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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봉의 평화세상
1996년부터 원광대에서 주로 미국정치와 평화연구 북한사회와 통일문제 등을 강의해왔고 1999년부터 <남이랑 북이랑 더불어 살기위한 통일운동>을 전개해왔다. 2014년 현재 원광대 사회대학장 및 한중정치외교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쓰거나 번역한 책으로는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요한 갈퉁 지음) <두눈으로 보는 북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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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완상의 선제적 사랑

이재봉의 썰과 판소리
글쓴이 : 이재봉 날짜 : 2021-08-11 (수) 03:56:06

이재봉의 썰과 판소리

 

 

1. 선제적 사랑 (preemptive love)

 

한완상 선생이 지난달 책 2권을 동시에 출간하고 보내주셨더군요. <돌 쥔 주먹을 풀게 하는 힘><예수, 숯불에 생선을 굽다>. 8월 첫주 병실에서 휴가 보내며 감동적으로 읽었습니다.

 

선생은 김영삼 정부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 김대중 정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 널리 알려졌지요. 세 개 대학 총장과 대한적십자사 총재도 지내셨고요. 그러나 미국 신학교 출신 신학자 겸 장로로 담임목사와 교회건물 없는 새길교회를 이끌어온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합니다. 많은 저서 가운데 북한.통일 문제를 다룬 <한반도는 아프다>,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 뿐만 아니라 <예수 없는 예수 교회>, <바보 예수> 등 예수.교회에 관한 책도 있지요.

 

선제적 사랑전문 읽기: https://blog.daum.net/pbpm21/566

 

 

2. 주한미군과 북한핵무기

 

지난달 올린 미중 패권경쟁에 관한 글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조언이나 질문 보내주셨습니다. 영어논문 전체를 읽고 싶다는 분도 계셨고요. 캐나다의 원로학자를 비롯해 몇 분이 미국과의 군사동맹에 대한 의존을 줄여야한다고 했는데 그것이 가능한지, 등거리 외교나 중립이 가능한지묻더군요.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주한미군 감축.철수나 한미동맹 약화.해체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보복을 두려워하고요. 미국의 보복을 받지 않거나 최소화하며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해체를 이끄는 게 외교.정치의 기술 아닐까요? 그런 외교를 펼 수 없다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수밖에 없겠지요. 일시적 보복이 두려워 영원한 예속적 분단국으로 남을 것인지, 일시적 보복 감내하며 후세에게 자주적 평화통일국가를 물려줄 것인지.

 

그래서 미국 CIA 총을 맞을 수도 있고 국내 극우수구 세력으로부터 탄핵당할 수도 있다는 각오로 평화와 통일을 진전시킬 수 있는 대통령을 내년에 뽑으면 좋겠습니다. 마침 요즘 유력후보 가운데 한 사람이 몇 달 전 이렇게 묻더군요. “교수님,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해체를 추진하면 미국 CIA 총맞을 가능성이 큽니까?”

 

주한미군이 유지되는 한 남한은 미국에 예속(隸屬)되기 쉽고, 북한은 핵무장 풀기 어렵습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주한미군이 언젠가 철수돼야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한다는군요. 적어도 북핵문제가 풀리기 전엔 철수하면 안된다는 생각이겠지요. 주한미군 철수가 북한의 남침 가능성을 높인다고 여전히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고요. 그럼 미군 철수와 북핵 제거를 동시에 이루면 되지 않을까요? 북한이 핵무기 폐기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 사람들은 몹시 많은데, 미국이 주한미군 철수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 사람들은 거의 없어요. 우리는 주한미군 붙들고 있으면서 북한에 핵무기 없애라고 하는 건 억지고 왜곡이지요.

 

 

3. 6.15 후원금

 

7월 초 <6.15 남측위원회>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거액 과태료 부과 소개하며 후 원 요청하고, 2주 후 20여분이 218만원 보내주셨다고 경과보고 했습니다. 그 뒤 윤숙조 님이 10만원, 김근환 님이 50만원 보내주셔서 278만원 모아 전달했습니다. 거듭 고맙습니다.

 

 

4. 어깨 수술

 

82일 입원해 3일 어깨 수술 잘 받고 6일 서둘러 퇴원했습니다. 평생 두 번째 입원이었지요. 199810월 평양 다녀온 뒤 거의 매일 여기저기 글쓰거나 강연하고 한겨울에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여러모로 무리하는 바람에 입이 비뚤어지고 눈이 찌그러지는 구안와사에 걸려 한방병원에 한 달간 있었거든요.

 

10여년 전 미륵사지 근처 호수와 공원을 앞에 끼고 산으로 둘러싸인 논 가운데 외딴집 짓고 살아왔습니다. 지금까지 10여 채 집이 더 들어서면서 논이 모두 사라져 답중(畓中) 주택이 전원주택으로 격상됐지요. 600평 넘는 대지를 보기 싫지 않게 지키려면 풀을 수시로 깎아줘야 합니다.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곳의 60평짜리 대저택 난방비 아끼려면 난로를 때야하고요. 해마다 10톤 안팎 통나무를 자르고 쌓고 날라야 하는 거죠. 이렇게 중노동하다 어깨를 조금 다친 모양입니다.

 

작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살이 찌기 시작하더군요. 튼튼한 몸집에 배 좀 나오면 풍채 좋다는 말 들을지 몰라도 비쩍 마른 터라 올챙이처럼 될까봐 뱃살 대신 어깨와 가슴살 늘리려고 매일 아침 턱걸이 수십 개와 팔굽혀펴기 수백 번씩 했지요. 어깨짱 되려고 격하게 운동하다 어깨를 더 망가뜨려버렸습니다.

 

올해 초 어깨 힘줄이 끊어졌다는 진단과 수술 말고 고칠 방법이 없다는 처방을 받았습니다. 수술 피하고 싶어 국내외 전문가들 조언 받으며 버티다 통증이 심해져 수술 받기로 했지요.

 

외부 활동이 가장 적은 8월을 골라 첫주 입원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걱정과 부담 줄까봐 알리지 않았습니다. 휴가 삼아 책이나 실컷 읽으려고 1인실 얻어 아내도 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어찌어찌 알고 병문안 오겠다는 분들에겐 코로나 때문에 병원에서 면회 막는다고 했고요. 병원 측에서 새벽 5시부터 맥박 잰다거나 청소한다고, 밥 먹거나 약 먹으라는 등 성가시게 굴기에 일정 앞당겨 5일 만에 서둘러 퇴원했습니다.

 

6주간 어깨 보조기 차야 하기에 왼쪽 팔을 움직이기 곤란합니다. 글읽는 데는 지장 없지만 글쓰기 힘들군요. 이메일이나 카톡 답글 늦어지거나 까먹어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하며 재봉 드림.

 

 

5. 이재봉의 썰과 판소리

 



<한반도평화경제회의>에서 지난 3월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9시부터 진행해온 한평학당82주간 방학을 맞아 노는 마당을 마련했습니다. 9일 저녁, 제가 풍물패 지도교수가 되고 판소리에 미치게 된 사연을 털어놓으며 심청가 한 대목 뽑아봤지요. 들어보시겠어요? “한평학당 노는 마당: 이재봉 교수의 썰과 판소리”:

 

https://youtu.be/mo8DfAtjilc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이재봉의 평화세상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l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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