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과 이로 인해 예상치 않게 일반 국민 대상 접종 백신을 확보하는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한국 정부는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위한 여러 가지 대안(代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최근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구매 사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 정부 당국은 아직까지는 이런 제안에 대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한국의 일반 대중들의 신경을 자극하고 있다. 한국의 백신 접종은 2월 26일에 시작되었지만, 지금까지는 특정계층을 대상으로만 선택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속도로 상당히 느리다. 백신 1차 접종만이 시행되고 있으며 전체 접종을 받은 사람의 수도 전 국민의 3% 이하이다.
게다가 최근 이미 구매한 백신 규모의 수급(需給) 문제도 발생했다. 또한 한국에서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접종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백신 접종 전체에 차질을 가져오는 새로운 문제가 되었다. 몇 차례 혼선을 겪은 후 한국 정부는 4월 11일 30세 미만 연령층에 대해서는 이 백신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이 백신에 상당히 심각한 부작용이 있음을 시인했다.
언론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모든 상황으로 인해 올해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형성하고 6-7월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대량 접종을 시작하려는 한국 정부의 최초 계획이 실행되기 어렵게 되었다. 이런 상태에서 한국인들은 빨리 대안을 찾아야 하게 되었고 여기서 중앙정부의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과 일반 대중과 다수 전문가들과 언론이 요구하는 방식 사이에 현저한 차이가 드러났다.
러시아제 스푸트니크V 백신이 뜨거운 논쟁의 한 복판에 놓이게 된 것이다. 국민들은 최대한 빨리 이미 세계 여러 지역의 수십 개국에서 승인을 받은 러시아 백신을 승인하고 구매해서 광범위하게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한국 정부는 여론의 요청을 무시하고 모호만 발언만을 하면서 한국 정부가 이미 승인한 서방 백신만을 계속 사용할 것을 고집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스푸트니크V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에 최근 “정부는 한국에서 기존 승인되고 보유하고 있는 백신들의 문제에 대해 알고 있으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 백신을 포함한 추가 백신에 대한 확보 필요성, 그리고 내용들에 대해서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을 구매할 계획은 없으며 이 문제는 적극적으로 공식적인 검토 중이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최근 로시스카야가제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미 올해 1월 한국 정부는 스푸트니크V 백신과 관련한 모든 과학적, 기술적, 의학적 설명이 담긴 필요 서류들 일체를 수령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의 일반 국민들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완전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일반 한국인들의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자세를 알아보려면 언론에 나온 한국 내 백신 부족 문제를 다루고 러시아 백신이 언급된 기사들에 달린 독자들의 댓글을 보면 된다. 로시스카야가제타에서는 세계일보와 조선일보의 일부 최근 기사에 달린 이 문제에 관한 한국 독자들의 가장 전형적인 댓글들을 두루 살펴보았다.
이 기사들의 내용은 한국의 백신 접종 문제를 다루며 러시아제나 중국제 같은 다른 백신들에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인들은 최대한 조속히 스푸트니크V 백신을 구매할 것을 요청하면서 정부가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중국 백신에 대해서는 불신이 강했다.
hang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독자는 “우리도 스푸트니크를 접종하자. 스푸트니크가 아스트라제네카보다 100배는 더 낫다”고 말했다. wyk0 아이디의 독자는 “스푸트니크V가 마지막 희망이다. 러시아는 소련시절부터 미생물학 부문에서 중요한 연구들을 해왔기 때문에 효능이 93%인 이 백신을 믿을 수 있다. 한국은 스푸트니크를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수의 한국인들은 한국 정부가 스푸트니크V에 대해 소극적인 것은 미러 관계가 아주 좋은 것은 아닌 점을 염두에 두고 외교적인 고려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것이 얼마나 실제 상황에 부합하는지는 말하기 어렵지만 이런 관점은 실제로 편재하고 있다.
한국 전문가들도 스푸트니크V가 실제로 이미 높은 품질을 입증한 제재라고 말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뉴스전문 방송 YTN 라디오의 토크쇼에서 “이야기를 끝내기 위해 내 견해를 직접 말하겠다. 나는 스푸트니크V를 구매 사용하는데 찬성한다, 정치는 지금 여기서 고려해야 할 요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구로병원 김우주 교수도 “정치 문제를 전부 벗어버리고 순전히 과학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스푸트니크”는 권위 있는 과학 학술지에서 객관적인 데이터를 게재함으로 인해 인정을 받았다. 우리 정치계에서 대안으로서 제일 먼저 이 백신에 대해 논하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 즉각적으로 러시아 백신을 도입해야 할지는 말할 수 없지만 ‘플랜 B’나 ‘플랜 C’로서 검토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의 동료들도 러시아 백신을 언급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스푸트니크V에 대한 의심이 서구에서 팽배(澎湃)할 때 한국 정부는 서둘러 서방의 제재에 중점을 두고 계약을 체결했고 그 분량은 7900만 명분으로 한국 인구 5200만명의 접종에 필요한 분량을 상회(上廻)한다. 지금 스푸트니크V를 구매하면 “무엇 때문에 서둘렀나? 예산을 그냥 낭비한 것이 되는 것 아닌가? 서방에서 구매하는 백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등등의 질문이 생겨나게 된다. 바로 이 때문에 한국 정부는 이미 공식적으로 승인하고 비용을 지불한 백신들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을 것이다.
4월 12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더 빠른 접종을 위해 백신 물량의 추가 확보와 신속한 도입에 행정적,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 해 주기 바란다. 기존에 도입하는 백신 외에 면역 효과와 안정성이 확인되는 다른 종류의 백신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기서 “스푸트니크V”나 “러시아”라는 말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분위기와 일반 국민 및 전문가들의 요청을 고려할 때 러시아 백신이 이제 한국의 백신 접종에 사용될 수 있는 주 후보 백신이 되었다. 만약 한국 정부가 어떻게든 자국의 한계를 넘어 서방의 백신에 대해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대안을 객관적으로 검토하는데 동의할 수 있게 된다면 말이다.
글 올렉 키리야노프 서울특파원 | 로시스카야가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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