지(感之德之)’ 합니다.
의과대학을 다니는 어린 학생들이 ‘국민 건강권이 위협’ 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자신들의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의사 국가고시’를 봐 주겠다고 한다니 말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2020년도 수학능력고사’를 봐 주겠다고 한다면 더욱 감동적인 사건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예, sarcasm 맞습니다.
‘예전에는’, ‘내가 너 만할 때는’... 이런 말을 하면 꼰대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하기에 가능하면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만 우리 때는 ‘동맹 휴학’이니 ‘시험 거부’ 등과 같은 것은 목숨 걸고 했었습니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는 국가가 어떻게 할 것인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장호준의 Awesom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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