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과 북미정상이 3차례나 만났지만 아직도 남과 미국은 북을 너무 모르고 있습니다. 북을 제대로 알지 않고서는 현재의 膠着(교착) 국면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의 로창현 대표기자가 17일 뉴욕 맨하탄 인터내셔널 액션 센터(IAC)에서 ‘북 바로알기 방북강연회’를 가졌다. 6.15 뉴욕위원회가 주최하고 미주진실화해평화위원회, 흥사단뉴욕지부 등 5개 단체가 후원한 이번 강연은 6월 판문점 북미정상회담 이후 최근 정세에서의 북녘동포들 이해하기를 주제로 열려 관심을 모았다.
강연이 열린 IAC는 미 주류 시민활동가들의 求心點(구심점) 역할을 하는 곳으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마이클 크래머 베테랑스포피스(VFP) 뉴저지 대표
판문점선언이후 현역언론인으로는 처음 방북 취재를 하고 돌아온 로창현 대표는 지난해 11월과 올 3월 직접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주제별로 정리하고, 한반도 정세를 진단했다.
방북기간중 받은 신선한 충격중 하나는 휠체어나 목발 장애인들의 외출 모습들을 여러 차례 목격한 것이다. 과학기술전당만 해도 장애인열람실이 따로 있고 장애를 가진 아동들을 돌보는 시설도 평양에서 여러 곳이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의 ‘식량난’에 대해선 “무엇보다 대북제재라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식량수급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 경제제재가 풀려서 정상적인 무역이 이뤄지면 식량난은 사실상 해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북 최초의 장마당인 평양통일거리시장을 방문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시장과 장마당의 존재로 시장경제의 도입을 점치는건 섣부르다. 그들은 시장을 사회주의 경체체제로 흡수 관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창현 대표는 북미 정상이 전격적인 판문점회동을 하고 나서 두달이 되도록 실무협상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환경이 작용하고 있다면서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임박해 4차 북미정상회담 카드를 쓸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문재인정부가 일본의 무역보복 등 여러 문제에 逢着(봉착)했지만 민족의 이익을 우선하는 남북공조로 눈을 돌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등 판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당사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참석자들은 북화폐의 가치, 자가용 소유 등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관한 것부터 트럼프정부가 막대한 분단의 이익을 포기하고 평화협정을 하겠느냐는 회의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을 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6.15미국위 김동균 사무국장은 “로창현대표가 설명한 현재 남북미 사이의 정세이해와 분석은 일반 대중 미디어에 꼭 공개 되었으면 하는 내용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수복 6.15뉴욕위 대표위원장도 “로창현 기자의 진솔한 방북기를 통해 많은 새로운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서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통일의 첫 발자국이다”라고 강조했다.
로창현 대표는 오는 22일엔 로스앤젤레스에서 서부 첫 방북강연회를 갖게 되며 9월초엔 필라델피아 강연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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