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1정당인 통합러시아당과 한국 더불어민주당이 안드레이 투르착 통합러시아당 서기가 주창한 공동선언문 입안을 시작한다.
er.ru통신은 23일 안드레이 클리모프(사진) 통합러시아당 이사회 국제문제 위원장 겸 부서기가 “선언문은 내년 통합러시아당 대표단의 서울 방문 시 서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클리모프 부서기는 통합러시아당이 더불어 민주당과 최근 2년간 공식 관계를 갖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양당 관계에 좀 더 구체적인 주제들과 구체적인 일들로 나가야 할 시기가 되었다. 이번 기회를 빌려 몇 가지 제안을 반복하고 싶다. 그 중 일부는 투르착 서기가 이미 언급했다. 내년에 우리 당 대표단은 한국을 방문할 예정임을 확인드린다. 구체적인 방문 시기는 외교채널을 통해 실무진에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투르착 서기가 말한 대로 한국 측과 공동 선언문을 작성할 용의가 있다. 이 선언문은 서울 선언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며, 여기서 양 당의 정치적 문제 뿐 아니라 양국 경제, 문화, 인적 교류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입안을 시작해야 서울 방문 때까지 선언문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클리모프 부서기는 올해 5월부터 블라디보스톡에 국제 정당센터가 가동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이 센터는 특히 지역 정당 단체 간에 실제적인 유대를 발전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반도와 직접적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아태지역에 자리 잡은 러시아가 이 거대한 지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유럽에서 안보와 협력을 조직하는 일환으로 평화와 안보를 위한 투쟁에 관한 정당의 이니셔티브라는 점에서 일정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오늘 논의했다. 우리는 칼리닌그라드에서 그런 이니셔티브를 제시했고 이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태지역을 위한 유사한 이니셔티브를 공동의 노력으로 제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안보에 대해 논하자면 한반도 안전뿐 아니라 동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 위협 문제도 강조하고 싶다. 이는 러시아에 있어서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국제사회와 이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 러시아에게는 이 문제가 이 지역 내에서 대립을 강화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클리모프 부서기는 “이런 문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톡에 정당 간 대화 그룹을 공동으로 구성할 수 있다면 매우 유용할 것이다. 경제 프로젝트에 관해서는 비즈니스 접촉과 의견 교환을 위한 논의의 장을 양당의 협조하에 마련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국 대표단은 러시아 측이 제시한 이니셔티브에 대해 지지의 뜻을 표명하면서 모든 러시아 측의 제안에 대해 열린 자세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소프축 통합러시아당 극동 지역간 조정협의회장은 극동지역들과 한반도 지자체들 간에 우호관계가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또한 수년 전 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한 후 양국 간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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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 WTO 개도국 지위 포기 (타스통신)
한국이 WTO 개도국 지위를 공식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런 결정은 WTO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양보로 이루어진 것이다. 한국은 자국의 농업 부문을 보호하기 위해 1995년부터 개도국 지위를 유지해왔다.
7월에 트럼프 미대통령은 미국은 중국과 기타 개도국들이 국제 무역의 규칙을 무시하고 있는 WTO 관행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 대표에게 WTO가 그 특혜를 받을 필요가 없는 경제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회원국들이 더 이상 개도국 지위를 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다 사용하도록 강력히 지시했다.
개발도상국은 아직까지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처럼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며 더 많은 특혜를 받고 WTO 분쟁에서 절차적인 우선권을 부여받는다. 트럼프 미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이전부터 WTO 규정에 대해 수차례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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