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륙횡단 탁발마라톤’ 정성모아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미동부에서 가장 오래 된 한국사찰 뉴욕원각사(주지 지광스님) 불자들이 ‘달리는 수행자(修行者)’ 진오스님(구미 마하붓다절 주지)의 탁발(托鉢) 마라톤을 위해 따뜻한 정성을 모았다.
뉴욕원각사 지광스님과 선명스님 조일환거사 정대원해 신도회장 이법성화 부회장 등 불자들은 지난 21일 원각사를 방문한 진오스님 일행에게 총 3,633달러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진오스님은 수행자로 사상 첫 미대륙을 마라톤으로 달리는 주인공이다.
지난 2020년 2월 LA에서 뉴욕까지 5300km 탁발마라톤에 나섰던 진오스님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40여일만에 중단하고 돌아왔으나 4년뒤인 지난 5월 23일 레이스를 멈췄던 오클라호마 보이스 시티에서 달리기를 이어가 오는 26일 최종 목적지인 뉴욕 유엔본부 골인을 앞두게 됐다.
진오스님의 미대륙횡단 탁발마라톤은 십수년째 진행중인 베트남 농촌학교 108개 해우소(화장실)짓기 프로젝트의 성금 모금과 한국과 미국 베트남이 과거 전쟁의 아픔을 딛고 우의를 다지자는 뜻에서 기획되었다.

진오스님과 함께 노익장 원지상(77) 마라토너가 동반달리기를 하고 베트남 출신 틱뜨엉탄 스님이 차량지원, 우동현(35) 씨가 식사담당으로 한 팀이 되어 지난 두달을 함께 했다. 또한 2차 지원단으로 김상열(52), 김혜경(56) 씨가 찾아와 마지막까지 힘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0일 필라델피아 알링턴까지 달린 진오스님 일행은 21일 뉴욕원각사로 이동, 신도들과 함께 짜장밥 대중공양 봉사를 하고 백중 기도 법회에 참석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진오스님은 “원각사 창건 불자 만우(晩愚) 조일환 교수의 특강에서 ‘내일을 걱정하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라’는 데일 카네기(Dale Camegie)의 정신은 저의 도전에 딱 맞는 내용이었다. 탁발마라톤 지원단의 짜장밥 대중공양도 하고 떠나기 전 1.5세 신혜정양의 깜짝 기부도 힘을 보태주었다”고 말했다.

뉴욕원각사는 30여만평의 부지로 북미에서 가장 큰 불교사찰이다. 진오스님은 1천년전 고려시대 기법을 재현한 대작불사가 15년만에 마무리되는 대웅보전과 무량수전, 두채의 선방을 둘러보며 감탄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원각사는 오는 10월 13일 창건 50주년을 맞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큰스님을 초청, 특별 법회가 봉행될 예정이다.


원각사 방문을 마치고 펜실베니아 알렌타운으로 되돌아간 진오스님은 매일 50km 달리기를 이어나가 23일엔 뉴욕주와 이웃한 뉴저지 워싱턴타운쉽에 접어들었다. 대망의 26일엔 오후 2시 맨하탄 센트럴파크에서 유엔본부까지 원각사 지광스님과 선명스님 불자들, 시민들과 함께 평화행진을 하며 대미(大尾)를 장식할 예정이다.
선명스님은 “보살의 지극한 마음으로 시작된 미대륙 횡단 탁발 마라톤의 대장정이 26일 오후 3시 유엔본부 앞에서 회향(回向)을 갖습니다. 스님들과 불자님들이 환호와 응원의 박수로 스님의 그 지극함에 함께 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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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중단하는것도 용기!” 진오스님 (2020.3.22.)
美대륙횡단 탁발마라톤 중지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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