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 튜멘주 주도인 튜멘시 카르마츠키 거리 4헥타르 부지(敷地)에 걸쳐 한러 우정공원이 새로 문을 열었다고 튜멘투데이 통신이 19일 전했다.
이 공원은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개소한 러시아 국내에서 독특하고 유일한 한러 우정공원이다. 튜멘투데이는 “한국은 아태지역에서 우선순위대상국가 중의 하나이다. 튜멘 시에 한러 우정공원이 생겨난 것 자체가 올해의 역사적인 사건이다”라고 평가했다.
공원 개소식은 테이프를 끊는 상징적인 행사로만 그치지 않았다. 러시아 장관, 튜멘주 지사, 주정부 각료들과 러시아 외교부 대표, 주러 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 튜멘시장, 고려인 대표들과 지역 기업가 대표들이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된 이 공원에서 기념식수를 했다.
발레리 팔코프 러시아 과학고등교육부 장관은 “공원의 개소는 양국 관계를 상징하는 역사적 사건”이라면서 튜멘주 발전에 이 공원이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학생과 젊은 연구자들이야말로 민족과 국가 간의 친선대사이다.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를 살펴보면 인적 교류 영역, 고등 교육, 과학 및 첨단 기술 영역에서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많이 있다. 튜멘 대학을 포함한 러시아 대학들이 더 많은 한국 유학생과 연구자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모르 튜멘 주지사는 “2020년은 러시아와 튜멘주, 한국 간 관계에서 중요한 해”라고 강조하면서 튜멘 시의 현대적인 신시가지를 빛내줄 화룡점정(畵龍點睛)과 같은 존재가 될 공원 조성 아이디어가 생겨나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소개하고 상기시켰다. 공원조성 구상은 이고리 삼카예프 튜멘 주재 한국 명예 영사가 주창한 것으로 그는 자비를 들여 이 공원을 조성하는데 참가했고 그의 열성으로 아주 짧은 기간에 공원이 생겨나게 되었다.
개소식에는 주러 대한민국 대사관 박호 총영사도 참가했다. 박호 총영사는 한러 협력에 대해 언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협력의 다리로 언급한 분야들을 다시 한 번 소개했다. 이는 조선, 항만 개발, 철도, 석유가스, 전력, 농공단지, 수산업 등이다.
이고리 삼카예프는 새로 개소한 이 공원의 조경 사업에는 누구든지 본인의 마음에 드는 나무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하여 얻은 수익은 중증 질병을 가진 아동들을 지원하는 복지 협력 자선사업 ‘생명의 열쇠’에 전달된다.
블라디미르 수보로프 공원 건축 소장에 따르면 1개월에 걸쳐 공원 내 건축물들과 파고다 등을 조성했다. 공원 내에는 가로등과 CCTV, 건축물들의 야간 조명 시스템 등이 설치되었다.
딸과 함께 개소식에 참가한 튜멘시 거주 고려인 김 이리나씨는 “매우 아름다운 공원이고 휴식을 취할 장소가 많다”면서 “이곳에 많은 나무들이 식목되어서 기쁘다. 우리 나무도 있다. 공원의 개소는 튜멘시에 중요한 사건이며 특히 이곳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에게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개소식에 앞서 루슬란 쿠하루크 튜멘 시장과 주러 대한민국 대사관 대표단으로 튜멘시를 방문한 박호 총영사는 회담을 갖고 양자 협력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러시아 관세청 우랄 지청에 따르면 2019년 튜멘주와 한국의 교역량은 1억7335만 5천 달러였고 이 중 수출은 70만1천 달러, 수입은 1억7265만 3천 달러였다.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목재와 목재가공 제품, 목탄 등이었고 수입은 주로 원자로, 보일러 장비, 철금속 제품이었다.
2010년 시행된 인구조사 통계에 따르면 튜멘 주에는 403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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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주러 한국대사관 대표단 튜멘 방문 (9.18 튜멘스카야리니야 통신)
주러 한국대사관 대표단이 튜멘시를 방문했다. 대사관 관계자들은 알렉산드르 모르 튜멘주 주지사와 만나 튜멘주와 한국의 협력 전망을 검토한다고 튜멘 주정부가 밝혔다.
박호 주러 한국대사관 총영사는 튜멘주 보건국장과 함께 메디컬 시티를 방문하고 이후 양측이 함께 “네프탸닉” 종합병원에 치과병원을 건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 사업은 올해 2월 실행을 시작하였으며 치과병원 개원은 2023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9월 19일에는 튜멘시 알레바솁스카야 거리에 한러우정공원이 문을 연다. 알렉산드르 모르 튜멘 주지사와 박호 주러 한국 대사관 총영사, 발레리 팔코프 튜멘주 과학고등교육부 장관과 알렉산드르 하를로프 러시아 외교부 튜멘 지부 대표가 개원식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