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희교수 권영길이사장 시민단체장 격려
경기도 도라산 집무실 막는 '유엔사' 규탄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여기가 우리땅인데 왜 유엔사가 막습니까.”
‘유엔사’의 부당한 횡포에 맞선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격려(激勵)하는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경기도(도지사 이재명)는 이달 초 남과 북이 개성공단 재개 선언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하는 뜻에서 평화부지사의 현장 집무실을 개성공단과 북녘땅이 바라보이는 민통선 내 도라전망대에 설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관할 군부대의 협조적 입장에 반해 유엔사가 이를 거부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지난 10일 파주 통일대교에서 이를 규탄하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임진각 바람의언덕에 임시 집무실을 만들었다.
고위 공직자가 사상 초유의 1인시위에 나서자 이튿날 최종환 파주시장을 시작으로 이종걸 민화협 상임의장, 권영길 평화철도 이사장,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명진스님 등 각계 인사와 종교인 기업인들이 격려 방문을 시작했다.
24일 오전엔 통일대교 앞에서 가짜 유엔사 규탄 기자회견과 유엔사 깃발 내리기 퍼포먼스를 한 ‘가짜 유엔사 해체를 위한 국제캠페인’의 이장희 공동대표와 권영길 이사장, 정연진 이기묘 AOK 상임대표, 류경완 코리아국제포럼 공동대표, 조원호 통일의길 대표, 리미일 목사 등 시민단체 지도자들이 찾아왔고 오후엔 김원웅 광복회장이 격려 방문을 했다.
이날 ‘가짜유엔사 해체 국제캠페인’은 최근 제작한 <유엔사령부의 정체와 문제점> 50부를 이재강 부지사에게 전달했다. 이 책자엔 유엔사 유엔을 도용한 가짜 기구라는 사실을 조목조목 담고 있다 .
이재강 부지사는 12월 15일 유엔사의 부당한 간섭을 규탄하고 집무실 이전 관철을 위해 도라산 전망대까지 ‘삼보일배(三步一拜)’에 나서기로 했다. 이재강 부지사와 ‘가짜 유엔사 해체 국제캠페인’ 회원들이 나눈 대화 전문을 소개한다.
◇ “비핵화가 아니라 평화 프레임을 장착해야 한다”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지난 5월 12일 부임, 6개월이 되었다. 얼마전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남북의 시간이 돌아왔다고 했는데 ‘비핵화’를 얘기하더라. 비핵화를 얘기하는 순간 통일은 안된다. 평화프레임을 먼저 장착(裝着)해야 한다. 개성공단은 북한 군대를 후방으로 6km 밀었다. 비핵화프레임이 아니라 평화프레임이 되야 하고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을 속히 재개해야 한다.”
◇ “유엔사는 족보도 없다”
“11월 9일은 30년전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날이다. 남북장벽을 무너뜨리자는 뜻에서 평화부지사 집무실을 도라산 전망대로 옮기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에 개성공단 재개선언만 해달라는 기도하는 심정이었다. 관할부대(1사단)와 얘기가 다 됐는데 유엔사의 자의적 해석과 일반적 관행으로 승인을 해줄수 없다고 통보했다. 통일대교 앞에서 항의시위하고 임진각 ‘바람의 언덕’에 임시 집무실을 만들었다. 원래 바람이 심한데 오늘 훌륭한 분들 오셔서 잠잠한 것 같다.(웃음) 유엔사는 족보(族譜)도 없다. 자기끼리 만들어놓았다. 정전협정은 군사적인 사항만 하게 돼 있는데 비군사적 부분까지 간섭을 한다. 전에 판문점을 갔을 때 참담했다. 미군이 영어로 설명하고 한국어로 통역하더라. 여기가 우리땅인데 저들이 뭘하는거냐. 지금 도라전망대는 하루 200명이상 못들어간다. 월요일도 쉰다. 이번 기회에 자유롭게 출입하도록 하겠다. 유엔사 제재가 이렇게 심한줄 몰랐다. 총도 아니고 책상 하나, 의자 몇개 옮기는데 막는다는게 말이 되나. 우리 땅에서 자행되는 유엔사 승인문제를 전 국민에게 알리겠다.”
◇ “통일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해야 한다”
“2018년 정부에서 경의선 경원선 조사하려고 북측과 얘기했는데 유엔사가 막았다.김연철 장관시절 개통식 같이 하려 했는데 무산됐다. 오늘 이장희 교수님 성명서 봤는데 ‘나보다 쎈분들 계시더라’ (웃음) 국민적 목소리를 모아서 남북관계 실마리가 풀려서 마중물 역할을 해야겠다. 평화부지사 하는동안 반드시 개성공단 재개하도록 하겠다. 요즘 직원들이 이곳까지 출퇴근 하느라 2시간반씩 걸리고 고생이 정말 많다. 통일은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가슴으로 해야 한다. 좋은 날이 오리라고 본다.”
◇ “12월 15일 도라산까지 삼보일배 할 것”
“(임시집무실에 걸린 사진을 소개하며) 2004년 12월 15일은 개성공단에서 '통일냄비'가 첫 생산된 날이다. 통일냄비는 출시직후 다 완판됐다. 이날을 기념하고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기 위해 12월 15일 도라산까지 삼보일배 들어간다. 6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 이상 이재강 평화부지사
◇ “우리가 이런땅에 살고 있구나 국민들 탄식”
“여기서 도라산 전망대까지 건너가는건 일반 국민들은 몰라도 공직자는 할 수 있는줄 알았는데 이런 결과에 놀랐다. 평화를 위해서 집무실 하나를 내겠다는데 안되는 현실을 보고 우리 국민들이 ‘아 우리가 이런땅에 살고 있구나’ 하는걸 알게 됐다.” - 권영길 이사장
◇ “전범국가 독일도 통일된지 30년인데 피해국가 한국은 70년 넘게 분단이라니..”
“이재강 평화부지사께서 논리적으로 연구를 많이 했다. 온 몸을 던져서 열정(熱情)과 신념(信念)을 보이고 비핵화 프레임에 갇히지 말고 평화프레임이 되야 한다는 것 정말 맞고 접경지역의 부지사로서 풀어야 한다는 말 감동적이다. 올해 베를린장벽이 무너진지 30년되는 해다..독일은 전범국가기 때문에 당연히 분단된 나라인데 통일을 이룬게 벌써 30년이다. 우리나라는 피해국가인데 70년넘게 분단으로 남아 있다. 말이 되는가.” - 이장희 공동대표
◇ “대통령에게 필요한건 근사한 정책이 아니라 용기와 결단이다”
“오늘 이재강 부지사가 정말 중요한 말씀했다. 한반도 평화를 만들기 위해 '북한핵 문제, 비핵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하는데 평화를 만드는게 아니라 전쟁을 불러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걸 알아야 한다. 비핵화만든다고 전쟁상태로 몰고가는 그런 우를 범해선 안된다 바이든정부에서 그런 문제가 더 치열하게 논의되야 한다. 이재강 부지사가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고위공직자가 평화를 내걸고 임시 집무실 설치하고 통일대교앞 1인시위한다는건 정말 해서는 안되는데 이 부지사가 하고 있다 무엇을 위해서?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다. 이렇게 해야 한다. 문 대통령이 많은 생각을 하고 계시지만 지금 한국대통령에게 필요한건 근사한 정책이 아니라 용기와 결단이다. 미국에 대해서 명확하게 우리 뜻을 전하는 용기와 그에 따른 결단이 필요하다. 평화부지사가 용기와 결단을 보이듯 이렇게 하면 된다. 우리가 당면한 현안은 개성공단 금강산관광이다. 아마 이재강 부지사의 행위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공직사회는 말할 것도 없고 너무 많을거다. 선구자는 핍박(逼迫)을 받고 그 핍박을 이겨 나가는거다.” - 권영길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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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가짜 ‘유엔사’ 물러가라! (2020.11.24.)
시민단체 통일대교에서 주권침해 규탄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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