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EST 2021 성황
한국문화제 K-FEST 2021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스트라한, 로스토프나도누 등 러시아 4개 도시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일간 모스콥스키콤소몰레츠가 지난 31일 보도했다.
‘한-러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하여 6월 30일까지 계속되는 K-FEST는 주러 대한민국대사관 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 지사가 주최하고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러시아 문화부가 후원하고 있다.
K-FEST는 20개 이상의 분야를 망라(網羅)하는 다양한 주제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는 음악회(K-Concert), 전시회(K-Exhibition), 애니메이션 및 만화(K-Comics) 상영회, 한국의 관광 명소 소개(K-Travel), 한국의 길거리 음식(K-Food) 프레젠테이션, K-Pop, 영화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문화제는 지난달 11일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에서 ‘한-러 클래식 명곡의 밤’ 공연을 시작으로 공식 개막되었다. 그러나 한국 음악과의 만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러 현대무용의 밤’ Dialog - Dance & Music of Korea and Russia이 공연된다.
현대 무용을 소개하는 오래 된 전통을 계속 이어가는 댄스하우스 ‘캐논 댄스’와 국제 오픈룩 현대무용축제의 창립자인 바딤 카스파로프와 나탈리야 카스파로바 부부가 러시아 관객들 앞에 이 ‘한러 현대무용의 밤’ 프로젝트를 통해 올 여름 무용 시즌을 개막하는 것이다.
이날 공연에서 이미 잘 알려진 페테르부르크의 청년 무용가인 알리사 판첸코, 발레리야 카르파로바, 마르가리타 차레바야들의 작품이 초연된다. 또한 보리스 에이프만 무용 아카데미 소속 고려인 무용가 채 아리나를 위해 프랑스계 헝가리인 안무가 발라쥐 바라냐이가 안무한 작품이 특별 공연된다.
위명재 주러 한국 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문화원장은 “한러 양국의 예술이 어우러진 중요한 프로젝트 ‘Dialog - Dance & Music of Korea and Russia’에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유감스럽게도 코로나 상황으로 한국 무용가들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오픈룩 축제와의 콜레보레이션을 통해 러시아 무용가들이 한국 음악에 맞추어 공연하는 훌륭한 작품이 탄생되었다. 향후 이와 같은 문화교류 포맷이 계속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 바딤 카스파로프와 모든 프로젝트 참가자들이 이를 현실로 실현해 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문화제에서 특별히 주목할 행사로 ‘한국 민화의 아름다움’ 민화(民畵) 전시회가 있다. 19세기에 꽃을 피운 장르인 민화는 다수의 잘 알려지지 않은 민속 예술가들이 이러한 스타일로 집 벽을 장식하고 결혼식과 기타 중요한 행사를 장식함으로 생성되었다. 전시는 6월 2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 국립조형예술 박물관 노브이 홀에서 열린다. 전시회 후원은 계명대학교 한국 전통 민화연구소가 맡았다.
이번 문화제에서 또 다른 중요한 행사는 한국 애니메이션 상영회다. 장편 6편과 단편 7편을 포함한 총 13편의 우수 한국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이 작품들은 한국과 다른 여러 나라의 다양한 영화제에서 소개된 바 있다. 프로그램에 관한 상세 정보는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문화원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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