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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매체 ‘미나리’, 아카데미 수상가능성

글쓴이 : 김원일 날짜 : 2021-04-17 (토) 01:44:39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한국 영화 ‘기생충’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난 이후 2019-2020년 동안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한국 영화의 등장을 기다렸다. 그런데 이제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한 6개 부문에 후보작으로 지명된 ‘미나리’가 상영되고 있다. 이 영화는 한국어로 거의 전부가 이루어져있지만 한국 영화는 아니고 미국 영화에 거의 가깝다. 왜 미나리가 볼 만한 가치고 있고 어떤 점에서 우리에게 익숙하고 가깝게 여겨지는지를 소개한다.

 

아칸소로 떠난 가족

 

실제로 이 영화 전체는 미국에서 촬영되었고 그리고 이것이 물론 ‘미나리’에 불공평한 특권(特權)을 부여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이 영화는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다. 즉 할리우드는 원래 러시아 영화를 포함해서(‘친애하는 동지들(Dear Comrades!)’은 골든글로브나 아카데미에서 후보지명도 받지 못했다) 외국어 영화들을 주요 상 후보로 지명하는 법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미국식으로 인종간의 우정을 보여주는 ‘미나리’는 쉽게 이 한계를 벗어났다.

 

또한 정이삭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분위기나 정신이 인류 보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상황은 어디에서나 모두가 알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들 중 다수가 언젠가 한 번은 어디에서부터인가 어딘가로 이주(移住)를 했었다.

 

바로 그렇게 젊은 한인 가족이 농장을 하기 위해 아칸소주로 이주한다. 이것은 아빠의(‘워킹데드’로 유명한 스티븐 연이 연기)구상이다. 그는 자신이 일군 농장에서 재배한 한국 농작물을 팔아서 자신의 딸과 그보다 어린 아들을 부양하고자 계획한다.

 

그러나 이민자 가족에게 적응은 쉽지 않고 사업은 잘 되지 않는다. 그 동안 모았던 모든 돈을 이미 다 말 그대로 땅 속에 파묻은 상태이다. 남편과 아내는 어려움이 계속되자 계속 싸우고 자녀들은 이 때문에 힘들다. 그런데 여기에 한국에서 할머니인 순자(윤여정)가 도착한다. 순자는 자기 나름대로의 고집스런 생각이 있다. 이 가족을 한국의 고유 식물인 미나리로 치료한다는 것이다. 미나리는 러시아로 치면 모든 병에 효험이 있다면서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는 질경이 쯤 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할머니는 한국에서 미나리 씨를 가져와서 농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심는다.

 

올드 뉴 할리우드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낯선 이방인들 중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한 때는 이방인이었지만 자리를 잡은 새로운 국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주인공들이 겪는 감정은 언젠가 시골에서 지방 도시로, 또는 모스크바나 페테르부르크로 올라와 새로운 삶을 시작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새로운 사람에 힘들게 익숙해가는 과정, 새로운 사람들의 두려움과 같은 복합적인 모든 감정들을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이삭 감독은 언젠가 아칸소 농장으로 이주했던 한국인의 아들로 이민 1세대인 미국인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매우 자전적(自傳的) 영화이다.

 

그래서 정이삭 감독은 너무나도 정확하고 꿰뚫는 시선을 가지면서도 동시에 눈에 거슬리지 않는 방식으로 많은 숨은 부문을 드러내는 데 성공한 것 같다. 예를 들어, 미나리는 고향에 대한 영원한 갈망(渴望)을 상징하는 것으로, 가족이 어디에서 왔는지 잊지 않도록 도와주는 한국의 뿌리이다. 고향에 대한 향수(鄕愁)는 주로 할머니가(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윤여정 분) 담당하고 있다. 이런 할머니의 이미지는 러시아 관객 누구나 다 알아볼 수 있다.

 

‘미나리’는 아방가르드에 속하는 새로운 영화가 아니고, 예술적인 고정관념에 기초하여 제작된 영화이다. 이 영화는 본토 미국인 감독들이 집착하는 뜨거운 사회적 이슈들을(프라미싱 영 우먼 (Promising Young Woman),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Judas and the Black Messiah),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 (One Night in Miami) 등이 그 예이다) 제기하지 않는다.

 

지금 이 시점에서 바로 외국인들이 고전적인 할리우드식 장르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코미디 스릴러인 ‘기생충’, 철학적 로드무비인 ‘노매드랜드(Nomadland)’, 미나리 등이 그것이다.

 

어쨌든 4월 25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떤 작품이 수상하는지 지켜보도록 하자.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미국 이민가정의 랩소디 '미나리' 



 

‘미나리’(Minari)는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농장을 가꾸는 한인들의 삶을 영화에 담았다.

 

줄거리​

 

1983년에 미국으로 이주한 제이컵 이 가족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아칸소주에 위치한 새로운 땅으로 이주한다. 아버지 제이컵은 댈러스의 상인들에게 수익을 만들기 위해 아칸소주의 시골 벌판에 트레일러 집을 마련하고 땅을 일구어 가면서 한국산 농산물을 재배하려고 한다. 그는 우물을 파면서 괴팍한 현지인 폴과 한국 전쟁 참전 용사의 도움을 받는다.

 

제이컵이 앞으로의 삶에 대해 낙관하는 모습에 아내인 모니카는 실망하고 아들 데이비드의 심장 상태를 걱정한다. 제이컵과 모니카는 근처 부화장에서 병아리 감별사로 일하는데 끊임없이 말다툼을 한다. 모니카는 남편의 뜻에 따라 아칸소주에 오긴 했지만, 아이들을 위해 캘리포니아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낮 동안 아이들을 돌보는 것을 돕기 위해, 그들은 모니카의 어머니 순자를 초청한다. 할머니는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 음식을 잔뜩 싸 들고 온다. 할머니와 방을 같이 써야 하는 데이비드는 서로 생각과 맞지 않아 할머니를 피한다. 그래도 할머니는 미국 생활에 적응하고 아이들과 유대감을 느끼려고 한다.

 

제이컵이 파놓은 우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말라간다. 그는 댈러스의 판매 업자가 막판에 주문을 취소하는 등 어려움에 부딪힌다. 캘리포니아주로 돌아가고 싶은 모니카의 불만에도 인내한다. 그들의 결혼 생활은 점점 한계점에 봉착하고 있다.

 

할머니는 아이들을 데리고 개울가에 미나리 씨앗을 심는다. 그 식물이 얼마나 탄력 있고 유용한지를 말해주고, 풍부한 성장을 예측해준다. 데이비드는 할머니가 화투를 가르쳐주고, 상처를 붕대로 감아주고, 잠을 달래주면서 따뜻한 마음을 베풀기 시작한다. 할머니 또한 데이비드가 생각보다 힘이 세다면서 부모님이 낙담시키는 어떤 신체 활동을 더 많이 하도록 격려한다. 할머니는 돌연 뇌졸중을 앓는다. 다행히 위기를 넘겼지만, 움직임과 언어에는 장애가 있다.

 

제이컵, 모니카, 앤, 데이비드 가족은 데이비드의 심장병 치료를 위해 오클라호마시티로 가고 농산물을 팔기 위해 상인을 만났다. 데이비드의 심장 상태가 극적으로 개선되고 제이컵이 한국 식료품점에 야채를 파는 계약을 맺게 되지만, 제이컵은 모니카에게 농작물의 성공이 그들 가족의 안정보다 더 중요한 것에 분노한다. 감정적인 논쟁에 이어 두 사람은 암묵적으로 헤어지기로 합의한다.

 

할머니는 그들이 없는 사이 쓰레기를 태우다 실수로 농산물이 들어 있는 헛간에 불을 지르고 만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제이컵은 농작물을 구하기 위해 달려들었고, 모니카도 따라왔지만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그들은 헛간을 떠나 서로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당황과 자책속에 할머니는 비틀대며 먼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데이비드는 할머니를 쫒아가기 위해 질주하며 그녀의 길을 막는다. 할머니는 그의 손을 잡았고 손자, 손녀들을 따라 집으로 돌아온다. 가족들은 전날 밤의 피로로 쓰러진 채 바닥에서 잠들어 있다.

시간이 지난 후, 제이컵과 모니카는 우물가 자리를 찾는 물방앗간 주인과 함께 있다. 그들은 농장에 머물겠다는 의도를 나타내는 돌로 그것을 표시한다. 제이컵과 데이비드는 자라난 미나리를 수확하기 위해 개울가로 향한다. 제이컵은 할머니가 심기 위해 고른 자리가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자료 참조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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