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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님, 불멸의 남자 현승효’ (25)

우리 현실은 왜 미치광이의 손아귀에 있어야 하나
글쓴이 : 현승효노천희 날짜 : 2021-03-19 (금) 19:10:17

우리 현실은 왜 미치광이의 손아귀에 있어야 하나

 

9월 9일,화,1975년

몹시 졸리운 하루다. 개같은 새끼에게 빳다를 맞았다. 아파서가 아니라 화가나서 참느라고 무던히 애를 썼다. 한 차례만 더 맞았으면 아마 놈을 죽였을거다. 고참인 자기보다 밥을 먼저 먹었다고 때리는거다. 그런 놈은 죽일 가치조차 없다. 군대란 이상한 곳이다.

 

9월 10일,수,1975년

그냥 그렇게 지나가 버린 하루이다. 괜히 바쁜 곳이 군대이고 짜증스럽다.

9월 11일,목,1975년

노야에게 편지 오다. 답장하고 바쁘고 별 볼일 없는 하루.

새벽에 비상이 걸리다.

 

 

****그립고 그리운 내님께

내리 수업을 세 시간을 하고 도서관에 왔습니다. 자주 오니 마음이 차분해

지고 정리가 됩니다. 시간을 쪼개어 유용하게 쓴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잡

다한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신은 제가 돈버느라 고생한다고 생각해서 마음 아파 마시고 그런 애인을 봐야하는 자신을 못나게 생각하지 마세요. 일을 하며 성실하고 정직하게

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어 얼마나 기쁜데요.

 

교단에 선지 몇 달 만에 이젠 웃고 편한 마음으로 애들과 지내고 충고해 주고 공부도 도와주고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당신이 어느 곳에 계시든 저의 영

혼은 당신과 하나이며 제가 있는 곳에는 어디에나 당신이 계십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굉장한 일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절실히 느껴집니다.

 

당신과 저는 밀림 속의 원시인같은 연인이었습니다. 언제나 원시인으로 있고

싶습니다. 그지없이 순수하게. 새벽녁의 하늘은 너무나 찬란합니다. 별은 더 많아지고 더 반짝이고 더 차갑고. 정적이 깊게 흐르면 흐를수록 저의 가슴은 당신으로 가득해 옵니다.

 

벌써 자고 깨면 공기가 싸알한게 며칠 전과는 틀립니다. 추위를 유달리 타는 당신이라 날씨가 차가와 지니 걱정이 됩니다.

1975년 9월 8일 노야.

 

9월 12일 금,1975년

비상이 걸려 정신없이 뛰어 다니다. 모두들 식당에 모자를 쓰지않고 밥 먹으러 갔다가 군기순찰에 걸려 一八六이 빠졌다. 중위새끼한테 1시간 반에 걸쳐 초고등 기압을 받다가 잘못 차여서 오른쪽 다리가 퉁퉁 부었다. 잘 걸을 수도 없고 뛸 수도 없다. 괘씸하고 약이 오른다. 그러나 그런 체형이 나를 괴롭힐 수가 없다.

 

누가 무어라 해도 나의 가슴은 인간을 상대하지 않는다. 나는 자연과 싸우고 있다. 언제나 나의 머리는 내일에 살고 있다. 가슴은 하늘을 난다. 내가 정착할 곳은 노야 뿐이다. 이제 내일이면 형님이 오셔서 만날 수 있다. 그러면 즐거운 주말을 가지게 되고 또 잘하면 집에도 갈 수도 있다.

 

9월 13일,토,1975년

오늘 완전군장에 구보가 있다. 다리가 쑤셔 도저히 걸을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내 의지를 시험해 보고싶다. 다리를 질질 끌며 끝까지 달렸다. 드디어 모두들 놀라는 가운데 상위로 골인했다. 나는 이제 내 체력에 자신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종일 형님을 기다리나 오시지 않는다. 마음이 초조하다. 그러다 재수없게 저녁 점호시간에 수통에 채운 물을 빼지 않아 나와 다른 친구 하나가 기압을 받았다. 팔굽혀펴기 100회 실시했다. 내 체력을 단련한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해서 다 채웠다. 아마 며칠 있으면 팔이 쓰기에 곤란할 정도로 아프리라. 밤새껏 노얄 부르며 그리워하며 편질 쓰고

잠들다. 내일은 형님이 오시겠지. 비상이 계속 걸려 외출 외박이 허용

되지 않는단다. 좆같다.

 



9월 14일 일,1975년

오전은 그냥저냥 보냈다. B.O.Q에 내려 갔다가 정말 오랜만에 싸움을 했다. 점잖은 내가 무슨 싸움을 했을까마는 당번새끼가 왜 들어 오느냐고 시비를 하기에 그냥 나와 버렸더니 따라오며 손찌검을 한다. 그래서 싱긋이 웃으며 한대 갈겨 버렸더니 놈의 입술이 터지고 쓰러져 정신을 잃어 버렷다. 그놈의 목을 2-3번 조르고 왔더니 나중에 난리가 났다. 놈의 목구멍에서 피가 올라 왔단다. 놈은 전과자라서 모두들 꺼려하는 악당이다. 깨어나서 치료를 해주고 좋게 해결을 했다. 나를 무척 겁을 낸다. 군대란 좆같은 곳이다. 싸움을 다 하다니.

오후 늦게야 형님이 왔다. 면회장에서 같이 있다가 비가 와서 살짝이 맷말로 갔다. 이것이 사고가 되었다. 위병소에서 찾고 중대원도 찾아 다녔다. 형님과 닭을 한마리 잡아 놓고 있으니 위병소에서 찾으러 왔다. 위병소에서 가슴을 쥐어 박히고 나서 잠깐 형님 있는 데로 가서 닭을 먹고 형님은 비를 맞으며 대신으로 가셨다. 괴로운 심정으로 중대로 돌아와 곡괭이 자루로 엉덩이를 13대 맞아서 돌아 눕기도 힘들다.

채인 다리는 쑤시고 팔굽혀 펴기로 팔은 찢어지는 것 같고 가슴은 쥐어박혀 결리고 엉덩인 따갑다. 요즈음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면회를 너무 좋아하다 요모양이 됐다. 하하하 우습다. 몸은 괴롭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투자를 하면 본전 이상은 건진다. 두고 봐라. 날 때린 놈도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른다. 어떻게 해서라도 집엘 가겠다. 달아나는거다. 관보가 어려우면 청원을 해서라도 집에 간다. 지나고 나면 이게 다 약이 되겠지.

 

9월 15일,월,1975년

아마 이 일기가 님이 사준 수첩에 적는 마지막 종이가 될 것 같다. 오늘은 쇼킹한 하루였다. 그리고 잘하면 내일은 대구에 갈 것 같다. 아침 인사계 보좌관 최준위가 부른다. 아마 어제밤 형님이 만나서 얘기한 것 때문이리라. 자기 힘 닿는데까지 도와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집에도 가보라고 한다. 고마운 일이다.

 

가는 길에 그의 집에 들려 감사의 인사를 할 작정이다. 이제 인사계님만 오면 휴가증을 받을 수 있으리라. 최준위님 고맙다. 꼭 감사의 정을 표하고 싶다. 어제 맞은 몸이 몹씨 시큰거리고 아프다. 날씨는 흐리고 비도 간간이 내린다. 내 사랑 기다려다오.

 

 

****나의 님

스산한 가을바람이 살랑이는 도서관 창가에 앉아 있습니다. 서가에 꽂혀있

는 수많은 책을 바라보고 앉아 있으면 가슴이 설레고 제가 좀은 학구적인 감이 들어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절대 학문할 사람은 못 되지요.

 

생각하니 저는 이것도 저것도 아닙니다. 학구적인 것도 아니고 예술적인 재능과 끼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살림을 좋아하는 현모양처 타입도 아니고.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노력형도 아니고. ‘될대로 되라’ 타입입니다. 그래도 玄某는 저를 좋다고 하는군요.

 

무얼 하느라 편지를 못 하는지요. 오랫동안 편지 못 할테니 그리 알라는 통고는 받았지만 너무 합니다. 수업 마치고 나오면 책상위에 있겠지 달려

와 보고, 아, 설합 속에 넣어 두었겠지 하다가 아, 집에 가면 와 있을거야 하며 주인집 식구들의 기색을 살펴 봅니다.

 

이 모든 것에 좌절하면 털썩 주저 앉았다가 내일은 오겠지, 내일도 오지 않으면 끝장이야! 그 내일이 자꾸자꾸 지나 갑니다. 바램이 절실하지 못해서인지 사랑이 깊지 못해서인지 꿈에도 안보이고.

 

사랑이란 추상적인 용어가 아니며 용기이며 희망이며 그 모든 청춘의 욕망

을 바치고 걸러서 마지막으로 체에 남은 알곡같은 것이 사랑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당신은 이미 그것을 느끼고 제게 준 글에도 쓰셨습니다. 빨리 만나게 되기를 빕니다.

1975년 9월 11일 노야.

 

 

****그리운 당신

2주가 됐습니다. 걱정과 조바심에 이 밤을 지새울 것 같아 일어나 씁니다. 혹 훈련받다가 부상이라도? 불안하고 외롭고 허망하고. 갑자기 이 모든 것이 현실이 아니고 꿈이고 허공애다 대고 얘기하는 것 같고,

 

저의 걱정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빨리 말해 주세요. 아니면 ‘때려잡자 김일성’ 그것만 써도 좋으니 하나 보내 주세요. 소식이 끊긴 채 이대로 있어야 한다는게 못 견디겠습니다. 제발 무사하세요.

1975년 9월 15일 노야.

 

 

****내 님

차거운 가을 비는 저의 가슴속에도 내리고 있습니다. 소리없이 내리는 비를 오랫동안 보고 있습니다. 시계추의 소리가 부드러운 음향으로 귓가에 울려 옵니다. 열정 속에 휩싸여 있다 막 깨고 난 순간처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영감을 느낍니다. 보물같은 편지 오늘은 복도 많게도 두통이 한꺼번에!

 

<빠른 시일 내에 만나게 되기를 고대합니다>하는 활자만 크게 내 눈에 보이는군요. 지난 날 아무 때고 보고 싶으면 쉽사리 만날 수 있었는데 왜 이렇게 됐을까 아직도 혼란스러우니 한심합니다. 찬란했던 그 무엇이 허무하게 사라져 버린 것 같은 안타까운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모든 힘을 다해 이 생각을 극복하리라 결심합니다.

 

애들과 생활하며 보람있다는 생각도 빤짝 들지만 너무도 좋은 이 시절을 덧없이 보내는 것 같은 회오가 들기도 하고. 허나 권태와는 다른 것입니다. 나의 님이 계시고 가슴속에 사랑하는 마음이 불타는 한 권태라니요. 저처럼 한 남자로부터 그런 사랑을 받아보는 이가 또 있을까요?

 

당신의 연인은 챠밍하고 밝고 거짓을 모릅니다. 생각이 깊지 못하고 인내심이 없는 게 흠이지만 그래서 그녀의 애인은 더 연연해 합니다.

뭄무게도 많이 늘어 42키로가 넘었습니다.

 

당신의 편지를 받으니 이리도 좋은 것을. 환호성을 지르고 싶고 막 달리고 싶습니다. 모두 제 얼굴이 빛이 난다고 합니다.

1975년 9월 16일 노야.

 

9월 27일 1975년

꿈같은 휴가를 보내고 왔다. 항상 이별이란 마음을 울적하게 한다. 권배와 재룡이 그리고 몇몇 친구들과 술잔을 나눌 때의 심정은 형언을 할 수가 없다. 노야의 그 불같은 정열, 불꽃같은 사람이다. 누가 그랬던가 여자는 자기가 사랑을 받고 있다가 느끼면 할머니가 되더라도 어린애 같을 수가 있다고 나는 노야를 보고 그 말을 실감있게 확신했다. 나 역시 노야가 이 세상에서 나와 같이 숨쉬고 있다는 생각에 주님께 한없는 감사와 경의를 드린다.

귀대하기 전의 심정, 그리고 학교를 드나들던 시간의 감정 그것은 한마디로 소외감 그리고 물밀 듯 가슴을 치는 외로움이었다. 8시간을 달려오면서 과연 내가 한 일들이 이렇게 가슴아픈 댓가를 치루어야만 한 일이었던가 생각해 보았다.

나의 소외감, 부모님의 가슴아픔, 노야의 괴로움, 동료들의 아쉬움 과연 이 댓가를 충당할 만한 가치가 있었는가를. 기실 그만한 가치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아니 너무도 과대한 댓가가 지불되고 있지나 않은지 모르겠다. 그러나 내 인생을 걸고 나 현승효의 삶의 가치를 걸고 그리고 생존 의의를 걸고 생각할 때 적어도 후회스러운 삶을 아직까지는 살지 않았다는 만족감만이 나를 지탱해주고 이 아픔과 아쉬움을 핥아준다. 어쩌면 아직까지 살아있다는 것이 아니 모든 살아있는 자들이 죄인일지 모른다.

나의 생명 노야! 나는 이 말을 나의 영혼을 걸고 그리고 내가 할 수있는 모든 진실한 것을 걸고 말할 수 있다. 노야 너를 위하는 것이라면 나는 기꺼이 그 사랑을 위해 내 몸을 던질 용의가 되어있다. 노야를 슬프게 하는 것 그리고 즐겁게 하는 것, 그것은 나의 사랑이다..

이처럼 우리의 현실이 비정스럽고 살벌하고 음흉하며 무시무시한 것일 줄은 정말 미처 몰랐다. 온 벽에 광장에 학교 관공서 역에 할 것없이 살풍경한 시뻘건 글씨로 멸공 반공 초전박살!!! 심지어는 노래까지. 나의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흐르게 한다.

민방위, 향토방위 T.V 나 확성기를 통해 수도 없이 숨통을 누르는 것 같은 격렬한 언어들, 총소리, 표독함을 극대화한 이북사투리, 비명소리. 가슴이 몹시 저려온다.

 

왜 우리의 현실은 우리의 사회는 이토록 미치광이의 심리를 가진 자의 손아귀에 있어야 하나. 나의 지성, 나의 이성, 그리고 타는 둣한 정열은 이 거대한 병영을 거부한다. 한 독재자의 허영과 광신적 자기도취를 만족키 위해 선량하고 평화를 원하는 민중을 도구로 만드는 이 무시시한 음모 술수 모략 나는 온몸으로 거부하고 가슴속에서 치미는 반항을 질금질금 씹는다.

 

구태어 고상한 철학적 사유나 이유를 요구하지 않는다. 생리적으로 나는 도구화되는 하나의 톱니임을 거절한다. 이 거부와 반항과 항거가 나를 고독과 소외감 속에 끝없이 몰아가곤 했다.

밤늦게 아주 가까스러이 부대로 복귀했다. 왠지 마음이 안정되고 안온함을 느낀다. 하나의 집단에 소속해 있다는 소속감은 인간심리를 평안하게 한다. 나 자신도 이 삭막한 군대에서 오히려 안온함을 느낀다. 그래서 인간들은 쉽사리 거대한 허위에 속아 한 독재자로부터 이탈보다는 그 속에서 구속을 빋으며 오히려 마음의 정일을 택하는지 모르겠다.

 

나의 자유, 나의 이 끝없는 순례자적 속성, 나의 영원한 고향은 역시 작은 나의 천사 노야 뿐인 것 같다. 시련 속에서 신음하는 시복이의 건강을 빌며 잠들다.

 

9월 28일, 일, 1975년

평일과 다름없는 사역으로 일과가 시작되다. 바쁜 일들로 동료들은 절반 가량이 먼 곳으로 나가있다. 그래서 중대가 조용하고 가족처럼 단출해서 좋다. 상열이를 만나 한두 시간 귀찮게 해주고 살짝이 유령처럼 부대로 돌아왔다. 노야의 여전히 헌신적이고 열정에 자신을 사르는 2통의 편지를 받다. 내 사랑은 너무도 자랑스럽고 늠름하며 아름답다.

밤엔 2건의 포경수술을 하는 것을 구경하다. 김근태 상병이 집도하는 사이비 수술이나 훌륭히 해냈다. 그는 재주가 정말 비상한 사람이다. 사람이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느끼고 하는 것을 즐거워 한다. 무엇이든 매일 배울 수만 있다면 평생을 권태롭지 않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포경수술은 이제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대로 줄겁고 유익한 하루였다.

 

밤 12시 넘도록 수술을 거들어 주고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며 잠자리에 들다. 새벽 3시경에 불침번을 서려고 깨어나서 라면을 끓여 먹을려고 휘발유 버너에 불을 당긴 것이 잘못하여 비니루 장판을 많이 태웠다. 불이 난 줄 알고 조금 놀랐으나 불은 쉽게 잡아 다행스러웠다. 나는 사고뭉치다. 잠이 홱 달아났다. 1시간 30분을 보초 서고 돌아 와 자다.

 

___노야 보십시오

궁금하시리라 생각되어 간단히 적습니다. 역시 이별이란 조금은 마음이 심란한 것도 사실이었으나 인간이란 무엇에든 간에 하나의 대상에 소속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이 소속감이 없을 때 사람이란 고독해지고 소외감을 느끼는 것이니까요.

 

돌아오니 마음도 편하고 안정감이 있어 좋고 몸도 가슴도 쾌적합니다.

오는 날은 역에 많은 벗들이 전송을 해주어 돌아오는 길에 마음은 더욱 울적해 졌습니다. 떠나기 전 전화했더니 체력장에 가시고 자리에 없더군요.

 

가을은 풍요와 결실의 계절이라 모두들 일손도 더욱 바빠졌고 가슴도 충일해 가고 있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보람찬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자주 편질 내겠으니 오늘은 간단히 안부만 전합니다. 효.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노천희, 내님 불멸의 남자 현승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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