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개 재미동포단체, 반전단체 공동성명

한미연합 군사훈련 ‘프리덤 실드’(Freedom Shield)가 10일부터 19일까지 예정된 가운데 재미동포단체들과 미국내 반전단체들이 중단(中斷)을 촉구하는 집회를 미국내 4개 대도시에서 열었다.
미주 JNC TV는 3일 이들 단체들이 연대 집회와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위는 노둣돌이 주관하는 ‘미국은 한국에서 나가라’(US Out of Korea)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일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시애틀에서 6백 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했다.
뉴욕에서는 200여 명이 ‘다그 함마르셸드 광장’ 앞에 모였고, 히로시마 원폭 생존자들과 유럽의회 의원 마르크 보텡가(Marc Botenga)도 동참(同參) 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250여 명이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앞에 모였고, 로스앤젤레스에서는 150여 명이 버몬트 메트로역에 집결해 대한민국 총영사관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시애틀에서는 수십여 명이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 생존자이자 위안부 정의를 위한 활동가였던 길원옥 할머니의 삶을 기리는 추모 집회에 참석했다.

트럼프정부이후 북미관계에 대한 기대와는 달리 미국은 올해 ‘프리덤 실드’ 군사훈련을 70%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회였던 합동 화력훈련이 올해는 17회로 증가한다. 1954년부터 실시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1976년부터 매년 봄 대규모 전반기 연례훈련이 진행돼왔다. 이 훈련은 2023년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프리덤 실드’라는 명칭으로 개편됐다. 지난해는 12개국 군대가 참여하는 다국적 훈련으로 확대되었으며, 훈련 횟수도 전년 대비 두 배로 증가했다.
평화, 반전단체 활동가들은 ‘프리덤 실드’ 확대 및 ‘폴라리스 해머’(Polaris Hammer)와 같은 군사훈련들이 외교적 진정성을 결여(缺如)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 정부가 최근 한국 및 일본과 공동 발표한 성명에서 한미일 3자 안보 협력(JAKUS) 강화 및 대북 제재 강화를 재확인,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경고했다.

윈터 오 노둣돌 활동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위기 속에서 한국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프리덤 실드(Freedom Shield)’라는 극도로 공격적인 전쟁 연습을 강행하고 있다. 우리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전면 중단과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한국 국민들의 외침에 연대한다”고 말했다.
벨기에 유럽의회 의원 마르크 보텡가(Marc Botenga)는 “전통적으로 일부 유럽 국가들이 프리덤 실드에 참여해왔지만, 유럽 국가들은 세계 반대편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병력을 파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신 외교와 군축을 통해 평화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피플스 포럼’의 사무총장 마놀로 데 로스 산토스(Manolo de los Santos)는 “트럼프가 평화를 외치고 있지만, 그의 발언은 전쟁 위협으로 가려지고 있다. 한반도에서 예정된 미군 전쟁 연습은 세계 평화뿐만 아니라 한국 국민들의 주권과 존엄성에도 심각한 위협(威脅)을 가한다”고 지적했다.
BAYAN 노스이스트의 켓 마르테(Ket Maarte)는 “BAYAN은 프리덤 실드 25의 취소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한국 동지들과 연대한다. 필리핀이 지난해 미-한 연합군사훈련에 참가한 12개국 중 하나였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고 토로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우리 선택지는 오직 평화공존” 이해영교수 (2024.11.19.)
“북미정상 만남 성사 가능성 높아” 김창현교수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12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