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잠든 밤에 내려와 당신을 안았습니다.
혹시라도 당신이 깰까봐 어제밤 내려 오며 모든 색(色)을 버렸어요.
모든걸 버린 제일 가벼운 몸으로 이렇게 살포시 뜨겁게 안았습니다.

엄청난 땀방울이 흘러내릴때 바람이 당신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그래서 애원했어요.
내일 제 몸이 영원히 없어져도 행복할거라고요..

당신을 안아주고 싶어 왔습니다.
아~ 전 행복해하며 왔답니다.
높은데서 당신을 바라보며 눈한번 깜박이지 않았어요..
내려오며 당신을 안을 수 있는 순간을 생각하니 깜박이는 순간도 아까웠답니다.

저는 다시 따스한 어느날...
안개비로, 바람으로, 당신의 입술에 키스도 하고, 천둥으로 말도 하고, 번개로 저의 존재를 알려드릴께요.
당신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요.
당신이 육체적으로 힘들면서도 왜 행복해 하는지 저는 알지요.
몽유병 환자와 같이 춥고, 무더웠던 날씨 아랑곳 하지 않으시고..
일하시며 웃으시는 당신의 미소는 확신하건데 제가 아름다운 다음 계절의 모습을 당신의 꿈에 올려놓았더라는걸 아시기 때문이시지요.
가끔은 당신은 너무나 열중인 자신에게 물을 때가 있습니다. "왜? 이리 하지.." 그러나 의심치 말아요.

사랑하는 당신
당신은 늘 제가 함께 할께요.
눈으로, 안개비로, 바람으로, 색으로 당신의 끝없는 사랑에 찬사(讚辭)를 올려드릴거에요.
깊이 간직하며 당신의 방법으로 그분께 억만분의 일이라도 그분이 주신 사랑을 갚는 일이 되길 바라는 당신을 도울께요.
아십니다. 당신의 마음을...

© Sungmo Cho & Sarang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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